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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석기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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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역사실신석기시대

구석기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의 역사가 남긴 흔적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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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역사실 신석기시대 이미지

신석기시대(기원전 6000년경~기원전 1000년경)는 빙하기 이후 달라진 자연환경에 적응하면서 생계수단을 채집과 사냥에서 농경·목축·어로 등 식량을 생산하는 정착생활로 발전하였다. 뗀석기 대신에 더 정교하게 날을 세운 간석기가 사용되었고, 식량을 저장하고 조리할 수 있는 토기를 제작, 사용하기 시작하였다.
신석기인들은 물과 식량자원이 풍부한 큰 강이나 바닷가에 움집을 짓고 살았으며, 정착생활이 보편화되면서 마을의 형성과 큰 규모의 움집이 등장하고, 내부에는 다양한 저장시설과 음식의 조리와 난방을 위한 화덕이 설치되었다. 무덤유적으로는 옹관묘와 토광묘 등이 있으며, 의례행위도 발전하여 죽은 사람을 묻는 매장풍습과 자연숭배의식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남해안을 중심으로 바닷가나 인근 섬에 조개더미(패총) 유적이 많이 알려져 있다.

여수 돌산 송도패총

여천 돌산도의 인근 섬이 송도에 이루어진 조개더미[貝塚]유적으로 1989·1990년 조사되었다. 이 유적은 4개의 층위로 이루어져 있는데 가장 아래층에는 덧무늬토기[隆起文土器]·무늬없는 토기[無紋樣土器], Ⅲ층에서는 덧무늬토기와 함께 굵은금무늬 토기[押引文土器]·붉은칠토기[朱漆土器]가 주종을 이루고 심한 교란이 보이는 윗층(Ⅱ·Ⅲ)에서는 이들 토기와 함께 가는금무늬토기[沈線文土器]·점줄무늬토기[點列文土器]와 겹아가리토기[二重口綠土器]가 출토되었다. 이밖에 밀개 등 각종뗀석기(돌도끼·돌날·괭이·돌삽), 혈암 등으로 만든 이음낚시, 흑요석제 격지, 조개로 만든 팔찌, 뼈를 갈아 만들 뼈바늘, 토제 가락바퀴 등이 나왔다. 한편 굴·조개·소라 등 여러 종류의 패각류와 사슴·조랑말·멧돼지 등의 뼈와 이빨 등이 출토되었으며 패각층 위에 진흙을 깔아 다진 바닥과 화덕자리가 잘 남은 집자리가 발견되어 당시 생활문화의 일면을 알 수 있게 하였다. 이 유적은 남해안 신석기시대의 대표적인 유적으로 신석기시대 전기중엽에서 말기에 이르는 비교적 오행기간에 걸쳐 일어진 유적이다. 이곳에서 출토된 덧무늬토기는 이음낚시와 함께 우리나라 동·남해안 지방에 있어서 신석기문화의 특징적인 문화요소이며 흑요석재등도 주변지역과의 문화교류 및 전파내용을 알 수 있게 하는 중요한 자료이다.

여수 돌산 안도패총

안도는 여수시에서 동남쪽으로 약 35km 떨어져 있다.
이 섬은 동도(東島)와 서도(西島) 두 개의 작은 섬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안도패총은 마을의 서쪽에 해당되는 서도에 위치한다. 이 유적에서는 신석기시대의 무덤, 주거지, 화덕자리 등 25기의 생활유구가 조사되었다. 무덤은 모두 토광묘이며 그 중에서 2기는 큰 돌로 덮여있었다. 무덤 안에서는 합장된 2구의 인골과 팔목에 5개의 팔찌를 낀 인골 등이 출토되어 주목을 받고 있다. 출토유물은 토기류, 석기류, 골각기류 등 500여 점에 이르며 흑요석기·석시(石匙)·결상이식·융기문토기·조가비팔찌 등 남해안 지역 및 일본 구주지역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자료들이 포함되어 있다. 유적의 퇴적층은 크게 패각층 형성시기와 그 이후 시기의 것으로 구분된다. 패각층에서 발굴된 융기문토기로 가늠할 때 이 층의 형성 시기는 신석기시대 전기에 해당하며 패각의 형성 완료시점은 신석기시대 중·후기로 추정된다.
지금까지 전라남도에서는 여수 송도, 신안가거도, 완도 여서도 유적 등에서 신석기시대 패총유적이 조사되었다. 안도패총에서 출토된 다양한 유구와 유물의 성격은 남해안 지역과 일본 구주 지역의 신석기시대 매장풍습 및 문화교류 등을 폭넓게 이해하는데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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