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이란 혈액을 기부하는 행위로 수혈이 필요한 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유일한 수단이다. 헌혈의집에서 헌혈이 이루어지며 아직까지는 혈액을 대체할 물질이나 인공적인 제작 방법은 존재하지 않는다. 제2차 세계대전 중과 종전 후 적십자 활동으로 시작되었고 그 후 각국의 적십자사가 확산되며 지금의 형태를 이루었다. 생명을 사고 팔 수 없다는 인류 공통 윤리에 따라 상업적인 유통을 법으로 규제하고 있다. 또한 혈액은 장기간 보관이불가능하기 때문에 적정 혈액보유량을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인 헌혈이 필요하다.
헌혈의 종류는 크게 전혈헌혈과 성분헌혈로 나뉘는데 전혈헌혈이란 우리가 흔히 아는 혈액의 모든 성분을 채혈하는 방식으로 10분에서 15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헌혈 8주 후 같은 요일에 다시 헌혈이 가능하다. 성분헌혈은 성분 채혈기를 이용하여 필요성분만을 채혈 후 나머지 성분은헌혈자에게 되돌려 주는 방식으로 혈소판만을 채혈하는 혈소판 성분헌혈, 혈장만을 채혈하는 혈장성분헌혈, 혈소판과 혈장 성분을 채혈하는 혈소판 혈장 성분헌혈이 있다. 혈장 헌혈은 약30~40분 혈소판, 혈소판 혈장 헌혈은 약1시간~1시간30분정도 소요되며 헌혈일로부터 2주 후 같은 요일에 다시 헌혈이 가능하며 전혈헌혈에 비해 비교적 주기가 짧은 편이다.
헌혈 조건으로는 기본적으로 남성은 50kg 여성은 45kg 이상이어야 하며 전혈은 만 16세부터 69세 성분 헌혈은 만 17세부터 종류에 따라 59세, 69세까지 가능하다. 또한 항생제와 같이 약을 복용한 경우 일정기간 동안 헌혈이 불가하다. 이밖에도 혈색소, 혈압 등의 일정 조건이 존재한다.
헌혈과정은 전자문진-헌혈상담-헌혈-휴식 및 증서수령으로 이루어진다. 전자문진에서는 현혈을 위한 조건충족을 검사를 헌혈상담 중에는 신분증 확인 후 BMIS(혈액정보관리)를 통해 헌혈 경력을 조회한다. 이후 몸무게와 혈압, 맥박, 체온, 빈혈, 혈소판 검사와 문진 간호사와의 간단한 문진을 거치면 헌혈이 가능하다. 헌혈증서란 헌혈자가 필요 시 수혈에 따른 본인부담금을 보상 받을 수 있는 제도로 수혈 시 의료기관에 헌혈증서를제시하면 수혈 비용 중 본인 부담금을 면제 받을 수 있다. 부가적으로 22년 9월 24일 이후 발급된 헌혈증서는 재발급이 가능하다.
헌혈로 인한 빈혈 등의 건강이상을 걱정하며 헌혈을 꺼려하는 사람들이 종종 존재하나 일반적인 혈액량은 남성은 체중의 8% 여성은 7%이며 전체 혈액량의 15%는 비상시 대체 여유분의 혈액으로 신체에 존재한다. 우리의 신체는 내, 외부 조절능력이 존재하기 때문에 헌혈 후 충분한 휴식을 취해준다면 1~2일후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을 정도로 혈액순환이 회복된다.
헌혈 직후에는 헌혈 장소에서 15분 이상 휴식을 취하며 헌혈 부위를 눌러 지혈을 하고 헌혈부위 반창고는 최소 4시간 이상 부착해주어야 한다. 평소의 3컵 이상의 물을 섭취하여 손실된 혈액량을 보충하고 당일 음주, 등산, 과한 운동, 1시간 이내의 흡연, 삼가야 한다. 또한 당일 가벼운 샤워는가능하지만 수분 손실이 많은 사우나, 찜질방, 통목욕은 불가하다.
헌혈의 혜택으로는 헌혈증서 이외에도 봉사시간 부여와 사은품 증여등 다양한 이벤트가 존재하며 자세한 사항은 헌혈의 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어쩌면 가장 쉽게 기부를 접할 수 있는 방법은 헌혈일지도 모른다. 이 글을 통해 누군가의 생명에 보탬을 주는 가장 쉬우면서 어려운 이 행위를 실천해 보기를 바란다. 늘 지나치던 헌혈의 집이 보인다면 들어가 헌혈을 해보는 건 어떨까.








_조나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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