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 듣고 오셨습니다. Louis Jordan(루이 조던)의 츄 츄 츄부기)>였습니다. 지금부터는 R&B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R&B의 역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블루스 이야기를 다시 한번 떠올려볼 필요가 있습니다. 블루스는 미국 남부에서 발전한 뒤 많은 음악가들이 도시로 이동하면서 새로운 환경을 만나게 됐습니다.
특히 20세기 전반에는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이 일자리를 찾아 미국 남부에서 북부와 서부의 도시로 이동하는 큰 흐름이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이동하면서 음악도 함께 이동했습니다. 그리고 도시에서는 서로 다른 지역에서 온 음악가들이 만나게 됩니다. 블루스를 연주하던 음악가와 재즈를 연주하던 음악가, 가스펠을 부르던 음악가들이 같은 도시에서 활동하면서 서로의 음악에 영향을 주게 된 것입니다. 이러한 환경에서 블루스와 재즈, 가스펠, 스윙 등의 요소가 서로 섞이면서 새로운 음악적 흐름이 만들어집니다.
그리고 1940년대에 들어서면서 이러한 음악을 가리키는 이름으로 'Rhythm and Blues', 즉 R&B라는 용어가 사용되기 시작합니다. 1948년에는 RCA Victor가 상업적인 음반 분류에서 'Blues and Rhythm'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즉 우리가 지금 알고 있는 R&B라는 이름도 처음부터 지금과 같은 하나의 음악 스타일을 정확하게 가리키고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당시에는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의 다양한 세속 음악을 폭넓게 가리키는 음악 산업의 용어에 가까웠습니다.
그 안에는 블루스도 있었고, 재즈와 스윙의 영향을 받은 음악도 있었으며, 부기우기와 같은 음악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R&B가 이전의 블루스와 조금 다른 느낌을 가지게 된 중요한 특징이었습니다. 바로 '리듬'입니다. 블루스의 영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더 강한 비트와 리듬을 강조하고, 사람들이 춤추기 좋은 음악으로 발전해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음악을 대표하는 인물 가운데 한 명이 바로 루이 조던입니다. 앞에서 들으신 처럼 블루스의 느낌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재즈와 스윙의 영향을 받은 경쾌한 음악을 선보였습니다. 이처럼 초기 R&B는 블루스와 완전히 다른 곳에서 갑자기 등장한 음악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우리가 지난 시간에 이야기했던 블루스가 도시와 새로운 음악들을 만나면서 변화한 결과 가운데 하나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또 하나의 중요한 음악이 더해집니다. 바로 가스펠입니다. 가스펠은 아프리카계 미국인 교회의 음악을 바탕으로 발전한 종교 음악인데요. 강한 리듬과 힘 있는 보컬, 그리고 '부르고 응답하는' 콜 앤 리스폰스 방식은 R&B의 발전에도 영향을 주었습니다. 결국 R&B는 블루스의 감정과 표현, 재즈와 스윙의 리듬, 가스펠의 강렬한 보컬과 하모니가 서로 만나면서 발전한 음악이라고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음악은 1950년대에 들어서면서 어떤 모습으로 발전했을까요? 이번에는 R&B의 발전 과정에서 아주 중요한 인물을 만나보겠습니다.
블루스와 가스펠, 재즈의 요소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결합했던 음악가. 바로 Ray Charles(레이 찰스)입니다. 그의 음악 ‘Ray Charles ? What'd I Say’(레이 찰스의 왓 아이 세이)를 들어보면서 초기 R&B가 어떤 모습으로 발전했는지 직접 느껴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