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 듣고 오셨습니다. 지금부터는 블루스가 어디에서 시작되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블루스는 19세기 말, 미국 남부의 아프리카계 미국인 공동체를 중심으로 발전하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미국 남부에는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의 다양한 음악적 전통이 있었습니다. 일하면서 부르던 노동요, 종교적인 노래인 스피리추얼, 그리고 자신의 삶과 이야기를 노래로 표현하던 여러 전통들이 있었는데요. 이러한 음악들이 오랜 시간 동안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면서 블루스라는 새로운 음악적 형태가 만들어졌습니다. 초기의 블루스는 지금처럼 큰 밴드가 함께 연주하는 음악이라기보다 한 명의 가수가 기타나 피아노, 하모니카 등을 연주하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노래하는 형태가 많았습니다. 그리고 블루스의 가장 중요한 특징 가운데 하나는 바로 '삶을 이야기한다'는 것입니다. 사랑과 이별, 가난과 외로움, 고향을 떠나는 이야기, 힘든 노동과 일상의 어려움. 블루스는 당시 사람들이 실제로 경험했던 이야기를 음악으로 표현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블루스는 단순히 슬픈 음악이라기보다는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음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20세기에 들어서면서 블루스는 점점 더 넓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합니다. 그 과정에서 중요한 인물이 W.C.핸디(윌리엄 크리스토퍼 핸디) 입니다. W.C.핸디(윌리엄 크리스토퍼 핸디) 는 블루스를 악보로 기록하고 대중에게 소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1912년에 발표한 멤피스 블루스)>는 블루스라는 이름을 가진 음악을 더 넓은 대중에게 알리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1920년에는 마미 스미스의 가 상업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게 됩니다. 이 음반의 성공을 계기로 블루스 음반 시장도 빠르게 성장했고, 베시 스미스와 마 레이니 같은 많은 블루스 가수들이 등장하게 됩니다. 이제 블루스는 특정 지역의 음악에만 머무르지 않고 음반을 통해 미국 전역으로 퍼져나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블루스는 또 한 번 큰 변화를 맞게 됩니다.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이 일자리와 더 나은 삶의 기회를 찾아 남부에서 시카고와 디트로이트 같은 북부 도시로 이동하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이동하면서 음악도 함께 이동했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도시 환경에서 블루스 역시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하기 시작합니다. 농촌 지역에서 기타 한 대와 목소리로 연주되던 음악이 도시에서는 여러 명의 연주자가 함께하는 음악으로 점점 발전하게 된 것이죠. 그렇다면 이렇게 도시로 이동한 블루스는 어떤 음악으로 변화했을까요? 잠시 음악을 한 곡 듣고 그 이야기를 이어가겠습니다. 이번에는 블루스의 대중화에 큰 역할을 한 베시 스미스의 세인트 루이스 블루스)>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