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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08) 새로운 언어, 익숙한 감정
작성자 언론사 등록일 2026.09.08

SM UP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DOWN

< 오프닝 BG >

서지민

안녕하세요, <새로운 언어, 익숙한 감정>이라는 라디오 코너로 오늘 여러분께 이야기를 들려드릴 아나운서 서지민,


김은승

김은승 입니다!

어느덧 개강한 지 일주일이 되었는데요, 다들 학교생활에는 잘 적응하고 계신가요?


서지민

저는 아무래도 무너진 수면 패턴을 다시 세우는 게 가장 어려운 것 같아요. 오늘도 아침에 학교에 가기 위해 일어났는데 몸이 정말 무겁더라고요.


김은승

아침만 문제인 것도 아니죠. 점심을 먹고 나면 식곤증 때문에 또 얼마나 졸린데요. 오후 수업은 늘 식곤증과의 싸움인 것 같아요.


서지민

지금 라디오를 듣고 계시는 분들도 나른하게 졸리실 수 있는 시간인데요, 졸음과 싸우고 계시는 여러분이 들으시고 잠이 깨실 수 있도록 오늘도 재밌게 라디오 진행해 보도록 할까요?


김은승

, 저희 <새로운 언어, 익숙한 감정> 코너는 그 나라에만 있는 생소한 단어들을 소개해 드리는 코너입니다. 하지만 번역해서 그 뜻을 듣고 나면 ? 이거 분명 나도 느껴본 적 있는 감정인데?’하고 단번에 공감하실 수 있을 거예요.


서지민

앞으로 나오는 단어들을 잘 기억해 두셨다가 사용하신다면 더욱 풍부하고 섬세한 감정 표현도 가능해지실 거고요.


김은승

그럼 노래 한 곡 듣고 오늘의 단어들을 만나러 가보실까요? 오늘의 첫 노래입니다. 개강한 지 일주일이 지난 여러분을 응원하는 마음을 담은 박혜원의 오늘도 응원할게’.


M1 UP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DOWN

박혜원 ? 오늘도 응원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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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6)

SUB 국립순천대학교 방송국

코너1 ? Forelsket

아나1

첫 번째로 소개해 드릴 단어는 노르웨이어인 ‘Forelsket(포레스케)’입니다.

우리 인생은 한때 열병을 앓을 정도로 좋아했던 사람과 모른 체 지나가게 되는 날도 있고, 모든 비밀을 공유하던 친구와 전화 한 통 하지 않게 되는 날도 있습니다.


아나2

반면에 죽을 만큼 미워했던 사람과 웃으며 볼 수 있는 날도 오고, 끝나지 않을 것 같던 아픔이 무뎌지는 날도 있습니다.


아나1

우리는 이 날들을 거치면서 자연스럽게 모든 것에는 끝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하지만 알고 있다 해서 모든 이별을 덤덤하게 대할 수 있는 것은 아니죠.


아나2

특히나 이 끝이 사랑에도 어김없이 존재한다는 것을 보게 되었을 때, 그것만큼 씁쓸한 일이 또 있을까요?


아나1

하지만 오늘 우리가 살펴 볼 이 ‘Forelsket(포레스케)’라는 감정은 끝이 있다는 것을 알기에 더 아름다워지는 감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아나2

‘Forelsket(포레스케)’를 한 마디로 번역해 보자면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어 설레는 감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여기서 말하는 설렘이 설렘 중에서도 극치의 설렘을 말한다는 것인데요.


아나1

흔히 구름 위를 걷고 있다’, ‘세상이 핑크빛이다라는 말처럼 세상이 달라 보이고, 그 사람의 습관, 말투, 하다못해 그 사람의 발가락양말까지도 귀여워 보이는 상태인 거죠.


아나2

밥맛도 없고 잠도 안 오는데도 그 상태가 싫지 않아요. 모든 노래 가사가 자신을 말하는 것 같고 아무 이유 없이 기분이 좋다가도, 그 사람이 한 시간만 연락이 없으면 바로 세상이 멈춘 것 같죠.


아나1

그런데 이 감정이 설렘의 극치라는 것은 알겠는데, 초반에 말했던 것처럼 끝을 알기에 더 아름다워진다는 말은 무슨 뜻이죠?


아나2

이 감정을 느끼고 있는 사람은 이 감정이 영원하지 않다는 것 또한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사람과 헤어지든 결혼까지 하게 되든, 어쨌든 지금과 같은 감정의 강도가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는 걸 아는 거죠.


아나1

그러나 그 사실이 감정을 약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더 강하게 만들어 줍니다. 끝이 있다는 것을 알기에 지금이 더욱 소중해지기 때문입니다.


아나2

지금까지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어 설레는 감정이라는 뜻을 가진 ‘Forelsket(포레스케)’를 살펴보았습니다. 보통의 설렘이 아닌 극치의 설렘.


아나1

그러나 모든 감정이 언제나 이 ‘Forelsket(포레스케)’처럼 불꽃 같을 수는 없는 법이죠. 이런 폭풍 같은 사랑이 있다면 호수처럼 잔잔한 사랑도 분명 있으니까요.


아나2

이 다음에는 바로 이 호수 같은 사랑과 관련된 단어를 살펴보려고 하는데요, 그전에 지금 살펴본 ‘Forelsket(포레스케)’와 잘 어울리는 원슈타인의 존재만으로듣고 오시겠습니다.


M1 UP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DOWN

원슈타인 ? 존재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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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4)

SUB 국립순천대학교 방송국


코너2 ? Suente

서지민

두 번째로 소개해 드릴 단어는 바로 ‘Suente(수엔테)’입니다.

앞서 소개해 드린 단어는 ‘Forelsket(포레스케)’로 마구 요동치고 불꽃 같은 감정이었잖아요? 지금 소개해 드리는 ‘Suente(수엔테)’는 이와 반대로 잔잔하고 호수 같은 감정에 가깝습니다.


김은승

번역하자면 아주 편안한 사람과 함께 있을 때 굳이 말을 하지 않아도 어색함 없이 같은 공간에 편안하게 머물 수 있는 상태를 뜻합니다.


서지민

평온하다’, ‘부드럽다는 뜻을 가진 영국 남서부 방언 ‘suent(수엔트)’에서 파생된 단어이죠.


김은승

‘Suente(수엔테)’라는 단어는 반드시 침묵을 동반하는데요, 여기서 말하는 침묵은 혼자 있을 때 느끼는 침묵과는 다릅니다.


서지민

각자 할 일을 하느라 대화도 나누지 않고 그렇다고 음악이 흐르는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가끔씩 고개를 들어 상대가 저기 있다는 것을 확인하게 되는 침묵인 거죠.


김은승

혼자 있을 때의 침묵을 상상해 보면 그 공간에는 형광등이 켜져 있을 것 같은데, 같이 있을 때의 침묵을 상상해 보면 노란 무드등이 켜져 있을 것 같아요.


서지민

, 노란 무드등이라는 비유가 정말 딱 어울리네요. 왜 이런 차이가 있을까요? ‘Suente(수엔테)’라는 단어가 함께라는 상황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일까요?


김은승

글쎄요. 무조건 두 사람이 같이 있다고 해서 다 그렇다고 하기엔, ‘Suente(수엔테)’가 관계 초반에 생기는 침묵과는 또 근본적으로 다르거든요.


서지민

, 확실히 아직 어색한 사이라면 같이 있어도 그 침묵이 따뜻하기보다는 얼른 해결해야 하는 숙제처럼 느껴질 것 같아요. 저는 늘 어색한 침묵을 못 견뎌서 아무 말이나 던졌다가 자기 전에 후회하곤 하거든요.


김은승

맞아요. 관계 초반에 찾아오는 침묵은 편안함보다는 불안함이 크죠. 무슨 말이라도 해야 할 것 같고, 이 적막을 채우지 않으면 어색해질 것 같고, 상대가 지루해할까 봐 신경 쓰게 되잖아요.


서지민

하지만 ‘Suente(수엔테)’가 말하는 침묵은 조용함충만함이 함께하고 있기 때문에 관계 초반의 적막이랑은 다른 거죠. 정적이 있지만 그 정적을 깨기 위해 다른 무언가가 필요하지 않으니까요.


김은승

저는 이 단어를 보면서 연인보다는 오히려 저희 친언니가 생각나네요. 고등학생 때 공부를 하면 어차피 혼자 해야 하잖아요? 그걸 알면서도 꼭 언니 옆에 앉아서 하려고 했거든요. 돌이켜 보면 다른 무언가를 하지 않더라도 같이 있을 때 느껴지는 그 편안함이 좋았던 것 같아요.


서지민

그렇죠. 사실 사랑의 형태와 사랑을 느끼는 대상은 참 다양하잖아요? ‘Forelsket(포레스케)’처럼 불꽃 같은 사랑이 있다면 ‘Suente(수엔테)’처럼 호수 같은 사랑도 있는 법이고, 작은 들꽃에서부터 가족들까지 사랑을 느낄 수 있는 대상도 무궁무진하죠.


김은승

여러분의 사랑은 지금 어떤 형태를 띠고 있나요? 그 형태가 불꽃이든 호수이든, 혹은 불꽃을 지나 호수가 되어가는 중이든 모두 소중한 사랑이라는 점을 기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 예쁜 감정과 그 감정이 향하는 대상을 한층 더 따뜻하게 보듬어주는 여러분이 되시길 바라며, 음악 듣고 오겠습니다.


M1 UP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DOWN

폴킴 ? 모든 날, 모든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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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0)

SUB 국립순천대학교 방송국


코너3 ? Cafun?

서지민

벌써 마지막 단어를 살펴볼 차례이네요. 세 번째로 살펴볼 단어는 브라질 포르투갈어인 ‘Cafun?(카푸네)’입니다.


김은승

‘Cafun?(카푸네)’사랑하는 사람의 머리카락을 손가락으로 부드럽게 빗어 내리거나 쓰다듬는 행동을 뜻해요.


서지민

여러분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다가 어느새 그 사람의 머리를 쓰다듬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신 적이 있으신가요?


김은승

사랑하는 사람의 머리는 쓰다듬어 주는 거야.’라고 누가 알려준 것도 아니고 책을 읽어서 배운 것도 아닌데 자연스럽게 그렇게 하고 있는 거죠.


서지민

생각해 보면 손으로 머리카락을 만지는 그게 뭐라고 우리는 그 행위로 사랑을 표현하고 또 사랑을 느낄까요?


김은승

상대가 아프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을 담아 한 번, 행복했으면 하는 마음을 담아 한 번, 좋은 꿈을 꾸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또 한 번. 단순히 손으로 머리카락을 만진다는 것을 떠나 이런 마음들이 담겨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서지민

, 그런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 보고 있는 이 ‘Cafun?(카푸네)’라는 단어가 그 소중하고 예쁜 마음을 잘 표현해 주는 단어라고 하는 거군요?


김은승

그렇죠. ‘Cafun?(카푸네)’는 단순히 쓰다듬는 행위를 뜻하는 단어가 아니라 손끝을 통해 전달되는 무언의 보살핌, 말로는 하지 않는 감정이 손가락 끝을 통해 상대에게 건너가는 그 과정 전체를 가리키거든요.


서지민

머리를 쓰다듬는 움직임, 손끝으로 느껴지는 머리카락의 감촉, 그 사람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 그리고 이런 내 마음이 상대방에게 전달되는 과정이 ‘Cafun?(카푸네)’라는 이 단어 하나에 다 들어가 있는 거잖아요?


김은승

그렇죠. 그래서 다른 언어로는 한 단어로 딱 떨어지게 번역하기 힘든, 다정하고 서정적인 감정을 담은 단어로 자주 소개되곤 한답니다.


서지민

만약 사랑하는 사람의 머리를 쓰다듬은 횟수만큼 사랑한다를 말한다고 상상해 본다면... 물론 그 마음이 예쁘긴 하지만 그 의미가 자칫 가벼워질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김은승

그러나 손끝으로 조심조심 쓰다듬는 이 행위는 그 따뜻한 마음을 잘 표현해 주면서 몇 번을 반복해도 가벼워지지 않죠.


서지민

여러분께도 머리를 쓰다듬어 주고 싶은 소중한 사람이 있으신가요? 그렇다면 오늘 한번 그 사람의 머리를 조심스럽게 만지면서 사랑을 표현해 보는 것은 어떠실까요?


김은승

아무 말 하지 않아도 서로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 온전히 느껴지는 시간이 될 거예요.


서지민

그럼 지금 살펴본 ‘Cafun?(카푸네)’와 딱 맞는 10CM쓰담쓰담듣고 저희는 이만 인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M1 UP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DOWN

10CM - 쓰담쓰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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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1)

SUB 국립순천대학교 방송국

클로징 멘트

김은승

, 노래 듣고 왔습니다. 너무나도 아쉽지만 오늘은 여기서 마무리해야 할 것 같은데요.


서지민

오늘 살펴본 ‘Forelsket(포레스케)’, ‘Suente(수엔테)’, ‘Cafun?(카푸네)’, 어떠셨나요? 만약 들으시면서 공감이 되셨다면 오늘 이 단어들을 기억해 두셨다가 일상생활 속에서 꼭 사용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김은승

오늘은 라디오를 마치기 전에 우리 학교와 관련된 소식 하나를 간단하게 전달 드리고 마쳐보려고 합니다.


서지민

최근 우리 대학이 전남권 국립의과대학 신설 후보 대학으로 선정된 것과 관련해 일각에서 의대 부지 확보 문제를 두고 절차상 공정성 논란을 제기했는데요.


김은승

이에 대해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이번 심사는 현재의 소유권 유무만을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2030년 개교에 맞춰 실제 활용 가능한 부지를 확보할 수 있는지를 평가한 것이라며 법적 하자가 없음을 명확히 밝혔습니다.


서지민

이제 우리 대학은 경북의 국립경국대학교와 함께 정부의 최종 평가·심사를 앞두고 있는데요. 의대 설립이 우리 지역과 대학의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과제인 만큼, 순천대학교 구성원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 부탁드립니다.


김은승

그럼 순천대도 여러분도 모두 힘내자는 마음을 담아 부석순의 파이팅 해야지듣고 오늘의 라디오 마치겠습니다. 지금까지 기술 박광명, AD 홍예인, 아나운서 김은승,


서지민

서지민 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M1 UP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DOWN

부석순 ? 파이팅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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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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