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로 만나볼 팀은 인디 음악계를 재차 일으켜세운 2세대 인디의 아이콘 밴드. 바로 '장기하와 얼굴들'입니다.
이들의 등장은 그야말로 한국 대중음악사의 사건이었습니다. 2008년, 온 동네를 웅성거리게 만들었던 그 전설적인 데뷔곡부터 듣고 이야기 나눠볼까요? 장기하와 얼굴들의 '싸구려 커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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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USIC 001 : 장기하와 얼굴들 - 싸구려 커피 >
장기하와 얼굴들의 '싸구려 커피' 듣고 왔습니다. 지금 들어도 장기하 님 특유의 덤덤하면서도 읊조리는 듯한 보컬과 가사가 마음을 쿡쿡 찌르는 것 같습니다.
이 곡은 당시 고사 직전이던 홍대 인디 씬을 단숨에 메이저 시장의 중심으로 끌어올렸는데요. 데뷔 싱글 '싸구려 커피'는 당시 인디계에서는 보기 드문 음반 판매량 1만 장 돌파라는 엄청난 쾌거를 이루어내기도 했습니다.
특히 무미건조한 표정의 장기하 님과 미미 시스터즈의 독특한 비주얼, 기발한 내용의 가사, 그리고 무엇보다 팔을 허우적대는 그 특유의 춤사위가 네티즌들 사이에서 엄청난 화제를 모았죠. 이 독특한 매력 덕분에 대중이 인디 밴드를 훨씬 친근하게 느끼게 되었고, 인디음악에 대한 선입견과 인식을 개선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말하듯 흐르는 노래와 대조되는 완벽한 연주는 미국의 밴드 '토킹 헤즈'의 데이비드 번을 연상시키기도 합니다. 실제로 장기하 님이 토킹 헤즈의 엄청난 팬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독보적인 음악성 덕분에 이들은 한국대중음악상에서만 무려 6개 부문을 수상하며 '최다 수상자' 타이틀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2022년에 방탄소년단이 7개를 수상하며 이 기록이 깨지긴 했지만, 인디 밴드로서 이 거대한 기록을 남겼다는 것 자체가 대단한 역사죠.
이어서 들려드릴 두 번째 곡은 힙합 그룹 리쌍의 원곡에 장기하와 얼굴들 특유의 색깔을 가득 끼얹어, 사실상 리메이크 곡으로 전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던 곡입니다. '우리 지금 만나' 듣고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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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USIC 002 : 장기하와 얼굴들 - 우리 지금 만나 >
장기하와 얼굴들의 '우리 지금 만나' 듣고 왔습니다.
이 팀은 10년 동안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다 2018년, 5집 앨범을 마지막으로 '가장 아름다울 때 멋지게 헤어지자'라며 스스로 아름다운 마무리를 선택했습니다. 박수칠 때 떠나는 그들의 행보마저도 참 장기하와 얼굴들다웠다는 생각이 듭니다. 데뷔부터 마무리까지 스페이스 공감으로 통일한 것도 인상 깊죠.
장기하와 얼굴들 코너의 마지막 곡은 지친 일상에 툭 위로를 건네는 따뜻한 곡입니다. 시험과 종강을 앞두고 바쁘게 달리는 여러분에게 큰 격려가 될 것 같습니다. 장기하와 얼굴들의 '별 거 아니라고' 들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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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USIC 003 : 장기하와 얼굴들 - 별 거 아니라고 >
장기하와 얼굴들의 '별 거 아니라고'까지 듣고 왔습니다. 가사를 곱씹으면 힘이 나는 노래입니다.
자, 이제 마지막 아티스트를 만나볼 시간입니다. 한국 인디 록의 감성적인 지평을 완전히 새로 넓힌 밴드, 바로 '검정치마'입니다.
검정치마는 사실 조휴일 님의 1인 밴드이자 싱어송라이터인데요. 조휴일 외에는 고정 멤버가 없기 때문에 '검정치마'는 곧 조휴일의 활동명과 같기도 합니다.
조휴일은 10대 때부터 미국에서 꽤 오랜 시간 동안 펑크 밴드 활동을 해와서 본인의 음악적 정체성을 항상 '펑크'에 두고 있다고 해요. 비록 지금의 검정치마 음악들이 정통 펑크와는 거리가 멀어 보일지 몰라도, 곡을 작업하는 방식이나 세상을 바라보는 태도는 여전히 아주 펑크 지향적이라고 합니다.
그런 그가 한국 인디 음악에 눈을 뜨게 된 계기가 아주 재밌는데요. 학창 시절 아버지가 사다 주신 '노브레인'의 <청년폭도맹진가> 앨범을 듣고, 처음으로한국의 홍대 씬에 대한 강렬한 동경을 품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후 다시 한국으로 돌아갈 계획을 세우며 미국에서 새로운 음악을 작업해 들고 나왔는데, 그 앨범이 바로 데뷔 앨범인 정규 1집 <201>입니다. 검정치마 최고의 역작으로 평가되며 한국대중음악상 다섯 개 부문에 수상될 정도의 엄청난 파급력을 가지기도 했죠.
백예린이 커버하고 검정치마를 대표하는 범우주적 사랑 노래,
검정치마의 'Antifreeze' 듣고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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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USIC 004 : 검정치마 - Antifreeze >
검정치마의 'Antifreeze' 듣고 왔습니다. 약 20년간 꾸준히 사랑받을 이유가 있는 노래라고 느껴집니다. 이 노래는 실제로 공룡의 시점으로 쓴 노래라는 여담도 있다네요.
검정치마는 정규 앨범으로만 커리어를 쌓아왔는데, 이때까지 발매한 5개의 모든 정규 앨범이 최우수 모던록 앨범에 노미네이트 되었으며 그 중 3개의 앨범이 최우수 모던록 앨범상을 수상했습니다.
그럼 <201>에 이어 를 안 들어볼 수 없겠죠.
검정치마의 'Love is all' 듣고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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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USIC 005 : 검정치마 - Love is all >
검정치마의 'Love is all' 듣고 왔습니다.
오늘 스쿨오브락에서는 제 2의 인디씬 부흥과 청춘의 한 페이지를 장식해 준 장기하와 얼굴들, 그리고 검정치마의 음악들을 함께 나눠봤습니다.
이들의 활약 덕분에 대중과 방송 매체들이 다시 한번 인디 음악의 매력에 주목할 수 있게 되었고, 지금 우리가 수많은 멋진 밴드들을 만날 수 있는 길을 닦아준 정말 고마운 선구자들이죠. 세대를 불문하고 우리 모두의 청춘을 대변해 주는 이 감사한 두 밴드의 음악을 앞으로도 늘 기억하고, 많이 사랑해 주시길 바라겠습니다.
어느덧 마칠 시간입니다. 한 학기 동안 스쿨오브락과 함께 국내 인디 음악의 매력에 푹 빠져주신 청취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다가오는 뜨거운 여름날과 방학 동안에도 여러분의 일상이 늘 음악처럼 빛나기를 응원하겠습니다.
마지막 곡으로는 뜨거운 여름방학을 앞둔 우리가 많이 들을 매미들. 검정치마의 'Cicadas' 들려드리면서 저는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지금까지 아나운서 조나윤, 기술 한누리 AD 심송현이였습니다. 청취자 여러분, 우리 건강하고 더 행복한 모습으로 다음 학기에 다시 만나요!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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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USIC 006 : 검정치마 - Cicada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