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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5.21) 나른한 오후를 단숨에 깨우는 톡 쏘는 상쾌함
작성자 언론사 등록일 2026.05.21



향림인 여러분 안녕하세요. 5월 21일 목요일입니다.
문득 강의실 창밖을 보다가 깜짝 놀랐어요.
이제 겨우 5월 중순인데, 날씨는 기다려주지도 않고 벌써 한여름의 가운데로 우리를 밀어 넣었더라고요.
캠퍼스 언덕을 조금만 걸어도 숨이 턱 막히고, 가만히 있어도 땀이 흐르는 날씨입니다.
쏟아지는 과제에, 쉴 틈 없는 일상에, 날씨까지 이렇게 불쑥 뜨거워지니까.. 요즘 부쩍 마음이 쉽게 지치고 날카로워지지 않으셨나요?
안 그래도 버거운 하루일텐데, 날씨마다 도와주지 않는 것 같아 서러운 마음이 들기도 하죠.
다들 아무렇지 않게 가방을 메고 걸어가고 있지만,
그 무거운 가방만큼이나 저마다 말 못 할 고민과 지친 마음을 꾹꾹 눌러 담고 있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더라고요.
오늘 이 시간만큼은 무언가를 해내야 한다는 압박감도, 남들과 비교하는 마음도 잠시 내려놓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대단한 위로나 정답을 드릴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여러분이 혼자 외롭게 걷고 있지 않다는 걸 전하고 싶어요.
잠시 머무는 동안만이라도 굳어있던 마음이 조금은 편안해지기를 바래요.
저는 진행을 맡은 이현주입니다. 노래 듣고 올게요.

kiss of life - sticky


오늘 우리가 함께 넘겨볼 첫 페이지는, 영국의 자존심이자 하루를 깨우는 가장 풍요로운 한 상, 잉글리시 브랙퍼스트입니다.
흔히 서양식 아침식사로 알려진 이 음식은 잉글랜드식 ‘full breakfast’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유럽 대륙의 아침은 빵과 커피로 간소한 반면
영국은 아침부터 고기를 든든히 먹어 ‘비프 이터’라고 불릴만큼 풍성한 아침 문화를 가졌습니다.
접시를 가득 채우는 풀 브렉 퍼스트는 달걀 프라이와, 베이컨, 소시지는 물론 구운 토마토와 양송이 버섯,
그리고 베이크드 빈즈가 기본으로 올라갑니다.
여기에 영국 전통 피시 소시지인 블랙푸딩과 노릇하게 구운 토스트, 해시 브라운까지 함께 곁들여집니다.
브렉퍼스트라는 말은 원래 공복을 깬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데요.
온몸의 에너지가 바닥나서 이제야 첫걸음을 떼며 하루를 시작할 때 단순히 배를 채우는 것을 넘어
오늘 하루도 잘 버텨내라고 등을 토닥여주는 따뜻한 응원처럼 다가옵니다.
오늘 아침에도 등교하느라 바빠서 빵 조각이나 커피 한 잔으로 대충 때우고 나오신 분들 많으시죠?
그렇다면 지금 이 점심시간이야말로, 텅 빈 속을 제대로 달래줄 진짜 첫 끼를 먹을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니 오늘 점심은 아까 소개한 잉글리시 브렉퍼스트로 든든하게 한 접시 먹어보는 건 어떨까요?

워너원-never


앞서 만난 잉글리시 브랙퍼스트만큼이나 영국을 대표하는 또 하나의 대중적인 주인공은 바로 '피시 앤 칩스'입니다.
이름 그대로 넓게 포를 뜬 흰살생선에 두꺼운 튀김옷을 입혀 튀겨낸 후, 감자튀김과 식초 소스를 곁들인 영국의 대표 요리인데요.
이 요리는 16세기 종교 박해를 피해 네덜란드를 거쳐 잉글랜드로 이주해 온 유대인들에 의해 시작되었는데요.
당시에는 튀긴 생선을 식혀 식초에 담가 최대 1년까지 보관해 먹는 저장용 음식이었습니다.
시간이 흘러 2차 세계 대전으로 인해 1939년 후반부터 1954년까지 유지된 배급제로 더욱 더 대중화 되었어요.
피시 앤 칩스에는 보통 대서양대구를 가장 기본으로 사용하는데요.
하지만 영국인들이 진짜 최고로 인정해주는 것은 바로 해덕대구로 만든 피시 앤 칩스입니다.
살이 탄탄해서 휠씬 바삭한 식감을 내기 때문인데 값이 조금 비싸도 고든램지 같은 유명 요리사들도 요걸 고집한다고 해요.
런던을 비롯한 잉글랜드 남부에서는 일반 대구를 주로 찾지만 북부 지역이나 스코틀랜드로 가면 해덕울 더 좋아하죠.
남반구로 건너간 뉴질랜드나 호주에서는 새꼬리민태나 양태, 심지어는 상어 고기를 써서 색다른 맛을 내기도 하는데요.
튀김이 너무 느끼하다면 감자 대신 어니언링이나 샐러드를 곁들이거나 취향에 맞는 특산 소스를 더해 먹으면 휠씬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죠. 고소하고 담백한 흰살생선 튀김에 감자튀김을 곁들인 피시 앤 칩스 한 그릇 어떨까요?

에이핑크 - remember


마지막으로,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숨을 고르게 해줄 영국의 대표 디저트, '스콘'입니다.
스콘은 스코틀랜드에서 기원한 빵으로,
일반 빵과는 달리 발효 과정을 거치지 않고 빠르게 구워내 결이 부드럽고 촉촉하면서 바삭한 식감을 지닌 것이 특징이죠.
1513년 기록에 처음 등장했을 만큼 역사가 깊은 영국의 대표 음식입니다.
처음에는 철판이나 화덕에 구워 먹다가 오븐이 발달하면서 지금의 먹음직스러운 모양으로 자리 잡았는데요.
워낙 만들기도 간단하고 먹기 편해서 요즘은 빵집이나 마트에서 쉽게 구해 든든한 식사 대용이나 머핀 같은 간식으로 주로 활용되곤 합니다.
퍽퍽한 스콘에 고소한 클로티드 크림과 딸기잼을 듬뿍 발라 먹으면 휠씬 더 맛있습니다.
여기에 향긋한 홍차나 따뜻한 우유를 한 모금 곁들이는 게 완벽한 궁합이죠.
입안 가득 차오르던 특유의 퍽퍽함이 따뜻한 음료와 크림을 만나 사르르 녹아내릴 때에만 스콘의 진짜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정신없이 흘러가는 대학 생활 속에서 오늘 하루만큼은 과제에서 벗어나 나만을 위한 작은 티타임을 가져보세요.
잠시 쉬어간다고 해서 뒤처지는 건 아니니까요.

exo - love me right


맛있는 한 페이지 라디오를 마치기 전에 우리 국립순천대학교 학우 여러분께 전해드릴 중요한 소식이 하나 있습니다.
최근 사회적으로 마약 관련 문제들이 많이 발생하고 있죠.
마약 범죄 없는 안전한 우리 동네. 그리고 건강한 캠퍼스 실현을 위해 순천경찰서에서 특별한 예방 홍보 노래를 보내주셨습니다.
학우 여러분들의 일상 속에서 마약 예방 문화가 자연스럽게 확산 될 수 있도록
다가오는 5월 한 달간 저희 방송국에서도 이 캠페인에 적극 동참할 예정인데요.
오늘의 진짜 마지막곡으로는 순천경찰서에서 제작한 마약 예방 캠페인 송 띄워드리면서 인사드리겠습니다.
학우 여러분 모두 안전하고 건강한 5월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아나운서 이현주, 기술 이한나 ad 장지유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순천경찰서 - 마약예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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