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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립미술관 전시 추천 모음zip.에 대한 상세정보
전남도립미술관 전시 추천 모음zip.
작성자 언론사 등록일 2025.01.31

  추운 겨울로 야외 활동이 어렵다는 생각이 들 때 광양에 있는 전남도립미술관에서 전시 중인 세 가지의 전시를 관람하는 것을 추천한다. 


 첫 번째 전시는 《미래가 된 산수: 미구엘 슈발리에, 이이남》이다. 고전 회화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 재구성하여 새로운 차원의 디지털 아트를 시도하고 있는 한국의 대표 미디어 아티스트인 이이남과 유럽인상주의와 AI 인공지능 기술을 결합하여 화려한 가상의 풍경을 표현하는 프랑스의 뉴미디어 작가인 미구엘 슈발리에가 동양과 서양, 전통과 현대를 기술로 융합하는 새로운 미디어 아트를 경험할 수 있는 전시이다. 이번 전시에서 미구엘 슈발리에는 디지털 기술과 인상주의에 기초한 빛을 활용하여 <메타-네이처AI>, <엑스트라-내추럴>, <플라워 파워> 세 개의 가상정원을 선보인다. 식물계와 디지털 우주 세계에서 상상한 정원사가 가상 식물원을 연출하듯, 관람객들은 꿈과 현실 사이에서 재창조된 자연으로 안내받게 된다. 그는 ‘실제 자연(real nature)과 인류가 창조한 기술적 자연(technological nature)의 공존’이라는 관점에서 시작해, 시적이고 은유적인 방식으로 인공 낙원을 펼친다. 또한 이이남은 동양 산수화의 미학을 디지털 기술로 재구성하여 새로운 차원의 사의적 풍경을 제시하는 <폭발하는 산수>, <진동하는 산수>, <미래가 된 산수>를 통해 산수 본연의 관념적, 정신적 세계를 표출한다. 전시는 2024년 12월 17일을 시작으로 2025년 3월 16일까지 진행한다.


 두 번째 전시는 《오지호와 인상주의 ; 빛의 약동에서 색채로》라는 전시로 2025년 오지호 탄생 120주년을 기념하여, 국립현대미술관과 공동으로 개최하였다. 오지호는 한국 서양화단의 선구자로 인상주의 기법을 도입한 화가이다. 전시에는 오지호의 회화, 아카이브 각각 100여 점과 그가 생전에 사용한 이젤과 팔레트, 작업복 등의 유품이 전시된다. 전시는 3부로 나누어 구성된다. 1부는 ‘인상주의를 탐색하다’로 1920년대 동경예술대학 유학 시절 제작한 작품과 한국 최초 서양화 미술 단체인 ‘녹향회’ 활동, 1930년대 개성 송도 시절에 출간한 한국 최초의 원색화집 『오지호?김주경 2인 화집』에 수록된 <처의 상>, <임금원>, 국가 등록 문화재로 지정된 <남향집> 등 인상주의 천착기에 제작한 대표적인 작품들이 전시된다. 2부는 ‘남도 서양화단을 이끌다’는 해방 이후 산 풍경과 항구, 배를 그린 바다 풍경, 꽃과 식물, 열대어 등 남도 서양화단을 주도했던 시기로서 오지호의 화업을 아들 오승우, 오승윤과 장손 오병욱의 작품들을 만난다. 3부는 ‘한국 인상주의를 구현하다’는 1970년대 이후 빛과 색채로 구축한 남도의 풍경뿐만 아니라 1974년, 1980년 두 차례의 여행을 통해 담아낸 유럽풍경들과 그가 유작으로 남긴 미완의 작품 <쎄네갈의 소년들>을 만날 수 있다. 문헌, 사진, 실물 자료 등을 토대로 구성한 아카이브는 《오지호화백작품전》, <아미타후불탱화>와 미술론?미술비평, 국?한문혼용운동, 문화재 보전 운동 등 다양한 활동 기록을 살펴볼 수 있다. 전시는 2024년 11월 15일을 시작으로 2025년 3월 2일까지 진행한다.


 세 번째 전시는 《시적추상》이다. 전남도립미술관은 기증을 통해 얻은 소중한 자산이 지역사회에 환원될 수 있도록 기증전시관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미술관의 기증 작품을 통해 ‘한국 초상화’가 주제이다. ‘색’과 ‘형’의 비정형적 구성을 통해 ‘조형 시’를 창조한 작가들의 작품을 마음으로 감상할 수 있다. 전시는 한국 고유 추상미술의 자취를 살펴볼 수 있도록 ‘한국적 추상-사유의 세계’, ‘서정적 추상-자연의 생명력’, ‘관념적 추상-색채의 풍경’으로 구성된다. 전시는 2023년 12월 30일을 시작으로 2025년 3월 31일까지 진행한다.




출처 : 전남도립미술관

_정세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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