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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02) 캠퍼스 라커룸
작성자 언론사 등록일 2026.10.02



안녕하세요. 매주 금요일 점심, 다양한 스포츠의 매력을 전해드리는 코너, 「캠퍼스 라커룸」입니다.


여러분, 혹시 지금 일본에서 열리고 있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보고 계신가요?

이번 아시안게임에는 45개 국가와 지역에서 1만 1천 명이 넘는 선수들이 참가했고, 43개 종목에서 경기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축구, 야구, 수영, 육상처럼 우리가 익숙하게 알고 있는 종목도 있고 평소에는 접하기 어려웠던 종목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특히 눈에 띄는 종목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e스포츠입니다.

게임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익숙하겠지만, 게임을 잘 모르는 분들에게는 이런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아니 도대체 게임이 어떻게 아시안게임 종목이 됐지?”

오늘 「캠퍼스 라커룸」에서는 바로 이 질문에 답해보겠습니다.


오늘은 크게 네 가지 이야기를 준비했습니다.

먼저 아시안게임은 어떤 대회이고, 올림픽과는 무엇이 다른지,

두 번째로 e스포츠가 어떻게 아시안게임에 들어오게 됐는지,

세 번째로 이번 나고야 아시안게임에는 어떤 e스포츠 종목들이 있는지,

노래 한 곡 듣고 차례대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UP - 뿌요뿌요


아시안게임은 말 그대로 아시아 국가들이 참가하는 종합 스포츠 대회입니다.

첫 번째 아시안게임은 1951년 인도 뉴델리에서 열렸습니다.

당시에는 11개 국가올림픽위원회, 약 490명의 선수가 참가해 12개 종목에서 경쟁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전과 다르게 규모가 엄청나게 커졌습니다.

이번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는 45개 국가와 지역, 1만 1천 명 이상의 선수가 참가합니다.


그러면 올림픽도 여러 나라가 참가하는 종합 스포츠 대회인데, 아시안게임과 뭐가 다른 걸까요?

간단하게 말하면, 올림픽은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대회이고, 아시안게임은 아시아를 대상으로 하는 대회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 재미있는 차이가 있습니다.

아시안게임은 올림픽보다 종목 구성이 더 다양하고, 아시아 지역의 특색을 반영한 종목들이 포함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올림픽에서 보기 어려운 세팍타크로, 카바디, 우슈 같은 종목들이 아시안게임에서는 정식 종목으로 등장합니다.

실제로 올림픽과 달리 아시안게임은 아시아 각 지역에서 인기 있는 종목을 포함하면서 보다 다양한 스포츠를 구성해왔습니다.

그리고 바로 이런 특징이 있기 때문에 e스포츠가 아시안게임에 들어오는 것이 가능했습니다.


그렇다면, 게임은 언제부터 아시안게임의 무대에 등장하기 시작했을까요?

노래 한 곡 듣고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BIGBANG - LAST DANCE


사실 e스포츠는 갑자기 이번 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등장한 게 아닙니다.

e스포츠는 이미 2007년 아시안 실내경기대회에서 공식 메달 종목으로 등장한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아시안게임에서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시범 종목으로 등장했습니다.

당시에는 메달을 따더라도 공식 메달 집계에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후 e스포츠의 규모가 점점 커졌고, 게임을 직업으로 삼는 프로 선수들이 등장하고 국제적인 대회가 만들어지면서

e스포츠 역시 국제적인 경쟁 스포츠로 발전했습니다.

결국 2020년 올림픽 평의회에 해당하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 OCA의 총회에서

e스포츠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정식 종목으로 채택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2023년에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처음으로 정식 메달 종목으로 e스포츠 경기가 진행됐습니다.

당시에는 리그 오브 레전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스트리트 파이터 등을 포함한 7개 게임에서 금메달이 걸렸습니다.


그리고 이번 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는 그 규모가 더 커졌습니다. 무려 11개 메달 종목으로 확대됐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해본 게임이 11개가 채 되지 않는데요, 도대체 어떤 종목이 아시안게임 종목으로 채택되었을까요?

지금부터 하나씩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가장 익숙한 게임부터 시작해 보겠습니다.

바로 리그 오브 레전드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롤’이라고 부르죠.

5명이 한 팀을 이뤄 상대 팀의 진영을 무너뜨리는 게임입니다.

게임을 잘 모르는 분들도 이번 기회에 이름 정도는 한 번쯤 들어보셨을 만큼 세계적으로 유명한 게임입니다.


그리고 배틀그라운드 모바일도 있습니다.

여러 명의 선수가 한 공간에서 생존 경쟁을 펼치는 배틀로얄 장르의 게임입니다.

마지막까지 살아남는 것이 기본적인 목표이기 때문에 전투뿐만 아니라 위치 선정이나 팀 단위의 판단도 중요합니다.

여기까지는 비교적 익숙하죠. 그런데 이제부터 조금 생소한 게임들이 등장합니다.


먼저 포켓몬 유나이트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포켓몬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팀 기반 전략 게임입니다.

포켓몬이라고 하면 어린 시절부터 친숙한 캐릭터들이 떠오르는데요.

그 포켓몬들이 이번에는 아시안게임 경기장에서 선수들의 조작을 통해 경쟁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일본의 11세 소년이 압도적인 실력으로 우리나라 선수를 이기고 금메달을 획득해 화제가 된 종목이 있습니다.

바로 뿌요뿌요 챔피언스입니다.


저는 이번 아시안게임을 통해 처음 알게된 게임인데요. 많은 분들이 생소하게 생각하실거라고 생각합니다.

뿌요뿌요는 같은 색의 뿌요를 연결해서 터뜨리는 퍼즐게임입니다.

단순히 같은 색 네 개를 연결해서 터뜨리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경기는 상당히 복잡합니다.

선수들은 뿌요를 쌓으면서 이후에 발생할 연쇄를 미리 계산합니다.

하나를 터뜨리고 그다음에 또 터뜨리고. 그 과정에서 계속해서 연쇄가 이어지도록 판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연쇄가 길어지면 상대방에게 방해 뿌요를 보내게 됩니다.

결국 상대방의 공격을 막으면서 내가 준비한 연쇄를 언제 터뜨릴지 판단하는 게 중요합니다.


그 다음은 대전격투 종목입니다. 이 종목은 조금 특별합니다.

스트리트 파이터, 철권 ,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이 세 가지 게임을 하나의 메달 종목으로 묶었습니다.

각 게임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출전해서 세트마다 다른 게임으로 승부를 펼칩니다.

그래서 이번 대전격투는 특정게임 하나만 잘한다고 끝나는 구조가 아닙니다.

한국 대표팀에서는 연제길 선수가 스트리트 파이터 , 배재민 선수가 철권 , 이광노 선수가 더 킹 오브 파이터즈 를 맡았습니다.


이외에도 모바일 레전드, 그란 투리스모, 아너 오브 킹즈, efootball시리즈, 제 5인격 등

한국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종목들도 이번 아시안게임 종목에 채택됐습니다.


이렇게 이번 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는 다양한 종목을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아이유 - 바이, 썸머


이번에는 아시안게임 e스포츠와 관련된 TMI를 몇 가지 가져와봤습니다.


이번 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우리나라가 따낸 e스포츠 첫 메달이 어떤 게임에서 나왔는지 알고 계신가요?

아마 많은 분들이 리그 오브 레전드를 떠올리실 것 같은데요. .

그런데 의외로 우리나라의 이번 대회 e스포츠 첫 메달은 그란 투리스모에서 나왔습니다.

자동차 레이싱 게임인데요. 지난 9월 23일 김영찬 선수가 동메달을 따내면서 우리나라의 첫 e스포츠 메달을 기록했습니다.


두 번째는 아까 말씀드렸듯 아시안게임에서 11살 선수가 e스포츠 금메달을 따낸 것입니다.

그 주인공은 일본의 뿌요뿌요 선수 구리하라 유키입니다.

구리하라 유키 선수는 결승에서 우리나라의 강동신 선수를 10대2로 꺾었고, 준결승에서는 태국의 28살 선수를 10대1로 이겼습니다.

더 재미있는 건 올해 4월에 프로 라이선스를 받았다는 겁니다.

아직 초등학생인 선수가 프로 선수로 활동하고 있고, 성인 선수들과 경쟁해서 아시안게임 금메달까지 따낸 거죠.


세 번째 TMI는 앞의 이야기와 완전히 반대입니다.

이번에는 40대 선수들이 e스포츠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이번 아시안게임 대전격투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낸 한국 대표팀은 연제길, 배재민, 이광노 선수로 구성됐습니다.

세 선수의 나이는 각각 39세, 41세, 44세였습니다.

e스포츠 선수라고 하면 보통 젊은 선수들을 먼저 떠올리게 되는데요. 이번에는 40대 선수들이 국가대표로 출전해서 금메달을 따낸 겁니다.

결승에서는 일본을 만나 세트 스코어 5대2로 승리했습니다.


여러분들은 배재민 선수의 닉네임을 아마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바로 ‘무릎’입니다. 철권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굉장히 익숙한 이름인데요.

오랜 시간 철권을 플레이해온 선수인 만큼 이번에도 국가대표로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이 사례를 보면 e스포츠에서는 단순히 젊고 반응속도가 빠른 것만 중요한 게 아니라는 것도 알 수 있습니다.

상대방의 패턴을 읽고 어떤 상황에서 어떤 행동을 할지 판단하는 경험 역시 중요한 요소인 거죠.


마지막 TMI입니다. e스포츠 국가대표 선수들도 합숙하면서 훈련을 합니다.

이번 한국 e스포츠 대표팀의 훈련에는 게임 연습만 있었던 게 아닙니다. 물리치료와 수면 관리, 멘탈 관리 같은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됐습니다. 선수들이 하루 종일 게임만 하면서 실력을 키우는 게 아니라는 겁니다.

실제 경기처럼 상대팀과 연습경기를 하고 자신의 플레이를 분석하면서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장시간 경기를 치르기 위한 컨디션 관리도 함께 하는 거죠.


생각해보면 e스포츠도 결국 경기이기 때문에 선수들이 준비해야 할 부분은 다른 스포츠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아이유 - 가을 아침


오늘은 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만나볼 수 있는 e스포츠 이야기를 함께 살펴봤습니다.

아시안게임이 어떤 대회인지부터 시작해서 e스포츠가 어떻게 정식 종목으로 자리 잡게 됐는지,

그리고 이번 대회에서는 어떤 게임들이 선수들의 경쟁 무대가 됐는지도 알아봤는데요.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우리나라 선수들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대전격투에서는 금메달을 따냈고, 뿌요뿌요에서는 은메달, 그란 투리스모에서는 동메달을 기록하면서

새로운 종목에서도 우리나라 선수들의 활약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평소에는 게임이라고만 생각했던 종목도 선수들의 경기라는 관점에서 바라보면 꽤 다른 모습으로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이번 아시안게임을 시청하실 때 익숙한 종목들뿐만 아니라

평소에는 잘 접하지 않았던 e스포츠 경기에도 한 번 관심을 가져보시면 좋겠습니다.


네 지금까지 「캠퍼스 라커룸」의 아나운서 김선태, 기술 조나윤, AD 장지유였습니다.

다음 시간에도 재미있는 스포츠 이야기로 찾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양홍원 - 하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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