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SCNU POPUP

1/4
닫기
닫기

AI가 대신하는 생각 우리는 무엇을 잃고있는가에 대한 상세정보
AI가 대신하는 생각 우리는 무엇을 잃고있는가
작성자 언론사 등록일 2026.06.05

IMG_210417.jpeg


AI가 대신하는 생각, 우리는 무엇을 잃고 있는가


생각하는 능력을 빼앗는 AI.


인공지능은 이제 우리 일상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기술이 되었다. 과제 자료를 찾을 때, 발표 내용을 정리할 때, 심지어 글을 작성할 때도 많은 사람들이 AI의 도움을 받고 있다. 몇 초 만에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AI는 분명 편리한 도구이다. 그러나 과거에는 여러 자료를 찾아보고 서로 다른 의견을 비교하며 스스로 결론을 도출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사고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울 수 있었다. 원하는 답을 얻기까지 시간이 걸렸지만, 그 과정 자체가 하나의 학습이었다. 반면 오늘날에는 AI에게 질문만 입력하면 정리된 답변이 즉시 제공되면서 스스로 고민하고 판단하는 과정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 편리함이 커질수록 인간의 '생각하는 능력'은 오히려 약해질 수 있다.


특히 대학 교육은 단순히 지식을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관점을 이해하고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표현하는 능력을 기르는 과정이다. 그러나 AI가 제공하는 답변을 검토 없이 그대로 받아들이는 습관이 생긴다면 이러한 능력을 충분히 발전시키기 어려울 수 있다. 실제로 AI는 그럴듯한 답변을 제시하지만 항상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아니다. 사실과 다른 내용을 제시하기도 하며, 편향된 정보를 포함하기도 한다. AI의 답변을 무조건 신뢰하기보다 스스로 검증하고 판단하는 자세가 필요한 이유다.


또한 AI에 대한 지나친 의존은 창의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사람들은 고민하고 실패하는 과정을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린다. 창의적인 사고는 스스로 고민하고 실패하는 과정에서 길러진다. 글을 쓴다는 것은 단순한 표현 행위가 아니라 생각을 구체화하는 과정이며, 우리대학이 '사고와 글쓰기'를 핵심 교양으로 운영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단순히 정보를 습득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것에 대해 스스로 사고하고 표현하는 습관이 창의적 사고의 토대가 되기 때문이다. 모든 문제를 AI에게 맡기면 이러한 훈련의 기회가 자연스럽게 줄어들고, 인간만이 가진 독창적인 사고력은 오히려 약화될 수 있다.


물론 AI 자체가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 AI는 올바르게 활용한다면 학습과 업무의 효율을 높여주는 훌륭한 도구가 될 수 있다. 중요한 점은 AI가 생각을 대신하도록 만드는 것이 아니라 생각을 돕는 도구로 활용하는 것이기에 AI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편리함에만 집중해서는 안 된다.


-이한나 기자-

첨부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