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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잼북ㅣ알아 두면 쓸 데 있고 읽다 보면 재미있는 책 추천 ㅣ 순대생 선정 인기 도서
작성자 언론사
등록일 2025.08.27
기획 : 이홍주 촬영 : 조나윤 편집 : 홍예인

<오프닝>안녕하세요, 국립순천대학교 언론사 조나윤입니다. 

뜨거운 여름날, 시원한 에어컨 아래서 혹은 휴가지에서 어떤 책을 읽어야 할지 고민이셨던 분들 계실 텐데요. 

그래서 오늘은 국립순천대학교 도서관 인기도서 20권 중 4권의 책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그럼 알아두면 쓸데있고 읽다보면 푹 빠져드는 알쓸잼북! 지금 만나러 가실까요.

[1. 소년이 온다 ? 한강] 가장 먼저 소개해 드릴 책은, 바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님의 소설, 『소년이 온다』입니다. 

이 책은 다소 무겁고 아픈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그래서 더욱 우리의 마음에 깊은 울림을 주는 작품인데요. 

1980년 5월, 광주 민주화운동을 배경으로 그 비극의 한가운데서 스러져간 이들과 남겨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펼쳐냅니다. 

중학교 3학년이었던 '동호'를 중심으로, 계엄군의 폭력과 맞서 싸우다 죽어간 시민들의 이야기가 각각 다른 인물의 시선으로 교차하며 전개되는데요. 

우리는 이 책을 통해 폭력이 인간에게 가하는 상처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으로서 지켜야 할 존엄성이 무엇인지 깊이 사유하게 됩니다. 

읽는 내내 마음이 아프고 때로는 숨쉬기조차 힘들 정도로 먹먹할 수 있지만, 역사를 바로 보고 아픔을 기억하는 것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올 여름, 좀 더 깊이 있는 시간을 보내고 싶으신 분들께 『소년이 온다』를 추천해 드립니다.

[2. 이중 하나는 거짓말 - 김애란] 다음으로 소개해 드릴 책은 김애란 작가님의 13년만의 신작 장편소설 『이 중 하나는 거짓말』입니다!

'지우', '채운', '소리' 세 명의 아이들이 각자 간직한 비밀과 거짓말을 통해 서로 가까워지고 성장하는 이야기를 다룹니다.

소설 속 아이들은 저마다의 아픔을 지니고 있지만, 그 속에서 서로에게 해가 되지 않는 선의의 거짓말을 통해 위로를 주고받으며 성장통을 겪게 돼요. 

특히, 자신을 둘러싼 세상에 대한 의문을 던지고, 오해를 풀고, 뜻밖의 진실을 마주하는 과정을 통해 삶을 헤쳐나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예를 들어, 소리에게는 죽을 사람을 알아보는 능력이 있는데, 이 진실을 숨기기 위해 거짓말을 하기도 해요.

지우와 채운 역시 거짓말이라는 형태로 진실을 고백함으로써 각자를 짓누르는 진실의 무게를 견디고 거짓된 현실을 감당합니다.

이 책은 삶이 결코 해피엔딩만은 아니라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결국 마지막은 함께 품는 것으로, 좋은 이야기로 결론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고 있어요.

읽다보면 세 아이에게서 공감과 깨달음을 얻으며, 자신 또한 조금씩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발견하게 될 겁니다.

삶의 여러 비밀과 아픔을 따뜻하면서도 섬세한 시선으로 풀어낸 작품 김애란 작가님 특유의 통찰력과 아름다운 문장을 통해 깊은 여운과 따뜻한 위로를 얻으시길 바랍니다!

[3. 첫 여름 완주 ? 김금희] 세 번째는 김금희 작가님의 장편소설 『첫 여름, 완주』입니다.

배우 박정민님의 출판사에서 첫 선을 보이며 큰 주목을 받아 출간된 이 책은 작가님 특유의 섬세한 필치로 따뜻한 매력을 발산하는데요,

빚을 갚지 않고 사라진 선배 '고수미'를 찾아 고향인 완주 마을에 온 성우 '손열매'의 이야기는 낙담하고 상처받은 한 존재가 새로운 관계 속에서 치유되는 과정을 그려냅니다.

손열매는 완주 마을에서 만난 이들과의 진심 어린 교류 속에서, 이른바 '호혜적 사랑'을 통해 무너졌던 마음을 회복하고 다시 세상으로 나설 용기를 얻게 됩니다.

개인의 상실감, 그리고 타인과의 연결을 통한 회복과 성장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보여주는 작품. 따뜻하면서도 사려 깊고, 희망적이면서도 현실적인 분위기가 독특하게 어우러져 있는 책은 인간적인 온기와 진정한 위로는 어디에서 오는가'라는 질문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게 합니다.

지친 마음에 따뜻한 위로와 새로운 용기를 얻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합니다!

[4. 버진 수어사이드 - 제프리 유제니데스] 마지막으로 소개해 드릴 책은 제프리 유제니데스 작가님의 『버진 수어사이드』입니다.

이 책은 이미 영화로도 제작되어 많은 분께 알려져 있는데요, 원작 소설은 또 다른 깊은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1970년대 미국 교외 마을을 배경으로, 완벽할 정도로 아름다웠던 다섯 명의 리스본 자매들이 모두 의문의 자살을 택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는 자매들을 엿보듯이 지켜보던 마을 소년들의 시선으로 전개되어요.

소년들은 자매들의 죽음을 이해하기 위해 과거의 기억을 더듬고, 주변 사람들의 증언을 모으면서 그들이 왜 그런 비극적인 선택을 했는지 집요하게 파고듭니다.

청소년기의 미성숙함, 고독함, 그리고 알 수 없는 욕망과 사회적 시선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보여주는 작품이에요.

아름다우면서도 서늘하고, 몽환적이면서도 비극적인 분위기가 독특하게 어우러져 있어요.

'도대체 왜'라는 질문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게 하는 강렬한 작품이랍니다.

조금은 섬뜩하지만 깊은 여운을 선사하는 책을 찾으시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클로징] 오늘 소개해드린 4권의 책 어떠셨나요?『소년이 온다』의 깊은 사유부터 『이 중 하나는 거짓말』위로, 『첫 여름 완주』의 따스한 감성, 그리고 『버진 수어사이드』의 몽환적인 미스터리까지!

국립순천대학교 학생들이 선정한 인기도서인 만큼 여러분의 여름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줄 책 한권이 되길 바라며 이상으로 알쓸잼북 마치겠습니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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