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문화 가정 부모 13명, 1년간 기초 교육·실습 거치며 자녀를 위한 학습 지원 역량 키워

국립순천대학교(총장 이병운) 산학협력단이 운영하는 순천시가족센터는 최근 국립순천대학교 국제문화컨벤션관에서 다문화가정과 함께하는 ‘2024년 순천다문화엄마학교 4기 졸업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순천시가족센터(센터장 박애리)가 운영하는 ‘순천다문화엄마학교’는 초등학교 교육 내용을 이해하고 자녀의 학습을 적극 지원할 수 있는 다문화 부모를 양성하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으로, 올해로 4기를 맞이했다. 이 프로그램은 다문화 가정 부모의 자녀 교육 역량 강화를 목표로 매년 운영되고 있다.

다문화가정의 엄마들은 상반기(3~7월)에는 초등 교육 과목을 온·오프라인으로 학습하며 기초 교육을 이수했고, 하반기(8~12월)에는 매월 2회 이상 자녀를 대상으로 가정학습지도 실습을 통해 실질적인 학습 지원 역량을 키웠다.

올해는 총 13명이 교육과정을 성공적으로 수료하였으며, 순천시가족센터는 지난달 30일 졸업식을 열어 성과를 축하하고 자녀 학습지도 역량 강화를 기념했다. 성적 최우수자 이민자는 “또래 아이를 키우는 다문화 엄마들과 함께 학교를 다니며, 공감하고 배우는 과정이 행복했다”라며, “아이들의 학습지도와 학업 관리에 자신감을 얻었고 앞으로도 이러한 경험을 의미 있게 이어가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순천시가족센터 박애리 센터장(사회복지학부 교수)은 “학령기에 진입한 다문화 가정 학생들이 학업에 잘 적응하고, 학력 격차를 줄여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부모 교육과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계속 운영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순천시는 다문화엄마학교 외에도 한국어 교육, 이중언어 지원, 직업훈련, 문화 체험 등 다문화 가정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내 다문화 가정의 안정적 정착과 사회 통합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