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수·순천·광양·고흥·보성 지역 초·중등생 3,400여명 참가 -

국립 순천대학교(총장 고영진) 박물관이 지난해 4월부터 여수·순천·광양·고흥·보성지역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운영한 ‘2022 순천대 박물관과 함께하는 문화예술체험’을 최근 호평 속에 종료했다고 전했다.
지역 청소년 문화예술교육 발전 및 지역인재 양성을 위해 전라남도 여수·순천·광양·고흥·보성교육지원청과 순천대학교, 순천시의 상호협력 하에 운영한 문화예술체험은 ‘통합예술로 보는 우리 동네 유적탐방’과 ‘우주에서 꾸며보는 VR전시’ 두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통합예술로 보는 우리동네 유적 탐방’은 순천대박물관에서 직접 발굴조사한 전남 동부지역 유적을 주제로 한다. 학생들은 여수 고락산성과 순천 검단산성, 광양 마로산성, 고흥 석봉리·중산리 지석묘, 보성 조성리유적 등 우리 지역에서 출토된 고고 유물을 관람하고, 유물을 보고 느낀 점을 음악과 미술, 몸으로 표현해보는 종합체험 프로그램이다.
‘우주에서 꾸며보는 VR전시’는 순천대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조선시대~근현대 서화를 주제로 하는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은 선비의 지조를 상징하는 사군자도, 나쁜 것을 쫓는 수호신의 상징이었던 호랑이 민화 등을 통해 옛 그림 속에 담긴 조상들의 삶과 생각을 알아본다. 그 후 친구들과 함께 VR기기를 통해 가상공간에 들어가 함께 그림을 그려보는 프로그램이다.

순천대박물관은 본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기존 전시 공간을 전시·교육을 함께 할 수 있는 복합공간으로 개편하였으며, 프로그램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사전교육을 받은 순천대 사범대학생 및 대학원생들이 멘토로 교육현장에 투입하였다. 또한, 원활한 진행을 위해 참여학교에는 교육 당일 차량을 제공하고, 오후 일정 희망교에는 박물관에서 마련한 자체 진로 체험(고고학자, 보존과학자 체험)을 제공하기도 했다.
순천대박물관은 지난 4월 8일부터 시작한 12월 28일까지 총 147회 운영을 통해, 전체 3,413명의 학생(여수 30회 총 688명, 순천 41회 총 935명, 광양 36회 총 847명, 고흥 22회 총 540명, 보성 18회 총 403명)이 프로그램을 체험했다고 밝혔다.
참여 학생들은 “대학생 선생님들이 친절했다. 또 오고 싶다” “프로그램에서 가상체험으로 그림을 그리는 체험이 너무 재미있었다.” “춤을 출 수 있고 다양한 활동을 해서 기뻤다” “내가 몰랐던 유물을 알게 되어 좋았다” 등 만족감을 보였다.
인솔 교사들 또한 “대학생들이 함께 통솔해주어 아이들이 프로그램에 집중하고 참여할 수 있었다.” “보통 VR체험의 경우 개인에게 주어지는 시간이 적은데, 개별마다 기기를 줘 동시에 체험을 할 수 있어 좋았다” “여러 학교 참여 기회가 더 많았으면 좋겠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냈다.
순천대 고영진 총장은 “박물관 문화예술프로그램이 호평 속에 마무리되어 기쁘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지역 청소년들의 문화예술교육 발전을 위해 교육청 및 지자체와 꾸준히 협력해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문의] 박물관 학예연구사 최산하 ☎061)750-5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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