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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파민 디톡스로 진짜 ‘쉼’을 찾아보자에 대한 상세정보
도파민 디톡스로 진짜 ‘쉼’을 찾아보자
작성자 언론사 등록일 2025.10.30

도파민 디톡스로 진짜 ‘쉼’을 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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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이 끝나서 쉰다고 하루에도 수십 번 휴대폰을 확인하고, 틈만 나면 유튜브를 켜고 있지 않은가?쉬는 건 맞는데 이상하게 더 피곤하고, 아무것도 하기 싫은 기분이 든다면 지금 당신의 뇌는 ‘도파민 과부하 상태’일지도 모른다. 도파민은 인간이 무언가를 성취하거나 즐거움을 느낄 때 분비되는 ‘행복 신경전달물질’이다. 그런데 스마트폰, SNS, 짧은 영상 등은 그 도파민을 너무 자주 자극한다. 결국 뇌는 ‘자극 없이는 아무것도 즐겁지 않은 상태’로 바뀌어버린다. 그래서 쉬어도 쉰 느낌이 들지 않고, 더 피곤하게 느껴지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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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파민은 적당할 때는 행복을 주지만, 과하면 오히려 우리를 지치게 만든다. 계속해서 강한 자극만 추구하다 보면, 공부나 독서처럼 즉각적인 보상이 없는 일에는 흥미를 잃게 된다. 조금만 지루하면 핸드폰을 들고, 집중이 깨지면 또 다른 자극을 찾는 식이다. 이런 상태가 반복되면 일상적인 일에서는 아무 성취감도 느끼지 못하게 되고, 결국 ‘아무것도 재미없다’는 감정이 깊어지면서 무기력감이 찾아온다. 또한 도파민의 과잉 자극은 감정 기복을 크게 만든다. 짧은 쾌락과 공허함이 번갈아 오면서 마음이 쉽게 피로해진다. SNS의 ‘좋아요’가 줄면 괜히 불안하거나, 게임을 그만두면 허전하고 짜증이 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런 과정이 길어지면 중독이나 우울감 같은 정신적 문제로 이어질 위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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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때 필요한 것이 바로 ‘도파민 디톡스’다. 도파민 디톡스는 도파민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과도한 자극에서 벗어나 뇌의 밸런스를 되찾는 연습이다. 가장 먼저 실천할 수 있는 것은 아침 시간을 휴대폰 없이 시작하는 것이다. 눈을 뜨자마자 SNS나 유튜브를 확인하는 습관은 하루를 도파민 폭격으로 시작하게 만든다. 일어나서 잠시 햇빛을 쬐거나 스트레칭을 해보면, 뇌가 훨씬 천천히 깨어난다. 또, 짧은 영상 대신 책 한 권을 읽거나, 그림을 그리거나, 음악을 들으며 ‘긴 호흡의 활동’을 해보는 것도 좋다. 처음엔 답답하고 지루하겠지만, 그 지루함을 견디는 과정에서 뇌는 서서히 ‘느린 보상’의 즐거움을 되찾는다. 규칙적인 운동과 충분한 수면은 도파민 수용체를 회복시키는 가장 기본적이면서 강력한 방법이다. 운동 후 느껴지는 개운함은 인공적인 자극보다 훨씬 오래 지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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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흔히 쉬는 것을 ‘아무것도 하지 않는 상태’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진짜 쉼은 “아무 자극이 없어도 편안한 상태” 말한다. 핸드폰을 내려놓고, 음악을 끄고, 조용히 창밖을 바라보는 그 몇 분의 정적 속에서 뇌는 다시 평온을 되찾는다. 도파민 디톡스는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자신의 집중력과 정신적 에너지를 되찾기 위한 하나의 회복 과정이다. 시험이 끝난 지금, 진짜 휴식을 원한다면스마트폰 대신 하늘을 바라보며, 조용히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그 순간, 당신의 뇌는 비로소 진짜로 ‘쉼’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_나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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