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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순천대 연구자와 지역 문화기획자들이 함께 만든 이색 전시
- 3월 13~17일 동남사진문화공간… 출판물 직접 넘기며 읽는 체험

1970년대 한국 잡지 문화사를 대표하는 매체 《뿌리깊은 나무》를 직접 읽어볼 수 있는 특별한 전시가 순천 원도심에서 열린다. ‘뿌리깊은 나무 읽는 전시’가 오는 3월 13일부터 17일까지 순천 동남사진문화공간 지하 1층에서 개최된다. 국립순천대학교 강성호 학술연구교수를 비롯해 지역에서 활동하는 연구자와 기획자, 디자이너, 사진교육가 등이 함께 기획·운영한다. 이번 전시는 잡지를 단순히 진열하는 방식이 아니라 관람객이 실제 잡지 원본을 직접 읽어볼 수 있도록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전시 공간에서는 유리 진열장 대신 원본 자료를 가까이에서 살펴볼 수 있어 관람객이 글과 사진, 편집 방식을 살피며 당시의 문화적 감각과 문제의식을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전시에서는 1970년대에 발간된 《뿌리깊은 나무》 잡지 원본을 중심으로 《민중자서전》, 《한국의 발견》 등 관련 출판물도 함께 소개된다. 이를 통해 잡지가 담고 있던 시대의 문제의식과 한국 문화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자연스럽게 살펴볼 수 있다. 1976년에 창간된 《뿌리깊은 나무》는 한글 전용과 가로쓰기를 정착시킨 혁신적인 문화 잡지로 평가된다. 민중의 삶과 전통문화, 지역의 이야기에 주목하며 한국 문화의 뿌리를 새롭게 발견하려는 시도를 이어갔다. 특히 구술 생애사를 기록한 ‘민중자서전’ 시리즈와 전통과 생활문화를 다룬 ‘숨어사는 외톨박이’, 폐간 이후 이어진 인문지리지 ‘한국의 발견’ 등은 한국 사회와 문화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 기획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번 전시는 디지털 화면을 통해 텍스트를 빠르게 소비하는 시대에 종이 잡지를 천천히 읽어보는 경험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기획됐다. 전시 기획에는 로컬잇수다, 하루디자인, 그래퍼스 등 지역 활동가들이 의기투합했으며, 동남사진기보전위원회가 전시 공간을 제공했다. 또한 순천시립뿌리깊은나무박물관이 협업을 통해 일부 전시 자료를 제공한다. 강성호 국립순천대학교 학술연구교수는 “디지털 환경에서 텍스트를 빠르게 소비하는 시대에 문화사를 관통하는 종이 잡지를 직접 읽어보는 경험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뿌리깊은 나무》가 담고 있던 문제의식과 문화적 감각을 오늘의 독자들이 다시 만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뿌리깊은 나무》 읽는 전시는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전시 기간 30분 단위 예약제로 운영되는 ‘읽는 서가’ 프로그램을 통해 잡지 원본을 직접 읽어볼 수 있다. 매일 오후 4시에는 전시 해설 프로그램(도슨트)도 진행된다. 관람 신청은 링크(https://form.naver.com/response/R-Pqtf3fBiZ3p8DyjqO2-A)를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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