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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실 안팎에서 만난 우리의 스승들… 캠퍼스를 움직이는 따뜻한 손길들에 대한 상세정보
강의실 안팎에서 만난 우리의 스승들… 캠퍼스를 움직이는 따뜻한 손길들
작성자 언론사 등록일 2026.05.15



매년 515, 스승의날이 다가오면 캠퍼스 곳곳에는 감사의 마음을 전하려는 온기가 스며든다. 대학이라는 공간에서 '스승'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가장 먼저 전공 서적을 펴고 교단에 서서 지식을 나누어 주시는 교수님의 얼굴이 스쳐 지나간다. 학문의 길을 열어주고 진로의 방향을 단단하게 제시해 주시는 교수님들은 의심할 여지 없는 우리의 가장 큰 스승이다. 하지만 한 걸음만 강의실 밖으로 나와보면, 우리가 온전한 대학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묵묵히 이끌어주고 보살펴주는 수많은 '숨은 스승'들을 마주하게 된다.


가장 먼저 학생들과 교수님 사이에서 든든한 다리 역할을 해주는 학과 조교 선생님들이 있다. 갓 입학해 수강 신청부터 꼬여버려 막막했던 신입생 시절부터, 졸업 요건을 채우느라 동분서주하는 4학년까지 학우들의 크고 작은 고충은 늘 과사무실의 조교 선생님들을 향한다. 쉴 틈 없이 울리는 전화와 쏟아지는 행정 업무 속에서도 학생들의 질문에 귀 기울이고 현실적인 조언을 아끼지 않는 조교 선생님들은, 때로는 친한 선배처럼 때로는 엄격한 멘토처럼 우리의 캠퍼스 생활이 엇나가지 않게 곁에서 잡아주는 스승이다.


우리가 미처 보지 못하는 곳에서 학교라는 거대한 수레바퀴를 굴리는 대학 본부의 교직원분들과 시설 담당 관리자분들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장학금 지급부터 대동제 같은 굵직한 교내 행사 기획, 안전한 환경을 위한 시설 보수까지 학생들의 피부에 닿는 모든 행정 뒤에는 이들의 치열한 고민과 책임감이 숨어있다. 특히 학생 근로 등을 통해 이분들의 업무를 가까이서 지켜보게 된다면,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학우들의 더 나은 환경을 위해 애쓰는 교직원분들의 모습에서 '프로'의 자세란 무엇인지, 진짜 책임감이란 무엇인지 무언의 가르침을 얻게 된다.


그리고 우리가 매일 걷는 캠퍼스에는 이른 새벽부터 가장 먼저 하루를 열며 온기를 채우는 파수꾼들, 바로 청소 노동자분들이 계신다. 비록 동아리방이나 전공 실습실 안쪽은 학생들 스스로 치워야 하는 몫이더라도, 매일 수백 명의 인파가 오가는 단과대 복도와 화장실, 학생회관의 넓은 공용 공간들이 늘 쾌적하게 유지되는 것은 온전히 이분들의 땀방울 덕분이다. 1교시 수업에 쫓겨 무거운 발걸음으로 향하는 아침, 복도에서 마주치는 청소 어머님의 다정한 눈인사와 격려는 과제와 시험에 치인 팍팍한 일상에 큰 위로가 된다.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고 묵묵히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이분들의 헌신은 그 어떤 교양 수업에서도 쉽게 배울 수 없는 '성실함'이라는 삶의 귀중한 가치를 일깨워준다.


스승의 사전적 의미는 '자기를 가르쳐서 인도하는 사람'이다. 우리에게 학문적 진리를 탐구하게 해 주시는 교수님들께 깊은 존경과 감사를 전함과 동시에, 이제는 우리의 시선을 캠퍼스 구석구석으로 돌려볼 필요가 있다. 우리의 쾌적한 일상을 지켜주시는 분들의 노고,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주는 교직원분들과 조교 선생님들의 배려까지. 올 스승의 날에는 내 삶과 대학 생활을 한 단계 성장시켜 준 캠퍼스 안팎의 모든 인연을 떠올려 보는 것은 어떨까. 비록 화려한 카네이션을 모두의 가슴에 달아드리진 못하더라도, 그들이 내어준 따뜻한 가르침에 마음속 깊이 감사 인사를 전해본다.


_장지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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