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순천대학교의 중간고사가 마무리되며 캠퍼스에도 한결 여유로운 공기가 감돌고 있다.

시험기간 동안 학업에 매진해 온 학생들에게는 잠시 숨 고르기와 휴식이 필요한 시점 이다. 이에 따라 바쁜 일상에서도 마음의 여유를 찾을 수 있는 순천의 대표 가을 명소들을 소개한다. 순천은 자연과 문화, 그리고 감성이 조화를 이루는 도시로, 가을의 정취를 느끼기에 더없이 좋은 여행지다.

순천드라마촬영장

1960~80년대 서울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 국내 최대 규모의 세트장인 순천드라마촬영장은 과거의 정취를 생생히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좁은 골목길과 다닥다닥 붙은 달동네 가옥과 오래된 가전제품과 간판 하나까지 정성껏 복원되어 있어 마치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수많은 드라마와 영화의 촬영지로도 유명하며 방문객들은 드라마 속 주인공이 되어 골목을 거닐거나 포토존에서 추억을 남길 수 있다. 세대와 관계없이 모두에게 특별한 감성과 향수를 선사하는 대표 명소이다.

순천만국가정원

순천의 대표 명소인 순천만국가정원은 가을을 맞아 형형색색의 꽃과 단풍으로 물들었다. 넓게 펼쳐진 정원 곳곳에는 국화와 코스모스 등 가을을 대표하는 꽃들이 만개해 방문객들의 발검음을 붙잡는다. 가족 단위 방문객은 물론, 중간고사를 마친 학생들에게도 휴식과 영감을 주는 힐링 공간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정원을 따라 천천히 걸으며 자연이 선사하는 평온함과 여유를 느낄 수 있어, 일상 속 스트레스를 잠시 내려놓기에 안성맞춤이다.

순천만 습지

끝없이 펼쳐진 갈대밭과 붉게 물드는 노을이 어우러진 순천만 습지또한 가을 순천을 느낄 수 있는 대표 명소이다. 흑두루미 등 희귀 철새를 관찰할 수 있는 생태학적 가치가 높은 공간으로, 학업과 일상으로 지친 마음을 달래기에 제격이다.

시험으로 지친 학생들이 잠시 일상을 내려놓고 순천의 가을 풍경 속에서 휴식을 취하며 마음의 활력을 되찾기 바란다. 자연과 역사, 문화가 어우러진 순천은 휴식 그 이상으로, 새로운 에너지와 집중력을 얻는 소중한 쉼터가 되어줄 것이다.

_전예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