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 : 이현주
편집 : 한누리 안녕하세요 ! 국립순천대학교 언론사 이현주입니다. 어느덧 긴 여름 방학이 지나고, 새로운 학기의 문이 활짝 열렸습니다. 방학 동안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다 하더라고, 개강 후 다시 바빠지는 일상 속에서 잠시 나만의 여유를 찾기는 쉬운 일이 아니죠. 그럴 때 우리의 곁을 지켜주는 좋은 친구, 바로 좋은 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오시 하나 내 멋대로 산다, 내가 없던 어느 밤에, 3권을 선정하여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그럼 알아두면 쓸데있고 읽다보면 푹 빠져드는 알쓸잼북! 지금 만나러 가실까요.
첫 번째로, 오늘 소개해드릴 책은, 출간과 동시에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화제의 책입니다. 전 헌법재판관 문형배의 호의에 대하여인데요. 판사의 눈으로 바라본 삶과 사회, 그리고 ‘호의’의 힘을 담은 에세이입니다. 작은 친절과 따뜻한 말이 한 사람의 인생을 바꿀 수 있다고 이야기하죠. 법정에서의 고민, 일상의 성찰, 그리고 독서에서 얻은 깨달음이 함께 어우러집니다. 담백한 문체 속에서 우리는 사람답게 산다는 의미를 다시 발견하게 됩니다. 법과 정의를 넘어, 사람 사는 이야기에 공감하고 싶은 분께 추천합니다. 두 번째로 소개해드릴 책은 우치다케 마키코의 오시 하나, 내 멋대로 산다입니다. 주인공은 나이 든 여성 ‘오시 하나’. 하지만 평범한 할머니와는 다릅니다. ‘나이답게’가 아니라 ‘나답게’ 살아가려는 솔직한 모습이 책 속에 담겨 있죠. 남편의 유서에서 내연녀의 존재가 밝혀지면서 하나의 삶은 크게 흔들리지만, 그녀는 상처에 머물지 않고 자기만의 길을 선택합니다. 이 책은 나이 듦조차도 주체적으로 살아가려는 태도를 보여주며, 세상의 틀보다 자기다운 삶을 원하시는 분께 추천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 책은 밀리언셀러 이꽃님 작가의 신작, 내가 없던 어느 밤에 입니다. 한겨울, 문 닫힌 놀이공원을 배경으로 시작된 기묘하고 아스라한 이야기입니다. 소도시에 사는 세 아이?박가을, 문유경, 모균은 각기 감춰왔던 슬픔과 죄책감을 공유하게 됩니다. 특히 박가을이 사고 이후 들려오는 이상한 부름에 사라지며 이야기의 긴장이 고조됩니다. 실종된 그녀를 찾기 위해, 유경과 모균 그리고 소도시 사람들은 10년 전 사건의 진실을 되짚기 시작하죠. 10년 동안 품어온 이야기를 담은 이 소설은, 청소년을 중심으로 상실을 넘는 치유와 기억의 힘을 전합니다. 긴장과 감동이 어우러진 이야기, 인간의 내면과 성장에 공감하는 분들께 특히 추천합니다.
오늘 소개해드린 3권의 책, 어떠셨나요? 문형배 작가의 『호의에 대하여』가 전하는 따뜻한 성찰부터, 우치다 케 마키코 작가의 『오시 하나 내 멋대로 산다』가 보여주는 솔직하고 당당한 삶의 태도, 그리고 이꽃님 작가의 『내가 없던 어느 밤에』가 담아낸 섬세한 청춘의 흔적까지! 이번 새 학기를 시작하는 여러분께도 힘이 되어 줄 책이 되길 바랍니다. 이상으로 알쓸잼북 마치겠습니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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