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백의 미학 담은 전통 도자기, 지역 작가의 손끝에서 되살아나다 -

국립순천대학교(총장 이병운) 박물관은 봄기운이 완연한 4월, 지역 예술인 김기찬 작가의 전통 도자기 전시 <김기찬 달항아리展> 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전시는 4월 7일(월)부터 4월 18일(금)까지 박물관 전시실에서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김기찬 작가는 조선대학교 미술학과를 졸업하고 대한민국공예대전에 입선한 바 있으며, 현재 보성에서 ‘청광도예원’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국립순천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후학을 양성하며, 지역의 전통 도예문화를 전승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김 작가의 달항아리 작품 20여 점이 선보인다.

달항아리는 조선 후기(17세기 후반~18세기 전반)에 제작된 백자 대호로, 보름달을 닮은 둥근 형태와 순백의 색감으로 조선 미학의 상징으로 불린다. 두 개의 반구형을 맞붙여 만들어지며, 이때 생기는 미세한 비대칭은 인위적인 완벽함을 지양하고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추구했던 당시의 철학을 담고 있다. 오늘날에도 많은 현대 작가에게 영감을 주며 새로운 예술로 재탄생하고 있다.

국립순천대 양숙향 박물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지역 예술인과 시민들이 전통 도자기의 미학을 다시금 느끼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Suncheon National University Museum Hosts ‘Dalhangari: The White Moon Jar Exhibition’

Suncheon National University (President Lee Byung-woon) announced that the university museum will host a ceramic art exhibition titled “Dalhangari: The White Moon Jar Exhibition by Kim Ki-chan” from April 7 (Monday) to April 18 (Friday), 2025.

This exhibition features over 20 moon jars created by local artist Kim Ki-chan, who operates the Cheonggwang Ceramic Studio in Boseong and teaches at the university’s Lifelong Education Center. The moon jar, known for its pure white glaze and rounded shape resembling a full moon, embodies the aesthetics of the late Joseon Dynasty and continues to inspire contemporary artists today.

The exhibition is open to the public free of charge and can be viewed on weekdays from 10:00 AM to 5:00 PM at the museum’s main gallery. Museum Director Yang Sook-hyang expressed her hope that “this exhibition will offer a meaningful opportunity for the local community to reconnect with the enduring beauty of traditional Korean ceramic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