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인 금속유물의 보존처리과정은 보존처리 전 예비조사 → 이물질제거(cleaning) → 안정화처리 → 건조처리 → 강화처리 → 접합 및 복원 → 색맞춤 → 포장 및 보관 등의 각 단계를 거쳐 순차적으로 처리하게 된다. 그러나 유물의 매장환경, 재질등의 여러 가지 요인에 따라 처리 순서는 결정되어 진다.
토기는 점토질의 태토를 사용하여 섭씨 700~800도 정도에서 구운 것을 말하며 유약을 씌우지 않았고 표면색은 적갈색으로 신석기시대 토기가 이에 속한다.
도기는 섭씨 800~1000도 정도로 토기보다 약간 높은 온도에서 구워 물이 스며들기는 하나 몸체가 비교적 단단하다. 청동기시대의 민무늬 토기(無文土器)가 이에 속한다.
석기는 섭씨 1100도 이상 높은 온도에서 소성하기 때문에 태토 속에 포함되어 있는 장석이 녹아서 유기질로 변해 태토 사이에 흘러들어가 그릇의 몸체가 매우 단단하며, 표면색은 회청색으로 쇠붙이 같은 금속성 소리가 나며 삼국시대와 통일신라시대의 경질의 토기가 그것이다.
자기는 섭씨 1200도 정도의 고온에서 구워 태토의 유리질화가 더욱 촉진되어 강도가 매우높은 그릇을 말하며 태토로는 고령토를 사용한다. 양질의 고령토는 규석 50% 알루미나 30% 포타슘 2.5% 등의 성분으로 규석의 유리질화가 태토의 몸을 단단하게 만드는데 이러한 흙으로 만든 그릇이 자기이다.
인위적, 자연적 요인으로 인한 물리적, 화학적, 생물학적 변화에 따라 재질의 약화와 파손 그리고 이물질에 의한 오염이 발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