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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연인 살인, 수능 만점 의대생이 범인이었다에 대한 상세정보
강남역 연인 살인, 수능 만점 의대생이 범인이었다
작성자 언론사 등록일 2024.05.23

 인구 통행량 서울 강남역 인근 건물 옥상에서 연인을 흉기로 찔러 목숨을 앗아간 20대 남성 A씨가 지난 7일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지난 6일, 동갑내기 여자친구 B씨에게 수차례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았다. 경찰은 같은 날 오후 5시 20분쯤 “옥상에서 한 남성이 투신하려 한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A씨를 끌어내는 과정에서 피해자 B씨를 발견하고 A씨를 긴급 체포했다.


A씨는 범행 2시간 전 경기도 화성의 한 대형마트에서 미리 흉기를 구입하고, 범행 직후 옷을 갈아입는 등 계획 범죄 정황이 드러났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헤어지자는 말에 범행을 저질렀다”며 범행을 인정함과 동시에 ‘계획 범죄’임을 밝혔다.


해당 사건이 언론과 사회에 충격을 준 이유는 A씨가 ‘수능 만점자’‘명문대 의대생’이라는 수식 때문이다. 그의 이름은 물론 과거 수능 만점자 인터뷰까지 재조명되고 있으며, 소속 대학교와 학번이 게재된 SNS 계정을 캡쳐한 화면이 공유되고 있다. 특히 A시가 재학 중이던 모 대학교 ‘의대 게시판’에 그가 평소 어떤 학생이었는지 폭로하는 글이 쏟아지고 있다.


피해 여성 B 씨의 유족으로 추정되는 C 씨는 댓글을 통해 자신이 피해자의 친언니라고 밝히며 "제 동생이 억울하게 A씨에게 살해당했다. 어느 날 제 동생이 A씨에게 헤어지자고 말했는데 (A씨가) 갑자기 죽고 싶다고 하면서 옥상에서 수차례 뛰어내리려 했다. 동생은 착한 마음에 죽으려는 거 막다가 이미 예정돼있던 A씨의 계획범죄에 휘말려 수차례 칼로 찔려 죽임 당했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 가족은 고통 속에 살고 있다"며 "동생이 조금이라도 편히 잠들 수 있게 동생의 신상이 퍼지는 것을 막고자 동생 SNS 계정을 비공개 또는 삭제하려고 했으나 그마저도 계속 오류가 걸려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부디 동생에 관한 억측은 자제해 달라"고 부탁했다.


해당 사건에 대해 곽금주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는 “낮은 사회성과 자존감이 결국 상대방 여성에 대한 집착으로까지 이어진 사례”라며 “하지만 다수의 가해 남성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조용하고 예의 바른 이미지로 비치는 경우가 많아 폭력성을 미리 발견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고 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교제폭력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커지는 데 대해 “가정폭력과 스토킹 관련 법이 발전해왔지만, 교제폭력은 그 정도 단계까지 가지 못했고 기준 설정이 모호한 게 사실”이라며 “사회적 관심과 논의를 통해 진보된 법적, 제도적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교제 폭력으로 검거한 피의자 수는 1만 3939명으로 2020년 대비 55.7% 증가하였다. 교제폭력은 특성상 드러나지 않은 사건이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대 치안정책연구소가 발간한 ‘치안 전망 2024’ 보고서는 “교제 폭력은 친밀한 관계라는 툭수한 상황에서 발생하는 폭력 행위로 당사자 간 교제 폭력을 사소한 것으로 치부하거나 상대방의 폭력 행사를 용인하는 경우도 상당수 발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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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조선일보

 출처 : 서울신문

-김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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