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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광장]2022년 5월 철학광장에 대한 상세정보
[철학광장]2022년 5월 철학광장
작성자 최소원 등록일 2022.05.16

안녕하세요! 철학과 학술부입니다.

지난 5월 12일 목요일, 제1차 철학 광장이 열렸습니다. 많은 신입생, 재학생분들이 참여해 주셔서 좋은 토론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이번 철학 광장은 <쓸데없는 주제로 토론하기>를 콘셉트로 잡고, 총 두 가지의 주제를 통해 토론을 진행해 보았는데요.

이하는 주요 내용을 정리한 것이니 뜻하지 않게 참여하지 못한 학우분들께서도 후에

논제에 관하여 고민하는 시간을 가져보았으면 합니다. 

 


첫 번째 주제, ‘깻잎 논쟁

: 깻잎 논쟁이란? , 친구, 애인 셋이 밥을 먹는데 내 친구가 깻잎을 못 떼고 낑낑거릴 때, 내 애인이 내 친구의 깻잎을 떼는 것을 도와줘도 된다, 안 된다.


Q1. 내 애인이 내 친구의 깻잎을 떼는 것을 도와줘도 된다, 안 된다.


A1. 깻잎을 떼어줘도 된다. 깻잎 떼는 것에는 돈 드는 것도 아니고 입에 넣어주는 것도 아니다. 손발 멀쩡하고 힘이 많이 들지 않고, 상대를 배려해서 하는 행위 때문에 떼어주어도 된다.


A2. 깻잎을 떼어줘도 된다. 오히려 그것을 기회로 다 같이 사이 좋게 지낼 수 있고, 그것을 가지고 바람피울 사람은 처음부터 바람피울 사람이기 때문에 그것에 연연하지 않아도 된다.


A3. 깻잎을 떼어줘도 된다. 사실 깻잎을 떼는 것은 물론이고, 밥을 먹거나 할 때 고기를 구울 때도 자기 거는 자기가 잘라먹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기 때문이다. 내가 힘들게 깻잎을 뗄 수 있는 상황이 있을 수도 있기에 도의적인 차원에서 도와줘야 한다.


A4. 깻잎을 떼어줘도 된다. 물론 질투심이 생겨날 수 있다. 하지만 상황은 맥락에 따라 다르다. 그냥 넘어가는 경우도 있고, 눈빛이라든지 미묘한 것들이 생긴다면 질투도 생기고 서로 할 이야기가 많아지는 것이다. 질투는 때로 사랑을 다양한 전개로 이어나가게 한다. 다만 질투나 시기심이 동반되어 복잡한 상황을 불러올 수는 있다.


A5. 깻잎을 떼어주면 안 된다. 깻잎을 떼어주는 것은 문제가 아니지만, 깻잎을 떼어주는 사람과의 관계가 중요하다. 누군가를 만진다는 행위 자체는 문제가 아니다. 그게 대상이 어떻게 달라지느냐에 따라 아들, 생판 모르는 여자에 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이 관계가 문제인 것이다.


A6. 깻잎을 떼어주면 안 된다. 내가 떼어주면 된다. 내 남자가 다른 여자의 깻잎을 굳이 떼어줄 필요가 없다. 나한테 모든 것에 집중하면 되는 것이고 나 이외에 둘만의 무언가가 들어가는 것이 좋지 않다.


A7. 떼어주면 안 된다. 기분이 나쁘다. 왜냐하면 이성적으로 보았을 때는 도와주는 것이 맞다. 하지만 사랑은 이성적인 게 아니라 감정적에 가까운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내 감정이 상하는 일은 서로 합의하에 하지 않는 것이 맞다.



Q2. 사랑은 이성으로 하는 것인가, 감성으로 하는 것인가?


A1. 사랑은 감정이다. 지나가는 사람이 키가 커서 좋은 것이 아니라 순간적인 느낌을 직관으로 느끼는 것이다.


A2. 사랑은 감정이다. 연애할 때 보면 상대를 보고 잘생기고 예쁘고, , 재능, 학력, 이런 것을 다 따지지 않고 우연성에 발하는 것이다. 그런 것은 감정의 영역이다.

사랑싸움도 감정싸움이다.


A3. 사랑은 이성이다. 운명적인 만남으로 하는 연애는 실망감뿐이다. 싸울 때 감정적으로만 해결하면, 서로 피곤해진다. 이성적이어야 한다.


A4. 사랑은 이성과 감성 둘 다이다. 처음에 시작은 감정이나 뒤에 남는 것은 이성이다. 젊은 날의 사랑은 즉흥적이지만, 나이가 먹으면 이성이 남는다. 그 사람이 가진 재력, , 미래, 등의 판단이 남는다.


A5. 사랑은 감정이다. 다른 로맨스가 계속해서 생겨나야만 관계가 유지될 수 있다. 새로운 형태의 40~50대의 로맨스들이 생겨난다. 발견하려고 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성은 보존의 역할을 한다.


두 번째 주제, ‘바람의 기준은 무엇인가?’

: 바람이란? 몰래 다른 이성과 관계를 가짐


Q1. 육체적 사랑과 정신적 사랑 중 어느 것에 기준점을 두어야 하는가?


A1. 정신적인 사랑이 바람이다. 흔들릴 수는 있다. 바람이라 하면 흔들리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감정에 시작해 속으로 사랑을 키우다 육체적 사랑의 케이스로 넘어가는 것이 많다고 생각한다. 흔들리는 것은 바람이 아니고, 묘한 감정, 애정이 생기면 바람이다.


A2. 정신적인 사랑이 바람의 기준. 행위 자체는 문제는 없고 사람과의 관계가 중요하다. 정신적인 것이 중요하다.


A3. 정신적인 사랑이 바람이다. 육체적인 사랑은 그럴 수 있고, 전쟁이 나거나 그랬을 때 매춘을 업에 하는 사람이 있을 때 돈이라는 목적이 있기에 바람이 아니다. 정신적으로 교감이 통했을 때 바람이다.


A4. 정신적 사랑이든 육체적 사랑이든 애매하다. 둘의 사랑이 에로스냐 아가페냐 그런데 그 둘이 불륜에 성립할 수 있는가? 에로스적 사랑이든 아가페적인 사랑이든 둘 다 고려해야 한다. 상대방에 있어서 어느 쪽으로 가든 애매하다.


Q2. 연인이 이성친구와 카페, , 술 중에서 어디까지 가능할까?


A1. 술까지 괜찮다. 왜냐하면 서로 믿음의 관계이기도 하고 자유를 추구하는 성향이 있다. 사랑의 구속은 서로의 감정을 상하게 할 수 있다. 연인 상태만 자각하면 술도 조절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A2. 밥과 커피는 좋다. 하지만 술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믿음은 있지만 술 자체가 마시면 내 이성 작용을 방해한다. 자제력이 낮아지는 것이다. 술을 마시면 취하게 되고 뇌가 마비되는 마비 증상이 온다. 뇌가 마비되었기 때문에 앞에 있는 사람과 무슨 짓을 할지 모르는 것이다. 술은 반대한다.


A3 전부 다 허용하지만 전제조건이 필요하다. 끝나고 바로 와야 한다는 제약까지는 필요하다.


A4 사랑을 받고 싶은 만큼 잘 할 것이다. 밥이든 뭐든 상관없다. 만약 내가 기분이 좋지 않을 때는 자신이 알아서 조절할 것이다. 연인이 나에게 사랑받고 싶으면 알아서 잘 행동할 것이다.


A5 술까지 먹어도 된다. 믿음의 차원이기 때문에 괜찮다.


마무리, 토론에 대한 정리와 느낀 점


Q1. 토론을 끝으로 생각이 바뀌었다거나, 느낀 점은?


A1. 양자택일을 했지만, 연인이 싫어하면 안 하는 게 관계에 더 좋은 영향을 미치는 거 같다.


A2. 동의하는 사람들끼리도 의견 차이가 있는 게 재밌었다. 처음에 애인이 기분 나빠하면 미안하다, 안 하겠다 합의를 보는 게 좋을 것 같다. 다 같이 모여서 생각을 말하니까 재미있었다.


A3. 사소한 문제로도 다양한 생각이 나올 수 있는 게 재밌었다. 이런 문제에는 연인과 대화하는 것이 좋은 것 같다.


A4. 사소한 주제로 재미있게 이야기하는 게 너무 재밌었다. 매일 연애 상담만 하고 연애는 못 해봐서 이론만 빠삭한데, 서로 배려해 주면 되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A5. 여기 있는 분들의 의견을 들어보면서 평소에 생각하지 못한 이야기를 들어서 조금 혼란스러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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