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순천대학교생명산업과학대학

대만이란대학 학생교류 프로그램 참여 후기

◎ 지원동기

타프로그램에 참여하며 해외에서 공부하는 경험의 중요성을 깨달았습니다. 특히 영어 회화 능력 향상에 대한 욕구가 생겨 공인 영어 시험이 아닌 실제 회화 능력 향상에 집중하고 싶어졌습니다. 대만이란대학 학생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이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또한 식품공학은 다른 학과와의 협업이 필요한 종합적인 과학 분야이기 때문에, 이를 위해 농업에 대한 지식도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우리 학교에서는 복수전공이 흔치 않기 때문에 두 가지 경험을 한꺼번에 쌓을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습니다.

◎ 준비사항

우선, 대만에 대한 기본 정보인 위치, 면적, 기후 등을 조사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대만에서 진행되지만, 대만과 일본의 아키타 대학교, 순천대학교와의 교류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대만뿐만 아니라 일본의 기본적인 에티켓과 문화에 대한 이해가 필요했습니다. 따라서 이에 대한 공부를 진행했습니다. 또한 프로그램 일정을 미리 확인하여 적절한 의복과 필요물품, 방문할 지역에 대한 정보를 수집했습니다.

◎ 교류대학 소개

National Ilan University는 대만의 유일한 국립 대학교로, 1928년에 설립되어 대만의 경제 발전과 산업화에 함께 기여해 왔습니다. 현재 사회과학부, 전기정보학부, 법학부, 생명과학부 등 16개의 단과대학과 58개의 학과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2016년 WRWU(World University Ranking by Subject)에서 대만에서 상위 26%에 해당하는 학교로 인증받았습니다.

Akita University는 1949년 아키타 사범학교, 아키타 광업 전문학교, 아키타 청소년 사범학교 3개의 학교가 합병하여 만들어진 대학교로, 4개의 학부와 3개의 대학원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또한, 아키타 대학은 지역 발전에 기여하고 세계적인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공하고자 하는 열망을 갖고 있습니다.

◎ 교류내용 및 소감

- 야시장

대만에 도착하자마자 향한 곳은 닝샤야시장이었습니다. 닝샤 야시장은 한국인들 사이에서 3대 야시장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곳에는 미슐랭 빕구르망에 선정된 굴전이 매우 유명하고 이외에도 소시지, 고구마 볼 등 현지 다양한 음식을 볼 수 있었습니다. 대만은 한국과 달리 야시장이 매우 활성화되어 있다고 느꼈습니다. 대만 어디든 야시장이 있었고 현지인들도 늦은 밤 밥을 먹거나 배를 채우기 위해 야시장을 방문하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반면 순천에도 야시장이 있지만, 순천에서 살면서 야시장을 가본 적이 많지 않았습니다. 이는 한국이 배달 문화가 발달되어 늦은 저녁에도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으며, 한국은 야시장보다는 이른 저녁에 문을 닫는 일반 시장이 더 발달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 NIU 캠퍼스 투어 및 각 대학별 강의 청강

NIU를 방문하여 간단한 캠퍼스 투어를 진행했습니다. 한국과는 비슷하지만 다른 건물들이 많았으며, 각 건물 내부에서는 학과 소개와 학과별 연구 방향성을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이후 각 대학별 강의를 청강했습니다. 우리나라는 도시화 및 산업화, 고령화,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현재 농업인이 많이 줄어든 상태이며 곡물 수입이 많은 국가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쌀 자급률마저 휘청하며 농업이 위기를 겪고 있는 상태로써 대책을 마련이 시급하다고 느꼈으며 해결책 중 하나라고 생각한 스마트팜 시설을 지원해주는 센터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 NTJC 캠퍼스 방문 및 Sugar apple 농장 방문

National Taitung Junior College를 방문하여 학생들이 자기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는 3개 국가가 교류하는 프로그램으로, 영어로 간단하게 자기소개를 진행했습니다. 그 후에는 조계중 학장님의 강의를 청강하였는데, Greenhouse, Plant Factory, Hydroponic 등 농업 방식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와 미래 연구 과제에 대해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어서 Sugar Apple 농장을 방문하여 이 과일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Sugar Apple은 대만에서 처음 접한 과일로, 단맛이 강한 과일로서 생애 처음 맛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농장 주인은 Sugar Apple의 재배 방식에 대해 설명해주었고, 두 가지 종류를 직접 맛보며 당도와 생김새가 다르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농장주인분의 인도를 따라 가보니 바다가 넓게 펼쳐져 있었습니다. 이곳은 농장주인분이 요리하는 공간으로 밑을 조금 깬 계란을 소금물에 적신 휴지로 감싼 후 숯불에 구워보고 맛볼 수 있었습니다.

- Black tee Factory

Luye지역의 Black tee Factroy에 방문하여 라임 속을 파내고 안에 찻잎을 넣는 체험을 했습니다. 또한 Factory 내부에서 찻잎을 만드는 공정에 대해 상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찻잎은 예민하기 때문에 미세한 공정의 차이로 맛이 변하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 후에는 Black tee를 시음할 수 있었는데, 공정뿐만 아니라 차를 내리는 과정에 따라서도 차의 맛과 색이 변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 Aiyu jelly 만들기 체험 및 카발란 위스키 증류소

Aiyu jelly는 Ficus pumila var. awkeotsang의 씨를 물에 주무르면 씨 자체에서 펙틴이 나오게 되며, 이 펙틴이 젤을 형성하는 특성이 있어서 젤리를 만들 수 있습니다. Ficus pumila var. awkeotsang는 대만의 고유종으로, 암컷이 씨앗을 생산하기 때문에 암컷을 사용해 젤리를 만들 수 있으며, 수컷은 꽃가루를 생성하여 번식하는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 후에는 카발란 위스키 공장을 방문했습니다. 카발란 위스키는 대만 면세점 필수품으로, 한국에서도 유명한 위스키입니다. 공장에 방문하여 보리의 발아부터 분쇄, 당화, 발효, 증류, 숙성, 블렌딩, 병입까지의 공정에 대해 설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공정은 각 위스키의 맛, 향, 도수 등을 조절하기 위한 노력의 결과물로, 종류별로 다양한 특징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 종합소감

대만에서 처음 접하는 과일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었고, 기후로 인해 제한된 농식품 재배가 스마트팜 기술 발전으로 우리나라에서도 가능해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게 되었습니다.

또한 야시장이나 식사를 할 때마다 우리나라에서 보지 못한 식재료를 발견하며, 각 나라의 조리기구와 방식의 다양성을 경험했습니다. 이를 통해 세계화의 중요성과 다양성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놀란 것은 Aiyu 젤리 만들기 체험이었습니다. 간단한 공정으로 젤리를 만들 수 있다는 것과 씨를 이용하여 펙틴만으로 젤리를 만들 수 있다는 것에 놀랐습니다.

전공 이외의 지식을 배우게 되어 여러 가지 측면에서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식품공학 전공으로써 농업에 대한 소중함과 앞으로의 발전 방향을 명확히 인식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이 프로그램을 신청한 가장 큰 이유는 영어 능력을 향상시키고자 하는 열망이었지만, 결과적으로는 인생을 풍요롭게 만들어준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소통을 위한 영어에 대비하면서 걱정이 있었지만, 실제로 경험을 쌓아보니 이러한 걱정은 오히려 즐거운 추억으로 남을 정도로 사람들과의 교류가 즐거웠습니다. 언어적인 장벽을 넘기는 것은 어렵다는 생각을 가졌지만, 이번 경험을 통해 그렇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 대만이란대학 학생교류 프로그램 활동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