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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교류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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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동계 3개대학 학생교류 프로그램 참여 후기 - 의생명과학과 유영주
작성자 유영주 등록일 2024.03.17

대만이란대학 학생교류 참여후기

프로그램 명

2024학년도 대만이란대학 학생교류 프로그램

프로그램 기간 

2024.02.21 ~ 2024.02.28

소속

순천대학교 생명산업과학대학 의생명과학과 4학년

이름

유영주

 

 

지원동기


농업활동으로 생산되는 농작물은 인간에게 중요한 천연 자원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천연 자원은 환경 오염으로 인해 고갈되어가고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는 것은 모두가 함께 해결해야 큰 과제입니다.

저는 의생명과학과 학생으로써 면역학을 공부하고, 천연물의 면역 효과에 대한 연구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학문적으로 더 넓은 세상을 체험해보고 싶었던 저는, 모집 공지가 떴을 때 몇 가지의 이유로 프로그램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1. 대한민국과 기후가 다른 대만은 농작물에서 어떤 차이가 있는지, 이를 어떻게 활용하는지 알아보고 싶었습니다. 타 나라에 관심을 충족시킬 수 있고, 제 진로에 대한 방향 모색에도 도움이 될 것 같아 보였습니다.

2. 국제 교류 프로그램에 참석하여 다양한 문화와 환경 속에서 각자의 이야기를 공유하고, 세계 각국의 관심사와 도전 과제를 함께 이해하고자 하였습니다

3. 농업 활동의 성과는 환경으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는다고 생각합니다. 미래에 활용될 천연물들은 환경에 대해 어떤 식으로 적응해 나가야 하는지, 어떤 연구가 개발되고 있는지 각 3개국의 학술 발표를 통해 알고자 하였습니다.

4. 해외에서 커뮤니케이션 경험을 쌓고 자기 개발을 하는 데에 큰 도움을 얻고자 하였습니다.

 

준비사항


1. 서류 및 심사

지원하는 동기와 앞으로의 계획이 명확해야 합니다.

이 프로그램에 '왜' 지원해야하는지에 대한 목적성이 분명하고, 그 목적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하는지 잘 고민해여 준비해보시길 바랍니다.

교류 학생 프로그램이다 보니 학점과 어학 성적은 기본적으로 갖고 계셔야 합니다.


2. 입국해야할 나라에 대해 공부하였습니다.

입국 시 준비물

공항에서 필요한 준비물과 입국할 나라에 대한 자료조사를 통해 알게된 준비물입니다.

여권, 항공권 (복사본 준비), 기내 반입 금지 물품에 대한 조사, 여행자용 당첨금 신청, e-sim 신청, e-gate 등록 등이 있습니다.

활동 시 준비물

볼펜과 노트, 8일 동안 환복할 (활동복도 준비), 세면도구, 수건, 환전금, 화장품, 교환 선물 등이 있습니다

출국 시 준비물

캐리어의 여유 공간

 

각국의 사람들과 소통하기 위해 대화가 가능한 수준의 영어 회화 실력과, 간단한 일본어/중국어를 학습해갔습니다.

 

교류대학 소개


대만 이란 대학교

이란 대학교는 대만의 이란 현에 위치한 국립 대학으로, 1928년에 설립되었습니다. 이란은 타이완의 동북쪽에 위치한 지역으로, 비옥한 란양 평야(蘭陽平野)를 중심으로 농업이 발전된 곳입니다. 이란대학교에는 4개의 대학이 있습니다인문학 및 경영학, 공학, 생물 자원학, 전기 공학 및 컴퓨터 과학그 외에도 13개의 학과와 17개의 대학원이 있습니다. 학교는 교육과 연구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으며, 현대적이고 진보적인 교육 방법을 도입하여 학생들의 창의성과 역량을 증진시키고 있습니다.

 

일본 아키타 대학교

아키타대학교는 일본 서북부 아키타현 아키타에 있는 국립 종합대학교입니다. 1949년 아키타사범학교와 아키타광산전문학교, 아키타청년사범학교를 합병해 설립되었습니다. 학교는 국제자원학부, 교육문화학부, 의과대학, 이공학부 등 4개 학부, 9개 학과, 22개 과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2023 QS 세계대학순위에서 아시아 대학 가운데 301-350위권에 포함되었습니다.

 

연수내용 및 소감

 

221
-
타오위안 국제공항 도착

- 현지 야시장 체험

 

첫째날은 입국과 프로그램 활동을 위해 이동하는 시간이 많았습니다.

처음으로 타 학교 교수님들과 학생들을 만났고,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낯선 장소, 낯선 사람들과의 첫 교류였는데 대만의 음식을 공유하며 친해질 수 있는 기회를 가져서 좋았습니다. 생김새는 다르지만 한국 음식과 비슷한 맛이 나는 음식도 많았고, 더 맛있어 보이는 디저트들도 많았습니다. 음식을 탐구하며 대만의 문화를 알아가는 좋은 시간이 됐던 것 같습니다.

 

222

- 오리엔테이션 및 국립이란대학 캠퍼스투어

- ‘스마트농업 국제포럼한국과 일본에서의 농업 연구에 대한 개론’

 Development of labor saving and eco-friendly pest control methods for rice production in Japan.

 Beef Production at Akita Prefectural University - Improvement of meat quality of Japanese Shorthorn Cattle and Smart Livestock farming

Analysis of management performance and educational needs of young farmers in smart farm incubation centers

 Advancements in Functional Food Development Utilizing Smart Farm Products

 

대만 이란대학교를 탐방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란대학교는 어떤 대학으로 나뉘어져 있는지, 어떤 학과들이 있는지 소개해주셨습니다. 학교 내부에 있는 기념관 소개와 성과 소개를 통해 학교의 자부심과 역사관을 알 수 있었습니다. 오후에는 각국의 교수님들께서 연구 발표 시간을 가졌습니다. 타국의 교수님들께서 영어와 한국어 번역을 지원해주시지 않아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없었던 것이 아쉬웠지만, 발표자료는 모두 영어로 제작되어 내용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각 국의 농업 관련 발표를 공유하는 유익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타 학교를 방문하고, 성과를 소개받고, 연구 내용을 공유하는 세미나에 참석하는 일은 학생의 신분으로서 한국에서도 쉽지 않은 일입니다. 공통 관심사를 갖는 여러 사람들끼리 모여 다양한 분야를 접목하고 학술적인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좋았습니다. 덕분에, 연구 분야에 대한 확장된 시각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223
-
대동지역 이동 및 원주민 식당 방문

 

9시간이 넘는 장시간 이동을 하였습니다. 이동하는 동안 곳곳에 있는 휴양지들을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대동지역으로 이동 후, 식사 자리에서 조 활동을 하며 각국의 학생들과 친목을 다질 수 있었습니다. 식사 후 각 국의 학생들을 룸메이트로 지정 해주셨습니다. 일과 후 영어로 서로의 관심사를 나눴던 일들도 이 프로그램을 통해 얻을 수 있었던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224

- 국립 대동전문대학교 방문 및 투어

- ‘스마트농업 국제포럼한국과 일본에서의 농업 연구에 대한 개론’

Using smart farm technology to improve crop yields and quality

- 슈가애플(석가농장 방문

- 모래가마 현장 실습

 

대동대 캠퍼스에 방문하여 22일 강의 내용을 영어 강의로 다시 한번 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발표자료에 나와있지 않은 비하인드 스토리와, 강의에 대한 개연성을 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반복된 발표였지만 그 때문에 이해가 더 잘 됐던 것 같습니다.

대만에서만 생산되는 과일인 슈가 애플농장에 방문하여 슈가애플의 종류와 재배 환경에 대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해변가로 가서 현지인들이 주변 환경을 이용하여 가마를 만들어 음식 먹는 방법을 배우고 직접 체험해봤습니다. 이 날 체험했던 활동들이 모두 대만 고유 환경을 이용하여 천연 자원을 얻는 것과 관련되어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기후와 지형을 활용해서 농업을 어떻게 활용하는지, 음식으로 어떤 낭만을 즐기는지 여행 패키지로는 알 수 없는 것을 알게 되어 뜻 깊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2 25

- 국립대동대학교 방문 및 캠퍼스 투어

- 홍차산업문화센터 및 우롱차 만들기 체험

- 위안센 식물원 방문


국립 대동대학교 캠퍼스 투어를 한 후, 대만에서 유명한 홍차를 생산하는 곳에 가서 실제로 사용하는 기계들을 둘러보고 설명을 들었습니다. 기억에 남는 활동은 식물원을 방문하여 식물에 대한 소개를 듣고, 해당 식물을 활용한 샤브샤브 식당에 갔던 위안센 식물원을 방문한 것이었습니다. 한국에서 거대한 식물원을 볼 때, 식물원에 대한 목적성에 의문을 품었던 적이 있습니다. 식물들을 관리하기 위해 얼마를 투자하는지, 어떻게 관리하는지, 잘 키운 식물을 어디에 활용하는지에 대한 대부분의 답변들이 불투명하다고 느꼈습니다. 그러나, 위안센 식물원에서는 식물을 키우는데에 그치지 않고, 그 식물을 자원으로써 활용한 기념품을 판매하고 식당을 운영함으로써 천연자원에 대한 높은 활용도를 보여주었습니다. 이런 아이디어에 많은 영감을 받았던 것 같습니다.

 

226

- 대동 지구 농업 연구 및 확장 스테이션

- 농장 방문 및 wing bean을 활용한 음식 만들기 체험

 

이 날 했던 체험중 기억에 남는 활동은 건강기능 식품을 만드는 공장을 방문한 것입니다. 연구원으로써 효능이 있는 천연물을 연구해본 적이 있습니다. 천연물의 효능평가 이후 상품화되기까지의 과정을 관찰할 수 있어서 새롭고 신기했습니다. 공장 끝에는 이미 상품화 된 건강기능 식품과 기념품을 판매중이었는데, 물품 하나하나가 긴 연구와 공정의 결실이라고 생각하니 새삼 다르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227
-
국립 전통예술센터 방문

- 아이위 젤리 만들기 체험 및 농장 방문

- 각국 전통 음식(간식) 교환

- 위스키 증류소 방문

- 수료식 및 송별회

 

아이위 젤리 만들기 체험과 각국 전통 음식을 만들어 교환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아이위 젤리는 곤약젤리와 비슷한 젤리였지만, 천연 재료 그대로를 사용하여 만드는 젤리였습니다. 만드는 방법이 간단하고 식감과 맛이 특이하여 한국에 와서 기억에 남는 음식 중 하나입니다. 이후에는 각국의 음식을 만들어 교환했습니다. 제가 준비한 음식은 김치전이었습니다. 한국에서 재료를 준비해갈 때, 타국인의 입맛을 너무 고려하지 않은 선택은 아니었는지 많이 걱정했었습니다. 그러나, 모두가 맛있다고 칭찬해주는 모습을 보고 마음이 놓였습니다. 각 나라의 음식을 이해하고 공유하는 행사에서 모두가 어울릴 수 있어 괜한 소속감과 자랑스러움이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위스키 증류소에 방문했던 일도 기억에 남습니다. 술은 증류주입니다. 발효로 인해 만들어진 알코올을 증류하여 액체를 얻을 수 있다면, 누구든 만들 수 있는 것이 술입니다. 그러나 카발란 위스키는 누구나 구할 수 있는 자연재료를 발효하여 세계적인 상품을 만들어냈습니다. 그들의 생산라인과 경영방식에서 배울점을 스스로 모색해보기도 하였습니다. 소개 말미에 위스키 맛을 보는 시간도 가질 수 있어 좋았습니다. 음식과 관련하여 많은 정보를 접할 수 있었고, 직접 체험하고, 간접적으로 느끼는 것도 많았던 하루였던 것 같습니다.

 

228
-
타이페이 101

- 귀국

 

타이베이에 방문하여 타이베이 101과 타이베이 시내를 구경하며 8일간의 여행을 마무리하였습니다.

 

대만에서 복귀 후 7박 8일동안의 여운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3개국의 학생들과 만나 외국어로 대화하고, 그들과 소통하고 문화를 이해하는 일들을 대만에서 처음 겪었습니다. 같은 관심사를 갖는 외국 학생들과 같은 공부를 하고 현재 하고 있는 일, 미래에 관한 이야기들을 공유한 것 또한 처음이었습니다. 처음이라 모든 것이 서툴어서 더 깊은 이야기를 나누지 못하고 더 많은 관심사를 공유하지 못하고 온 일들이 아쉽습니다. 단 8일동안 일상이 되었던 일들이 평생의 경험 중 가장 인상 깊었고, 앞으로의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을만큼 뜻깊었습니다.

교류 프로그램도 좋았지만, 농업관련 프로그램도 굉장히 짜임새 있게 느껴졌습니다. 농업이라는 공통된 키워드로 여러 학과들이 많은것을 배우고 체험하였고, 의생명과학과에 재학중인 저 역시 많은 것을 얻어갔습니다. 농업에서 얻어지는 생산물을 어떻게 잘 활용할 것인지, 환경문제를 극복하기위한 농업의 발전 연구는 무엇이었는지, 농업활동에서 생산된 천연물이 상품화가 되기까지 어떤 과정을 거치는지 등..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동시에, 저에게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 또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여태까지 학과 공부에만 전념하여 진로에 관련하여 더 넓은 세상을 보지 못했던 것이 아쉬웠습니다. 전공공부 뿐만 아니라 영어회화, 제 2의 외국어를 배워보지 못한 것 또한 아쉬웠습니다. 의사소통이란 행위 자체가 얼마나 많은 가치를 얻어갈 수 있게 되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더 많은 사람과 소통하고 공부하기 위해서 제 부족한 점을 채우려 노력할 것입니다. 프로그램을 계획해주시고, 성공적으로 이끌어주신 각 나라의 교수님과 학생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다음에도 이런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있길 바랍니다.


대학교류프로그램 활동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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