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순천대학교생명산업과학대학

● 지원동기

 다양한 체험을 통해 앞으로의 진로를 선택함에 있어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더욱이 이번 프로그램은 3개의 국가(한국, 일본, 대만)의 대학이 참여하여 4개의 언어(한국어, 일본어, 대만어, 영어)로 강의와 토론을 진행하기에 언어 공부는 물론 한국에서는 할 수 없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아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더 나아가 일본과 대만 학생들과의 꾸준한 교류를 통해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여 더욱 다양한 경험을 하고 싶습니다.

● 교류 대학 소개

▶ 대만 국립 이란 대학

대만 국립 이란 대학은 NIU로 약칭되면 이란현에 위치해 있습니다. 학교 본부, 쑹루이, 성남 3개의 캠퍼스로 이루어진 이랑 대학교는 하나의 큰 식물원과 같은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국립 이란 대학교는 '학문에 충실하고 힘써 행하다. 일에 전념하고 사람과 어울리다'는 교훈 정신을 가지고, 교육과 연구에 힘쓰고, 인문 및 과학 기술을 모두 중시합니다. 또한 학생들의 전문 지식과 능력, 인문 소양, 국제적 시야를 배양하고, 학생들이 전인적인 인격을 갖춘 인재로 거듭나도록 교육하고 있습니다.

● 준비 과정

- 선발은 서류지원과 면접으로 이루어집니다. 서류에서는 지원 동기와 프로그램과 전공 간의 연계성, 본인의 장점과 각오와 수학 계획서를 요구합니다. 모든 학생들이 서류와 면접을 열심히 준비하기 때문에 서류는 대충 작성하지 않고 성심성의껏 작성하는 것은 물론 특히 실현 가능성 있게 작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면접에서는 서류에서 작성한 것을 위주로 질문하시기 때문에 자신이 무엇을 썼는지 잘 읽어 보고 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 비슷한 점수의 학생 간의 최종 선발에 고려되는 것은 학교 성적과 토익 점수입니다. 그렇기에 다음 교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싶으시다면 학교 성적 관리와 토익 점수를 챙겨두는 것이 좋습니다.

● 교류 내용

▶ 24.02.21 (수)

약 2시간을 걸쳐 부산에서 타이베이로 이동합니다. 도착 후 지하철로 2시간 가량 이동 후 일본과 대만 학생들과 합류하여 조를 이루어 야시장으로 향했습니다. 대만은 야시장이 매우 활성화되어 있습니다. 사전에 익히 들었지만 현장의 분위기는 상상 이상으로 늦은 시간임에도 북적거리고 매우 활발했습니다. 학생들과 서로 서툴지만 천천히 이야기를 나누면서 대만 학생들의 추천 음식과 유명한 망고빙수과 홍차를 먹으면서 대만의 특유한 분위기에 적응하였습니다.

▶ 24.02.22 (목)

숙소에서 택시를 나눠타고 이란대학교로 이동합니다. 학교가 하나의 큰 식물원과 같은 모습을 하고 있는 이란대학교는 캠퍼스 곳곳이 사진 스팟이었습니다. 몇개의 학과를 둘러보며 무엇을 가르치고 무엇을 배우는지를 알아보았습니다. 스마트팜과 인공지능을 이용한 농업 시스템, 서로 다른 재질을 가진 나무를 이용한 연구, 신재생 에너지를 이용한 무인비행기(UAV) 연구 등을 둘러보았습니다. 오후에는 대만, 일본, 한국 교수님들의 강의가 진행되었습니다. 각 교수님들께서는 어떤 연구를 진행하고 계시는지 세가지 언어로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저녁에는 드디어 프로그램을 참여하는 모든 학생들과 교수님들이 한 자리에 모여 식사를 하면서 친해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직은 서먹했지만 조금씩 서로에 대해 알아갈 수 있었습니다. 

▶ 24.02.23 (금)

버스를 타고 대동지역으로 이동합니다. 무려 6시간에 걸친 여정이었지만 대만의 아름다운 바다 풍경과 버스에서 끊임없이 나눠주는 음식들을 먹으며 지루하지 않게 갈 수 있었습니다. 저녁에는 대만의 전통 음식을 먹었습니다. 오리를 그대로 구운 고기와 바나나잎으로 감싼 생선, 향신료가 강한 생선스프 등을 먹으며 대만 전통 음식을 체험해보았습니다.

▶ 24.02.24 (토)

오전에는 대동전문대학교를 방문하여 일본과 한국의 농업의 새로운 동향과 포럼을 진행하였습니다. 신이치 후지 교수님들의 '일본 쌀 생산을 위한 노동절약 및 친환경 병해충 방제법 개발'과 카소요시 사토 교수님의 '아키타현립대학의 쇠고기생산 - 일본산 단우의 육질 향상 연구'에 대해 청강했습니다. 특히 단우의 육질 향상에 라즈베리가 이용된다는 것은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이어서 조계중 교수님의 '스마트 팜 기술을 사용하여 작물 수확량과 품질의 향상', 엄지범 교수님의 '스마트팜 인큐베이팅 센터 청년농의 경영성 및 교육 요구 분석' 마지막으로 김종진 교수님의 '스마트팜 제품을 활용한 기능성 식품 개발의 진전'에 대한 강의가 이어졌습니다. 오후에는 과수원을 방문하여 대만의 대표 과일인 석가두의 생산 방법과 품종의 개발에 대해 배우고 체험해보았습니다. 두번째 체험은 모래가마입니다. 모래가마란 모래에 구덩이를 파 불을 지피고 계란이나 고구마 등을 휴지로 감싸 물을 묻혀 풀리지 않게 고정한 다음 불을 지펴 뜨거워진 모래 밑에 묻어 구워 먹는 것을 말합니다. 이 모든 과정을 직접 체험하며 대만의 문화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석식 후 호텔 근처 거리 축제를 보며 하루를 마무리 하였습니다.

▶ 24.02.25 (일)

오전에는 국립대동대학교를 방문하였습니다. 학교는 전교생이 기숙사를 이용할 정도로 작은 규모였지만 건물 하나하나, 풍경 하나하나가 너무나도 멋진 캠퍼스였습니다. 루에 농촌 체험과 홍차 산업 문화센터에서는 각종 차를 시음해보고 직접 만들어보았습니다. 위안센 식물원에서 각종 약초와 허브에 대한 사용과 생산방식을 듣는 것을 끝으로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 24.02.26 (월)

대동지구 농업 연구 및 확장 스테이션을 방문하여 대동 지구의 농업 방식에 대한 강의와 체험을 진행하였습니다. 대동지구의 기후에 맞는 지속적인 농업 연구를 기반으로 '아트모야 수확 후 가공 기술 개발', '열대과일의 생산 기술 연구', '타이둥 특징 작물의 기상재해 조사 및 적응 전략에 관한 연구' 등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후 다시 6시간을 걸쳐 이란으로 이동했습니다. 

▶ 24.02.27 (화)

국립전통예센터를 방문하여 대만의 전통적인 분위기의 하나의 마을같은 곳을 둘러보았습니다.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그곳만의 분위기를 즐기고 일본과 대만 친구들과 사진과 곳곳에 준비된 체험 활동을 하며 시간가는 줄 몰랐습니다. 한곳에 위치한 사원에 들러 한해의 평안과 학업을 기도드리며 다퉁지역으로 이동하였습니다. 다퉁지역에서는 아이유젤리를 직접 만들어보았습니다. 얇은 망에 과일 속 씨를 넣어 묶어 물에서 거품이 생기며 얇은 막이 생길 때까지 망을 주물러줍니다. 이후 그 물을 굳히면 젤리가 만들어지는 원리입니다. 이후 그곳에서 일본과 한국 학생들이 각 나라의 음식을 직접 만들어 나눠먹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일본에서는 일본 전통 떡을 한국에서는 달고나와 호떡, 김치전을 만들어 모두가 맛있게 나눠먹었습니다. 저녁에는 석식과 일본측에서 준비한 빙고게임과 수료식을 마지막으로 대만에서의 마지막 밤을 마무리하였습니다.   

▶ 24.02.28 (수)

오전에 유명한 타이베이 101을 방문하여 둘러보는 것을 끝으로 긴 여정이 마무리되었습니다.

● 소감

7박 8일간의 긴 여정동안 내가 말도 통하지 않는 나라에서 무엇을 얼마나 배우고 올 수 있을까 걱정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우려와는 달리 배우고 체험하는 모든 과정이 흥미로웠고 절반 이상을 알아듣지 못했지만 그렇기에 더욱 집중하고 찾아보면서 열심히 공부하고 배우는 시간이었습니다. 나의 진로와는 다른 분야였지만 충분히 진로와 연계지어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 분명 존재하였고 그런 생각을 가지고 온 다른 대만 친구들이나 일본 친구들과 이야기하며 의견을 주고받는 시간은 정말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무엇보다 학생들과 대부분 영어로 대화하면서 나의 부족함을 절실히 느꼈던 만큼 한국에 돌아가서도 꾸준히 공부하여 또 이런 기회가 왔을 때 자신있게 지원하고 싶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세 대학교 간의 꾸준한 교류가 이어지기를 바라며 다시 한번 기회가 된다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싶습니다.

● 활동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