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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면] 이별에 대처하는 우리들의 자세에 대한 상세정보
[11면] 이별에 대처하는 우리들의 자세
작성자 언론사 등록일 2023.08.09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도 있는 법. 대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사랑도 결국엔 끝이 난다. 언제나 영원할 것만같은 사랑이 끝이 보이고 결국 사라져 버린다는 것. 우리는 어째서 이토록 아픈 이별을 겪어야만 할까? 랑을 시작할 때에는 두 사람이 같은 마음이다. 하지만 헤어질 때는둘 중 하나는 다른 마음이라는 것으로 끝난다.그렇다면 헤어짐을 겪은 당신이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가장 중요한 것은 슬픔을 참지 않는 것이다. 슬픔이 밀려오면 그 슬픔을 기꺼이 받아들이는 것이다. 길을 걷다가도, 밥을 먹다가도 울음이 나오면그냥 우는 것이다. 미워하는 마음이 들면 그 마음을 표출하는 것이. 필자의 경우엔 핸드폰 메모장에 내뱉고 싶은 말을 잔뜩 써놓기도한다. 며칠이 흘러 그 메모를 다시 봤을 땐 정말 웃기기도 하고 좋은추억이었구나하고 생각한 적이 있다. 애써 슬픈 마음을 참으려 하기 보다는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보여주고 받아들이는 시간을 겪을수록 이별의 상처로부터 빨리 극복할 수 있다. 또한 연인을 만나느라소홀했던 혼자만의 시간을 가져야 할 것이다. 보고 싶었지만 다음을기약했던 영화, 읽고 싶었지만 쌓아놓기만 한 책들 그리고 둘이 아닌혼자 떠나는 여행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우리는 원래 혼자였으, 다시 혼자가 된다는 것을 겁내지 말았으면 한다.미국 폭스TV의 최장수 만화 시리즈인 <심슨>의 한 장면에 이런 대사가 나온다. “누군가가 너를 사랑해 주었잖아. 그건 다른 사람이 다시너를 사랑해 줄 수 있다는 뜻이야.” 누군가에게 다시 사랑할 용기가없다면 먼저 자기 자신을 사랑해 보는 것은 어떨까. 사랑을 지키지못했다는 죄의식과 연애에 대한 허무함을 견디기 힘들겠지만, 자신을좀 더 사랑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 아직 이별의 슬픔에서 벗어나지 못한 그대들이여, 더욱 더 사랑하고 또 이별하자


_장현주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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