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괴(성형괴물)나 강남미인 같은 신조어에서알 수 있듯이, 많은 사람들이 성형수술에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드러낸다. 하지만 여전히 사회 전반에는 외모를 우선시하는 외모지상주의 풍조가 만연하다. 현재 우리나라는 ‘성형왕국’이라 불릴 만큼 성형수술이인기 있고 대중화되어 있다.TV나 영화 속 연예인을 보면 주름졌던 얼굴이 펴지고 쌍꺼풀이 진해지는 등 성형을한 것처럼 보이는 경우가 많다. 또한 요즘은과거와 달리, 자신의 성형사실을 당당하게드러내는 추세이다 보니, 자신의 성형 여부를 공개적으로 알리는 연예인도 많다. 또한한류의 영향과 우리나라의 뛰어난 의료수준덕분에 한국에서 성형수술을 받는 외국인들도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 심지어 현 국정사태가 ‘VIP’의 성형 의혹과도 관련이 있으니, 성형의 위력이 참으로 대단해보인다.최근 한 성형외과가 ‘외모로 차별받거나 비난받은 적이 있나’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94.5%가 외모 차별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어느 구인구직 포털에서는 ‘외모 때문에 손해를 본 적이 있는가?’라는 설문조사에서도62.5%가 ‘있다’고 답했다.외모가 취업의 스펙 중 하나가 되어버린 우리 사회에서 20대 청춘은 자신의 가치를높이는 방법으로 성형수술을 선택한다. 실제로 주위 친구들 중에도 성형수술을 한 친구들이 꽤 있다. 그들에게 성형수술을 한이유를 물어보면 예뻐지고 싶어서, 타인의외모가 부러워서, 콤플렉스를 고치고 싶어서, 외모에 대한 차별을 경험해서, 주변 사람들의 권유 등 그 이유가 다양하다. 성형수술을 통해 외모에 대한 자신감이 생기고자존감도 높아졌다고 말한다.그러나 성형수술이 개인의 가치를 높이는근본적인 방법이 될 수는 없다. 그것은 한순간일 뿐이다. 성형을 자신의 가치를 회복하는 도구로 이용한다면, 분명 또 자존감이낮아졌을 때 그것을 외모 탓으로 돌리고 다시 성형수술을 택할 수도 있다.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을 받아들이고 사랑하기란 무척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그러한과정이 있어야, 자신 안의 부족하고 모난부분도 이해하고 껴안을 수 있다. 자신의단점을 인정하고 더 나은 모습이 되도록 고치고 노력할 때, 그 속에서 보이지 않던 자신의 가치가 반짝반짝 빛나게 될 것이다.
_ 정선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