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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및 기획의도 :
'청춘은 늘 빛나기만 한 시적이 아니다. 과거의 아픔과 마주하며 그 상처마저 청춘의 한 부분으로 받아들이는 과정을 그리고자 했다. 새로운 길로 나아가기보다, 청춘 속에서 겪는 아픔과 갈등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며 그 안에서 방황하는 모습을 담았다. 잔디밭에서 눈을 뜬 진성은 친구에게서 캠코더를 건네받는다. 함께한 평화로운 순간들 속에서 그는 캠코더를 자유롭게 청춘을 기록한다. 그러던 중 책 속의 '꿈'이라는 단어를 마주한 지성은 친구를 뒤로한 채 어딘가로 향하고, 점차 캠코더에 몰두하며 관계는 서서히 멀어진다. 시간이 흘러 친구를 찾아 나서지만, 그 자리는 이미 비어 있다. 그 모든 순간은 과거의 꿈이었다. 지성은 잠에서 깨어 현실을 마주하고, 혼란스러운 감정을 안은 채 바다를 따라 걸음을 내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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