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8월, 청춘오지라퍼단 장슬기, 박종연, 임채윤,김가현 4명이 ‘누구도 주목하지 않았던 대학로의 숨은 매력을 알리겠다’는 취지로 합심하여 특별한 지도를 만들기 시작했다. 11월까지 십 수 차례의 회의와 조사를 통해 ‘별별 순천대학로 또올지도’가 마침내 완성되었다. 이 지도는 2017년 순천시 순천대학로 공공디자인 사업지도 안에는 대학로 내의 카페와 술집들의 위치는 물론이요, 가게마다 간단한 코멘트까지 달려 있다. 대학로의 조그마한 골목을 걷다보면, 어느 새 대학로의 정취에 물든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1년 동안 수많은 발자국이 찍힌 우리들의 대학로. 대학로도, 우리들에게도 잠깐의 휴식과 함께 새로운 도약이 필요한 시점이다. 참 다사다난(多事多難)한 한 해였다. 올해의 결실이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실망하지 않기를 바란다. 꽃길이 아니었다고 해서, 열매가 열리지 않았다고 해서 결코 실패자가 아니니까 말이다. 방학을 마치고 더 완전해져있을 우리대학 학우들을 응원한다.

_ 김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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