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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면] 대학 내 학생의 안전권을 지켜주세요, 도를 넘는 포교행위 논란에 대한 상세정보
[2면] 대학 내 학생의 안전권을 지켜주세요, 도를 넘는 포교행위 논란
작성자 언론사 등록일 2023.06.05

최근 신학기가 시작되고 새내기를 향한 여러 단체의 과도한 홍 보 행위가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3월 초, 한 교내 동아리는 사전에 아무런 양해를 구하지 않 은 채 기숙사 무단침입을 강행했다. SNS 익명 제보에 의하면 이 동아리 구성원들은 지난달 1일 기숙사 창조관, 웅지관 등을 돌 며 입실 직전 도어락 비밀번호가 모두 같다는 사실을 이용해 배 정된 학생들의 사적인 공간에 무단 침입하였다. 창조관을 이용 하는 한 학우는 짐을 풀고, 노트북 등 고가 물건을 책상에 올려 둔 채 외출하고 돌아오니 홍보물이 올려져있었다라며 불쾌함을 표했다. 본래의 의도와 상관없이 도난과 같은 2차 피해가 벌어질 수도 있었다. 논란이 일자 다음날 해당 동아리 홍보 담당자는 사 과문 올렸다. 그러나 학우들은 법적으로도 문제가 될 수 있는 심 각한 상황에 동아리 회장이 직접 사과문을 게재하지도 않고 홍 보 담당자가 댓글로 그저 과욕으로 인한 실수였다라는 변명에 국한된 사과문을 작성했다며 실망감을 토로했다.

그뿐만 아니라 교외 종교단체의 과도한 포교 역시 수면 위로 떠 올랐다. 원하는 학우에게 자유롭게 포교하거나 종교에 대해 학 생들과 대화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무단으로 교 내에서 학생들을 물리적으로 붙잡거나 학생들의 거절 의사를 자 의적으로 반려하는 행동은 결코 옳지 못하다. 학교는 학생들의 교육과 학생들을 보호하는 기능을 가진 곳이다. 예비 신도를 모 집할 곳이라고 생각하기 이전에 학생의 권익과 안전에 대한 존 중의 자세를 가져야 할 필요가 있다.


_고희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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