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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면] 2018학년도 총학생회는 왜 출범하지 못했나에 대한 상세정보
[4~5면] 2018학년도 총학생회는 왜 출범하지 못했나
작성자 언론사 등록일 2023.06.05

올해 우리대학 총학생회는 출범하지 못했다. 그리고 새로운 학생 자치 기구인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강문수 사회체육과 13, 사무국장 신현수 화학교육과 14)가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되었 다.

작년에 무슨 일이 있었길래 개교 이래 처음으로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가 나오게 되었을까? 과연 비대위는 어떤 곳이고 무슨 일을 할까? 순천대신문은 캠퍼스 땅을 밟는 모든 학우들에게 이 사태의 A to Z를 알려 학교 구성원들로 하여금 학생 사회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자 한다. 먼저, 특정한 한쪽 편을 드는 것이 아님을 분명하게 밝힌다. 따라서 육하원칙으로 정리한 비대위 결성의 이유와 2018학년도 총학생회장 선거 무산 관련 주요인물 및 비대위원장 인터뷰, 일반 학우의 건의문과 사설을 골고루 담아봤다 .


누가: 작년 제 33대 열정 총학생회장은

언제: 20171013일에

어디서: 학생회관 2층 총학생회실에서

무엇을: 2015년도 발의된 국립순천대학교 선거시행세칙(이하 세칙)’의 표지를 2017년도 개정안인 것 마냥

어떻게: 작년 사범대 학생회장과 통화하면서 공식적인 절차를 밟지 않고 바꿨다.

: 전 총학생회장이 특정 후보자를 밀어주기 위해




2018학년도 제 34대 총학생회장 선거 파행 논란 개요


작년 1016, 세칙에 의거하여 학생회관 2층 문화강당에서 긴급 확대운영위원회가 열렸다. 본 회의에서는 오직 두개의 안건만이 가결되었다. 그 중 하나인 2.75 이상 성적 제한 폐지는 특정인 을 위해 통과되었다는 의혹이 일었다. 그리고 바로 3일 뒤, 2018학년도 제 34대 총학생회 및 각 단과대학 학생회 선거 입후보 등록이 시작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중선위)는 마감일인 23 일 오후 7시에 후보자 룰미팅을 진행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국립순천대학교 총학생회 회칙’(이하 학생회칙)‘ 5장 제 27, 29, 31조와 세칙 제 3장 제 11조 위반이 발생했다.

결국 제33대 열정 총학생회(이하 전 총학생회) 및 중선위의 부적절한 운영 논란이 불거졌다. 순천대학교 대나무숲 페이스북 페이지와 익명 대자보, 국민 신문고 및 교내 인권센터를 통해 거센 반 발이 빗발쳤다. 몇 번의 중단과 재공고를 거쳐도 사태가 해결되지 않자 1122일 의법 조치 권한을 가진 인권센터 권고문(학점 2.75 제한 원상복귀)이 발표되었다. 그 후 28, 권고대로 전체학 생총회가 열렸다. 하지만 뜻을 달리한 두 곳에서 총회가 열리고, 전체 학생에 비해 소수인원(50~200)이 참여해 논란이 불거졌다.

총 두 차례 열린 총회로 새로이 꾸려진 중선위는 1214일 선거를 치르기로 최종 결론지었다. 그러나 여전히 근본적인 문제점이 해결되지 않았다고 판단한 대학본부는 11, 현재 진행 중인 선 거를 공식 불인정했다. 다음날 중선위는 선거를 중단했으?당시 총학생회장 임형율 학우는 무기한 단식 투쟁에 들어갔다. 그는 학생들이 민주주의를 위해 노력한 모든 것을 기만한책임으로 입학학생처장 사퇴 요구와 함께 불신임 서명 운동을 진행했다.

하지만 총 8일 간의 단식은 불명예스럽게 끝났다. 그가 오래전 저질렀던 세칙 불법 조작 정황녹음본이 공개되었기 때문이다. 특정후보를 위해 2.75 제한을 변경했다는 혐의와 함께 문서위조 사실 이 드러난 것이다. ‘제가 욕심을 가지고 누군가를 위해 진행할 부끄러운 일이었다면 학생들이 모르게 진행하는 것이 맞았으리라 생각됩니다라는 그의 페이스북 타임라인 속 글귀는 사실이었다. 그는 졸업식에도 나타나지 않았으?현재 사문서 위·변조 혐의로 피소된 상태이다.



작년 사태 관련 주요인물 인터뷰 / 농업경제학과 최찬미 학우


Q 자기소개 부탁드린다.

A 안녕하세요. 농업경제학과 14학번 최찬미입니다.


Q 2018학년도 총학생회장 선거 논란 관련 주요인물로 인터뷰를 요청했다.

그에 동의하는지?

A 그렇다. 본래 2018학년도 총학생회장 선거에 입후보하려 했으며 또 그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에 대해 공식으로 이의를 제기한 첫 번째 사람이기 때문이다.


Q 학우님은 이른바 순천대학교 민주주의를 위한 학생 모임의 리더로서 누구보다 자신의 의견을 강하게 표출했다. 그렇게까지 했던 목적이 무엇인가?

A 사익을 위해 우리대학의 법과 제도가 철저히 무시당했다. 누군가 그것을 바로잡 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잘못을 잘못됐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으로 인해 사태가 해 결된다면 더욱 더 바람직한 학생사회가 될 수 있지 않은가. 게다가 대다수 학우들 은 이 모든 일의 내막을 알 수 있는 길이 없었다.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어떻게 든 알려드리기 위해 노력했다.


Q 혹시 그 시행착오가 무엇인지 말해줄 수 있나?

A 나와 다른 의견을 가진 이들과의 충돌이었다. 근거 없는 소문이 돌았다. 학교가 나 를 총학생회장 후보로서 밀어준다, 본부 직원과의 선거를 중단시켰다는 내용이었 다. 전부 사실이 아니었다. 또한 모르는 번호로 온 욕설 섞인 전화가 오거나 플랜카 드를 게시한지 30분도 안돼서 철거된 적이 있다. 그러나 제일 속상했던 건, 나와 뜻 을 같이 하는 친구들이 본인들의 과 선배들한테 안 좋은 소리를 듣고, 단과대학 단체 행사 등에서 불이익을 당한 사실이다. 개인적으로 다소 힘들었다.


Q 많은 사람들이 학우님의 모든 언행 뒤에 차기 총학생회장 후보로 나가고자 하는 뜻이 숨겨져 있다고 말한다. 그게 사실인지?

A 분명히 사실이 아니다. 총학생회장이 되기 위해 이의를 제기한 것이 아니다. 이번 학기에 총학생회장 선거가 열린다면 난 출마할 생각이 없다.


Q 현재 우리대학은 역사상 처음으로 비상대책위원회가 만들어졌다. 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A 작년에 있었던 사건의 근본적인 원인을 위한 해결책이 마련되지 않은 채 너무 ?작스럽게 만들어졌다. 임형률 총학생회장의 선거법 조작 말이다. 그 일이 더 이상 되풀이되어선 안된다. 미래의 누군가가 또 그럴 가능성이 있지 않은가. 사건의 일목 요연을 파악하여 깨끗한 학생 자치 사회로 가는 계기를 만들어 달라. 대학의 발전과 그 구성원들을 위한 방안이 먼저 이야기되어야 한다. 선거를 치르는 것이 우선이 아 니라고 생각한다. 학생 자치 기구는 있어도 되고, 없어도 되는존재가 아니다. ‘반 드시 있어야 할집단이다. 그러한 책임감을 가진 곳으로서 학생회가 더욱 발전하고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해주었으면 좋겠다.


Q 이 기사를 보고 있을 학우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린다.

A 한 사람의 힘으로 세상을 바꿀 순 없다. 여럿이서 한 마음 한 뜻이 되어 의지를 나 눠야 한다. 아직도 네이버 검색창에 우리대학의 이름을 치면 좋지 못한 기사들이 쏟 아져 나온다. ‘옛날에 이런 일이 있었구나하고 넘어가면 안된다. 학생, 교직원들을 포함한 모든 학교 구성원들이 합심하여 잘못을 개선시키고 반복되지 않게끔 노력하 자. 언젠가 학생회비, 등록금이 아깝지 않은, 다니고 싶은 학교가 될 것이다.



비상대책위원장 강문수 대표 인터뷰


1.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10번째 인문예술대학 열정학생회 학생회장. 사회체육학과 13학번 강문수 입니다!


2.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소개와 역할, 소속 위원들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먼저 비상대책위원회가 만들어진 계기는 작년 제 34대 총학생회 선거 이후 당선자가 없어 현 재 총학생회가 없는 자체가 학교의 비상이라 생각하여 처음에는 겨울방학 방중사업(전체간부 수련회, 2018O.T)을 진행하고 뒤죽박죽 되어버린 선거시행세칙 및 학생회칙을 바로잡아 다 시 선거를 재 진행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소속 위원들은 단과대학 6명의 학생회장들로 구성 이 되어 있습니다.


3. 인문예술대학 회장이면서 비대위 대표를 맡는 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닌데요. 맡기까지의 과 정을 설명해주세요.

비상대책위원회 첫 회의때 투표를 진행을 하였습니다. 투표 진행후 5명중 4명의 투표가 저에 게 오고 그 이유는 2014,2017 총학생회 임원으로 일을 하였기 때문에 제가 투표를 얻은 것 같 습니다.


4. 우리대학 사상 첫 비대위잖아요. 어떤 마음가짐으로 임하고 계시나요?

학생회의 대한 신뢰가 떨어진 학우들의 시선을 바로 잡기위해 그리고 국립순천대학교가 앞으 로의 방향을 똑바로 잡기 위하여, 모든 학우들이 제한없고 모두 복지혜택이 누릴수 있도록, 열 정을 가지고 학교의 온도를 높일수 있게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5. 지금까지 비대위는 어떠한 일들을 해왔는지 날짜와 함께 간단하게 말씀해주세요!

전체간부수련회(2.2~2.3)

2018학년도 순천대학교의 각 단위를 이끌어나갈 학생 대표자들을 대상으로 업무적인 내용에 관한 교육과 1년간의 사업에 대한 설명과 논의, 학생 대표자들로써 가져야할 학교에 대한 지식 과 애교심을 고취시키는 프로그램을 실시하여 그에 맞는 자질을 갖추도록 하고 간부들의 화합 과 친목도모를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협동심과 학우애 증진을 도모하고자 함.


신입생O.T(2.13)

2018 우리대학에 입학하는 신입생분들을 위하여 전체 신입생 환영식 그리고 단과대학 주관행 사로 인하여 로드맵 설명 및 단과대학 프로그램 소개 마지막으로 각 학과에서 교수님들 소개 그리고 수강신청알림 및 학점교육 등등 O.T를 진행 하였습니다.


전체학생대표자회의(3.7)

비상대책위원회의 궁극적인 목표인 선거시행세칙과 학생회칙을 똑바로 잡기 위해 2018 1 차 전학대회를 실시하였습니다.


긴급확대운영위원회(3.20)

선거시행세칙,학생회칙을 수정 마무리 후 우리대학 총학생회가 없는 시기 긴급이라 명칭하여 제 34대 총학생회 선거를 진행하기위하여 긴급확대운영위원회를 실시하였습니다.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매주 화요일)

학교의 발전을 위하여 비상대책위원회 6인이 항시 매주 화요일 저녁 6시에 모여 회의를 진행 하였습니다.


6. 3월 내 전학대회, 확대운영위원회가 2차례 열리면서 우리대학 회칙 및 세칙이 상당부분 바 뀌었습니다. 수정을 결심하게 된 이유와 바뀐 주요 문항들을 알려주세요.

먼저 선거시행세칙에 관해서 작년의 논란을 일으켰던 당해 학생회비등 다중적인 표현들을 바로 잡아 수정하였고, 학생회칙에는 애매한 표현 및 현재 시행되지않는 부분 그리고 오탈자 수정을 하였습니다.


7. 작년 2018학년도 총학생회장 선거와 관련하여 크고 작은 논란이 벌어졌습니다. 그 때문에 결국 선거가 무산되어 비대위가 만들어지게 되었죠. 새로운 학생 자치 기구 대표로서 그중 제 33총학생회장의 세칙 조작 사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안타까운 일인 것 같습니다.


8. 올해 총학생회장 선거가 치러질 거라 생각하세요? 만약 치러진다면 언제 하실 겁니까?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중선위’)를 구성중에 있고 선거 날짜는 중선위에서 투표를 제 일 많이 할 수 있는 날짜로 잡을 것 같습니다.


9. 현 비대위가 총학생회의 빈자리를 잘 메꾸고 있다고 느끼십니까?

아직 처음인 학우들이 모여 부족하고 미흡한 부분은 많다고 느끼고 있지만, 단과대학의 기획 행사도 많은 학생회장들이 학교를 위하여 선거시행세칙, 학생회칙을 모두 바로잡아 나가고 학우들의 신뢰도를 바로 잡기위해 열심히 최선을 다하여 노력하고 있다는 점은 사실입니다.


10. 현 학생 자치 예산은 어떻게 운영되고 있습니까?

총학생회가 뽑히기 전까진 학생회비는 사용을 하지 않습니다.


11. 총학생회가 없어서 불안해하는 학우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많은 학우들이 학교선거에 관심을 많이 가져주셨으면 좋겠고, 여러분들이 학교의 주인으로서 투표에 관심 많이 가져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순천대학교 파이팅!!



interview

Interviewee. 강문수 비상대책위원장 학생대표 Date 2018.3.26.

(※ 인터뷰 내용은 일절 수정하지 않고 배포하였음을 알립니다.)

Interviewer. <순천대신문> 김가현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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