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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면] 2019 제 35대 개화 총학생회 공약 들여다보기에 대한 상세정보
[4면] 2019 제 35대 개화 총학생회 공약 들여다보기
작성자 언론사 등록일 2023.04.05

매년 순천대 신문사에서는 선거철에 맞추어 학우들의 의견 수렴을 통해 총학생회 공약을 점검하고 되돌아보는 기회를 마련해왔다. 학우들에게 이행 현황을 짚어줄 뿐만 아니라 추후 당선될 총학생회에게도 선례로서 도움이 되고자 한 것이다.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지난 1년 동안 활동한 총학생회의 공약에 대한 만족도와 공약이행에 대한 조사가 함께 이루어졌다. 여론조사는 1028일부터 111일까지 총 5일 동안 진행되었으며, 108명의 학우들이 참여하였다.


학우들의 목소리로 알아보는 개화총학생회 공약 이행

먼저, 35대 개화총학생회의 공약 이행이 원활하게 이루어졌는지 묻는 질문에는 보통이다(30.6%)와 모르겠다(20.4%)라는 반응이 많았다. 그 외에는 긍정 10.2%, 부정 38.8%로 대체로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두 번째로 물어본 총학생회의 공약 이행에 대한 만족도 질문 역시 모르겠다는 의견이 50.9%, 부정 43.5%로 학우들이 총학생회의 전체적인 공약 이행에 관심이 없거나 만족하지 못한다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세 번째와 네 번째 질문에서는 학우들의 의견 수렴정도와 1년간의 활동에 대한 만족도에 대해 알아보았다. 의견 수렴이 잘 이루어졌는지 묻는 질문에서는 긍정 7.5%, 부정 50%, 매우 부정적인 의견을 보였으며, 1년간의 활동에 대한 만족도 또한 긍정 8.4%, 부정 44.4%라는부 정적인 의견이 나왔다.


35대 개화 총학생회 공약 점검

교육 측면 - 대학평의원회 운영 시행

대학평의원회란 교직원, 학생 등이 함께 대학발전 및 운영에 관한 중요한 사항을 심의 및 자문하는 기구다. 작년 우리대학은 고등교육법 제19조의 2 (대학평의원회의 설치 등)에 따라 대학평의원회 설치 및 운영이 의무화되었으나, 구성원 비율에 따른 주장이 협의되지 않아 설치하지 못했다. 이에 개화 총학생회는 학생들의 권리를 찾자는 취지하에 구성 및 본격 시행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6 개월간 수차례 회의를 거친 올해 4, 대학평의원회는 총 16명의 임원으로 구성을 마치고 정식 출범했다. 이는 우리대학의 첫 평의 원회를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다만 대학평의원 구성으로 교수 대표 수가 총원의 절반을 차지하고, 학생 대표 선발 기준이 명확치 않다는 점은 아쉬움을 샀다.


복지 측면 - 휴게실 활성화

운영이 원활하지 않은 휴게실을 주기적으로 관리하여 많은 학우들의 휴게실 이용을 장려하고자 내건 공약이다. 올해 6, 총학생회는 기존에 폐쇄된 학생회관 2층 남학생 휴게실을 깔끔히 청소하고 새로운 장비를 구비하는 리모델링했다. 이에 노후된 시설을 개선함으로써 학우들의 휴식을 보장하려는 노력은 좋았으나, 목적과 달리 홍보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학우들의 실제 이용 빈 도는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통 측면 - ‘전체학생대표자 회의대의원 구성 교체

총학생회는 학생회칙 제 417(구성)에 의거하여 공정한 투표를 통해 선출되는 학생직책들로 교체함으로써 공약을 이행했다. ‘전체 학생 대표자 회의(이하, 전학대회)’ 대의원은 총학생회장, 단과대학 학생회장, 과 학생회장, 과 학년대표, 동아리협회회장으로 구성되었다. 그리고 각 집단별 회장 궐위 시 부회장을 참석하도록 하여 개최 인원수는 줄이되, 의결 인원수는 늘리는 방식으로 전학대회의 대표성을 확고하게 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활동 측면 - 학생자치기구 연합 출범식 및 벚꽃 축제 개최

올해 42, 정문 열린광장에서 11시부터 15시까지 총학생회, 단과대학, 부속자치기구가 연합한 학생자치기구 출범식을 진행 했다. 이어서 18시부터 22시까지는 벚꽃축제를 개최됐다 초청 가수 박보람을 비롯한 동아리 공연, DJ클럽파티 등 공연이 펼쳐지면서 열띤 호응을 얻었다. 두 행사 모두 다양한 프로그램 구성과 푸짐한 상품 지급으로 개최가 성공적이었다. 그러나 벚꽃축제의 경우, 사전에 안내한 마감 시간인 22시를 넘어서도 무대가 진행되면서 늦은 시각까지 과도한 소음 문제로 논란이 일었다. 특히 학생생활관을 이용하는 학우들이 큰 불편을 겪어 경찰이 출동하는 등 마무리가 좋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여론조사 결과로 미루어봤을 때, 내년에 우리를 이끌어 갈 다음 총학생회는 학우들의 피부에 와닿는 공약을 세울 필요가 있어 보인다. 35대 개화 총학생회는 벚꽃축제, E-Sport 대회 개최와 같은 공약을 세우고 실제로 공약을 이행했음에도 불구하고 학우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지 못했다. 그 이유는 일회성 행사가 학생의 학업·복지·생활·권 리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총학생회가 좋은 공약을 만들고 이행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학우들이 총학생회에게 많은 관심을 가지는 것 또한 중요하다. 여론조사의 결과를 살펴보면, 각 문항의 결과 모두에 잘 모르겠다.’는 항목의 응답률이 높다. 이것은 곧 총학생회에 대해 학생들의 관심이 없다는 것을 뜻하기도 한다. 단순히 인터넷,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의혹을 제기하고 해명을 요구하는 것도 좋다, 그러나 이제는 우리가 직접 나서서 총학생회에게 많은 관심을 가지고 응원해 모두가 올바른 방향으로 발전해 나갈 방법을 모색해 봐야할 때이다.


_이새벽·김종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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