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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면] 2014 총학생회 선거 개표 이모저모에 대한 상세정보
[1면] 2014 총학생회 선거 개표 이모저모
작성자 언론사 등록일 2023.03.15

우리대학 제30대 총학생회 선거 개표결과 전체유권자 7,008명 중 4,899명이 투표에 참여. 그 중 2,761표가 찬성표를 던져 다온총학생회의 당선이 결정됐다. 반대표를 던진 유권자는 1,979명에 달했으며 찬성과 반대표의 차이는 782표였다.


개표 투명성, 시도는 좋았다

작년 총학생회 선거 개표는 학생회관 4층 해병대 팔각회에서 진행됐다. 참여인원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및 후보자측 선본(선거본부장)을 포함 총 10여 명. 또 언론사 참관인 3명과 투표 영상을 송출하기 위해 방송국 기술부원이 3명 정도 투입됐다. 후보자들은 방송국에서 송출하는 영상을 보며 개표상황을 지켜봤고 당선 사실도 개표방송을 통해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올해는 총학생회 및 단과대학 개표를 문화강당에서 진행했다. 단과대학은 작년까지 각 단과대에서 개표, 이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당선자를 통보하는 방식이었다. 백철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본래 총학생회 및 단과대학 개표는 70주년 기념관에서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개표시간이 늦어질 것을 감안해 24시간 개방 가능한 학생회관에서 진행하기로 했다. 또 개표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단과대학 개표도 모두 문화강당에서 진행하기로 했다. 또한, 후보자도 개표현장에 참석시켜 개표상황에 의문을 갖지 않게 했다고 밝혔다.


어수선했던 개표현장, 제재 위원 없어 아쉬워

개표는 저녁 여덟시가 넘어 시작됐다. 개표자는 백철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을 포함해 총 다섯 명으로 꾸려졌다. 평균적으로 단과대학 한 곳당 개표 시간은 한 시간 여 소요 됐다. 표를 다시 세는 일은 거의 없었지만 모든 단과대학의 개표를 진행하기에는 개표자가 부족해 보였다. 하지만, 우려되는 점은 이 뿐만이 아니었다. 개표자는 무대 중앙에서 움직이지 않고 개표를 진행했지만 무대 아래로는 상황이 달랐다. 문화강당의 출입이 자유로웠기 때문에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전화를 받으러 가거나 심지어 개표장 안에서 전화를 받거나 게임을 하는 이들도 있었다. 또 흡연을 위해 자리를 자주 이동하는 학우도 있었다. 문화강당의 출입구와 개표장은 제법 거리가 있었다. 그러나 지나친 소음은 수 천표를 검표해야 하는 개표자들을 자칫 혼란스럽게 만들 수 있었다. 장내를 통제할 수 있는 제재 위원이 없다는 것이 아쉬웠다.


개표인력 확충 및 기자재 도입 절실

개표인력 확충은 확실히 필요해 보였다. 자정이 넘어서까지 개표가 진행됐지만 단과대학 개표를 마무리 짓지는 못했다. 결국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회의를 통해 개표자를 추가 투입 시켰고 그제야 개표에 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처음부터 개표인력을 확충했다면 개표가 늦어지는 일도, 회의를 소집하지 않았어도 될 일이었다. 개표가 시작됐을 무렵에는 참관인들도 진중한 태도를 보였지만 이마저도 시간이 지나자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모습이었다. 백철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개표중간 개표자와 참관인들을 독려하긴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또 개표를 하는데 있어서도 인력 외에 기자재를 투입 하는 등 환경개선도 필요해 보였다.


공과대학 개표결과 나왔나요?

우리대학 방송국에서는 개표방송을 아프리카TV’로 실시간 생중계했다. 늦은 시간이었음에도 많은 학우들이 영상을 시청했고 대화창을 통해 이번 선거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하지만, 관심사는 경선인 공과대학에 맞춰져 있었고 학우들은 공과대학 개표결과 나왔나요?”라고 여러번 물었다. 대화창을 통해 학우들은 누가 될지 모르겠으나 총학생회 선거보다 이목을 끄는 것은 사실이라며 개표결과에 이목을 집중했다. 잠시 후 공과대학의 개표가 마무리 됐다. 후보자 측 참관인의 검표가 이루어졌고 이의제기로 시간이 지연됐다. 학우들은 어떤 부분에서 이의를 제기했나라고 물었고 방송국은 대화창을 통해 양 후보자 측의 참관인은 상대편의 득표를 검표하면서, 무효표로 보이는 투표용지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 그 과정에서 이의가 제기된 것으로 보인다며 실시간으로 개표상황을 알려왔다.


투표, 말 보다는 행동으로

우리대학 총학생회 선거는 3년째 단일후보 형태로 진행됐다. 단일후보이기에 선거가 무색해질 수도 있었으나 오히려 투표율은 작년보다 1% 상승해 70%를 달성했다. 하지만, 아쉬운 것은 개표 현장이 다소 혼란스러웠다는 것, 제재위원이 없었다는 것, 추가 인력과 개표 환경개선에 대해서는 여전히 미흡한 모습을 보여줬다는 것이다.끝으로 한 학우는 인터뷰를 통해 후보를 당선 혹은 낙선 시키는 것은 투표에 달려있다. 투표만큼은 말 보다는 행동이 앞설 수 있는 학우들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30대 총학생회 다온총학생회는 내년 3월에 출범 후 약 10개월간 학우들과 소통하며 공약을 이행한다.


_ 박철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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