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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면] 워홀러도 이제 차별화 시대- 만족할 워킹홀리데이를 만들기 위해서는?에 대한 상세정보
[3면] 워홀러도 이제 차별화 시대- 만족할 워킹홀리데이를 만들기 위해서는?
작성자 언론사 등록일 2023.03.15

대학생이 되면 한 번 정도 들어 보았을 워킹홀리데이.’ 가고는 싶지만 정보가 부족해 인터넷만 검색하기 여러 번. 그조차 링크되어 있는 사이트를 통해 들어가면 광고가 부지수다. 또 다녀온 이는 많지만 실제로 그들과 이야기 할 수 있는 기회도 별로 없다. 그렇게 우리들은 내 주변에 누가 워킹홀리데이를 다녀왔는데……라는 말만 들으며 꿈으로 흘려 보내고 있었다.며칠 전 1년간의 워킹홀리데이를 마치고 순천으로 돌아 온 학우를 만날 수 있었다. 우리대학 인문학부에서 철학을 전공하고 있는 임수연(09)학우다. 뉴질랜드로 워킹홀리데이를 다녀온 그녀는 할말이 많아 보였다. 차분히 그녀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워킹홀리데이 계획부터 실현까지

임수연 학우는 1학년 때부터 막연히 워킹홀리데이를 꿈꾸었다고 한다. 하지만 여러 사정에 의해 미루다가 3학년을 마치고 휴학해 워킹홀리데이를 가게 됐다고 말했다. 그녀는 지긋지긋한 영어의 굴레도 벗어나고 싶었고, 워킹홀리데이에 도전함으로써 당장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무엇인가 추구하는 것을 얻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녀에게 신청에서 출발까지 간략한 설명을 부탁했다. 그녀는 뉴질랜드 워킹홀리데이는 다른 데에 비해 신청이 간단하다. 신청 당일 이민성 홈페이지에 접속해 신청서류를 작성 후 업로드만 하면 된다. 선착순 접속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때문에 신청일 전부터 미리 워킹홀리데이 정보가 엮어져 있는 홈페이지 및 블로그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신청을 했다면 이민성에서 빠르면 4주 늦으면 3달 안에 워킹홀리데이 수락 편지가 발송 된다. 이후 신체검사를 받아 결과가 나오면 그 즉시 우체국에서 국제우편으로 홍콩에 있는 뉴질랜드 이민성에 보내야 한다. 이 과정까지 마치면 워킹홀리데이 비자가 발급됐다는 승인 편지를 받게 되는데 그것을 출력해 놓으면 된다. 끝으로 워킹홀리데이 승인편지는 뉴질랜드에 입국하고, 출국할 때 꼭 필요한 서류다. 체류기간 동안은 꼭 소지하고 있어야 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주의사항 그리고 워킹홀리데이의 환상

외국에서 생활 하면 주의해야 할 점도 있어 보였다. 임수연 학우는 돈이 가장 중요하다. 외국에 체류하는 동안 돈이 없으니 스스로 처량해지기도 하고, 불안해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다. 단순히 영어를 공부하는 것만으로는 워킹홀리데이 생활에 대한 모든 문제점들이 해결 되지는 않는다라고 말했다. 기자는 임수연 학우에게 워킹홀리데이에 대해 학우들이 가지고 있는 환상에 대해물었다. 임수연 학우는 워홀러(워킹홀리데이를 경험하는 이들의 준말)들은 모두 겪는 환경이 다르다. 특히 일자리의 경우 노력해도 풀리지 않을 때도 혹은 저절로 굴러들어 올 때도 있다. 워홀러들은 , 여행, 어학이 세 가지를 동시에 충족시키고 싶어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왜 한가지의 목표를 잡고, 욕심을 내지 말라고 하는지 이번 워킹홀리데이를 통해 배운 것 같다.


워홀러도 이제 차별화 시대

그녀는 뉴질랜드의 오클랜드를 시작으로 웰링턴, 레이크 테카포, 크라이스트처치까지 4개의 도시를 옮겨 다녔다. 그녀는 보통 워킹홀리데이는 한 곳에 정착해 그곳에서 일 년의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나는 워킹홀리데이 기간 동안 부족한 영어실력에도 불구하고, 도시를 옮겨 다녔다. 여러 도시를 옮겨 다니는 것은 워킹홀리데이를 꿈꿨던 내게는 또 하나의 목표였다. 분명 힘은 들었지만 이것은 숨길 수 없는 나의 자부심이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그리고 그녀는 뜻밖의 정보를 알려주었다. “워킹홀리데이 기간 동안 내가 탈피 한 것은 두 가지다. 첫째, 정착하지 않고 도시를 옮겨 다녔다는 것. 둘째 보통 한국의 워홀러들이 하지 않은 오페어(숙식을 제공 받는 베이비시터의 한 종류)’를 했다는 것. 특히 오페어는 한국인들 사이에서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안전과 숙식을 보장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추천한다. 또한, 워홀러들은 막연히 농장에 가야지’, ‘시티잡(City Job)’을 구해야지라기 보다는 스스로 정보를 취합해 새로운 일자리를 꾸리는 것도 필요하다고 했다.


뉴질랜드를 다녀와서

그녀는 뉴질랜드를 다녀온 후 아쉬운 것이 있다고 말했다. “더 도전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 한국에서 지낼 때도 움츠린 삶을 살았는데 뉴질랜드에서도 그랬던 것 같다. 기회가 된다면 발품도 팔고, 안될 것 같아도 해보고, 두려워하지 않는 워홀러가 되고 싶다.” 그래도 깨달은 것이 있지 않을까? 그녀는 자신에 대해 돌아보게 되는 시간이 많았다. 한국에서 휴학 하며 워킹홀리데이에 대한 아쉬움을 달랬다면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은 가질 수 없었을 것이다. 뉴질랜드에서 많은 사람을 만나고, 그 속에서 겪었던 다양한 경험이 지금의 나를 조금 더 빛나게 만들어 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질문과 관계없을 수도 있지만 뉴질랜드는 참 예쁘다라며 웃음 지었다.


워킹홀리데이, 취업 보다 나를 성장시키는 단계

워킹홀리데이가 향후 미래 혹은 취업에 지대한영향을 미칠 지에 대해 물었다. 그녀는 지대한 영향은 아닌 것 같다고 단정 지었다. , “목표했던 것을 이뤘기 때문에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또 내가 바랐던 것을 모두 얻지 못했을지라도 분명 나는 스스로 성장했을 것이라며 스스로 자부했다.끝으로 워킹홀리데이를 준비하는 학우들에게 조언을 해달라고 했다. 그녀는 한참을 망설인 끝에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다.“워홀러로 지냈던 1. 나는 그 속에서 외국인 친구를 만나 영어를 배웠고 여행도 했다. 만족한 여행이었지만 아쉬움은 남는다. , 워킹홀리데이가 본인이 상상하는 만족을 모두 챙겨 줄 수는 없을 것이다. 때문에 가면 어떻게든 되겠지?’라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충분한 여유자금과 더불어 영어에 대한 기초를 탄탄히 연마 할 필요가 있다. 또 영어와 돈에 국한 짓지 말고, 포부, 체력, 자신감을 키워 해외에서도 당당한 워홀러가 됐으면 좋겠다. 끝으로 우리는 아직 도전할 수 있는 젊은 청춘이라는 것을 항상 명심하길 바란다.”


_ 박철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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