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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면] 의대유치 A부터 Z까지 모든 궁금증 해결은 Q&A로!에 대한 상세정보
[5면] 의대유치 A부터 Z까지 모든 궁금증 해결은 Q&A로!
작성자 언론사 등록일 2023.01.19

전광판, 현수막. 엘리베이터를 비롯하여 학교 캠퍼스 곳곳에서 의대 유치를 위한 흔적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동안 의대 유치는 우리의 일상생활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었다. 하지만 의대 유치가 왜 필요한지 알기에는 어려움이 있었고, 관심밖인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이번 면에서는 의대유치가 왜 필요한지부터 시작하여 우리가 받을혜택에 대하여 담아 보았다. 의대 유치에 큰 관심이 없는 향림인과 지역민이 이 면을 읽고 의대 유치에 관심을 가지길 바란다. 순천대학교 상징동물인 독수리와 전영주기자의 대화를 통해 의대유치에 대해 알아보자!


전영주기자. 왜 전남 동부권에는 대학병원 설립이아닌 의과대학이 유치되어야 해? 


독수리. 화순 전남대학교 병원을 예로 들어 설명해줄게. 화순 전대병원의 경우 광주에 있는 전대병원의 의료진들이 특정일을 상주해 화순에서 진료를 보고있어. 동부권에 대학병원만 생긴다면 화순처럼 똑같은 현상이 일어날 수 있게 돼. 동부권의 경우 화순보다 더 멀기 때문에 상주 일이 더 적을 수 있지. 만일 응급상황에 대학병원만 있고전문 의료진은 없다면, 광주에 있는 대학병원까지 이송해야 하는 상황에 놓일 수밖에 없어.


전. 만약 전남 동부권에 대학병원만 있다면 응급,중증 상황에서 대처 능력이 떨어지게 되고, 그로 인해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에는 어려움이 생길 수 있겠구나. 순천대에 의과대학이 유치된다면 대학병원에 의료진들이 상주하게 되니까 응급환자를 대도시까지 이송하는 일이 줄어들 것 같아. 

 

독. 대학병원만으로는 전남 동부권의 지역적 특수성까지 고려하여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또한, 광주권에 의료인력 양성기관과 의료자원이 집중되어 있어서 지역 간 의료격차가 심각한 수준이야. 그래서 지역의료 체계를 구축해야 해! 지역의료란 일반적으로 특정지역에서 주민의 건강 태의 향상과 회복을 위한 활동이라고 할 수 있어.


전. 지역의료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의과대학이 필요할 것 같아. 전남 동부권의 경우에는 농어촌 대부분이 노인 인구다 보니까 고령화 비율이 높고, 산업단지가 밀집되어 있어서 대형 산업재해 발생 빈도가 높잖아. 이러한 지역적 특수성을 반영한 의과대학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들어.


독. 그래서 이번에 『순천대학교 의과대학 타당성 조사연구』를 했어. 여기서 우리는 전남 의료의 특징 3가지를 알 수 있었어. 첫 번째, 농어촌·도서 지역은 1차 의료가 취약하며, 공공보건에 의존하고 있다. 두 번째, 도시지역은 2차 의료 중심 발달로 높은 의료 수요를 충당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세 번째, 고난이도의 필수 중증/응급 의료가 매우 취약하며, 전문의로 서비스 부족하다. 그리고 중증 환자 비중 높아 다른 지역으로 진료를 받으러 가야 한다. 이런 세 가지의 문제점을 바탕으로 공공의료 강화, 중증·응급 필수 의료강화, 그리고 산재 의료강화의 방향성을 제시했어. 


전. 방향성의 첫 번째인 공공의료 강화는 농어촌과 도서 지역에 필요한 거 같아! 농어촌의 경우 인구가 줄어들고 있어 1차 의료기관이 점점 사라지고

있잖아. 그러다 보니 공공보건에 의존하는 상황에 놓여 있는 거야?


독. 맞아. 1차 의료기관이 있는 지역은 그나마 다행인데, 1차 의료기관이 없는 지역은 보건지소에서 공공보건의가 그 기능을 대신하고 있지. 도서 지역의 경우 보건지소가 아닌 보건진료소가 있어. 보건진료소는 보건진료직 공무원인 간호사가 근무하고 있어 가벼운 질환에 대한 진료만 가능한 상황이야. 이러한 의료서비스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공공의료 강화가 필요해.


전. 그럼 두 번째 방향성인 중증 필수·응급의료 강화와 산재 의료 강화는 도시지역과 산업단지에 필요한 부분인건가? 우리 주변의 도시만 봐도 중증
필수·응급의료와 산재 의료를 2차 의료기관에서 해결하지 못하는 걸 많이봤거든.


독. 우리 주변 지역인 여수나 광양에는 다양한 산업단지가 밀집되어 있어. 산업단지 특성상 중증· 응급상황이 언제나 일어나도 무방할 정도로 위험
해서 전남 동부권 산업단지 근로자들은 작업병으로 인한 화상과 수지 접합 치료가 가능한 병원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하고 있어. 하지만, 전남에는 산재 의료가 가능한 2차 의료기관이 없어 응급상황이 일어나면 산재 의료를 받을 수 있는 다른 지역으로 가야 하는 상황이야. 그래서 중증 필수·응급의료 강화와 산재 의료 강화가 필요하다는 방향성을 제시 한거지. 


전. 나는 그동안 하급병원에서 상급병원으로 가야하는 상황이 생가면 늘 걱정이 많았어. 만일 의대가 유치된다면 위급하거나 아픈 상황에 지역 대학병원을 이용할 수 있으니까 좋을 거 같아. 만약 우리 동부권에 의대가 유치된다면 동부권의 의료계열은 어떻게 발전할수 있을까?


독. 현재 전남의 一般醫 비중은 전국 1위이지만, 專門醫 비중은 전국 최저로 의료 상황이 매우 열악해. 그리고 응급의료뿐만 아니라 심근경색, 뇌졸중, 간암 등 필수 중증 의료 분야도 취약한 상태라서 다른 지역에서 진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야. 산재 의료와 필수 중증 의료는 난이도가 높아 우수한 교수의료진의 진료가 필요해. 그리고 고가의 의료 장비가 필요한 분야라서 의과대학과 대학병원 유치가 필요하지. 의대가 유치된다면 열악한 의료 상황이 많이 개선되기에 지역민들은 타지역을 나가지 않아도 질 좋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돼. 또한 대도시까지 이송 도중에 골든타임을 놓쳐 소중한 목숨을 잃는 일들이 사라질 수 있을 거야.


전. 의사 수요가 많아지면 1차, 2차 의료기관도 많이 생겨날 것 같아. 이처럼 의대가 유치된다면 우리 지역 의료계열도 많이 발전되겠다. 그뿐만 아니라 의료계열 학생들에게도 굉장히 혜택이 많을 거같은 데 어떤 혜택이 있을까? 


독. 학생들을 위한 혜택으로는 먼저 교육과 실습의 질을 꼽을 수 있을 것 같아. 우리 학교의 간호학과, 약학대학 학생들을 비롯하여 전남에 있는 의료계열 학생들은 임상 실습을 하기 위해 광주,서울을 비롯하여 다른 지역에서 임상 실습을 하고 있어. 그러다 보니 임상 실습을 하기 위해 추가적인 비용이 발생하고 있지. 의대가 유치된다면 부속 병원에서 학생들이 임상 실습을 하면서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될 거야. 그러면 지금보다 전남에서 취업이 더 잘되지 않을까?


전. 의과대학과 대학병원이 들어온다면 사회·경제적 가치가 굉장하잖아. 일자리 창출을 비롯하여 다른 계열들도 크게 발전할 것 같은데 학생과 지역민들에게 돌아가는 혜택에는 무엇이 있을까?


독. 직접적 이익 창출인 일자리 창출의 경우, 의대가 유치된다면 한 과에 적어도 3~4명의 교수가 필요해지고, 그러면 교수만 해도 최소 100명 이상이 필요할 거야. 그리고 부속병원을 운영하기 위해서 의사, 간호사, 물리치료사, 응급구조사인 의료인을 비롯하여 경비원, 환경미화원, 보건행정사, 조리사, 간병인 등 다양한 인력도 필요해질 것 같아. 그뿐만 아니라 다양한 용역들도 대학병원 인근에 생겨날 거야. 우리 대학을 보면 학생백화점, 인쇄소 등이 들어와 있는 거처럼 말이야. 환자복을 빠는 빨래 업체, 의료기기업체 등 대학병원에 필요한 것을 해결해주는 용역들이 생겨나니까 이것도 일자리 창출로 볼 수 있어


전. 병원이 만들어지면 환자, 보호자, 방문객들이병원에 방문하니까 간접적으로도 이익이 창출될수 있을 거 같아. 환자들이 다음 날 일찍 병원에 가야 하는 상황이라면, 숙박이나 식사 혹은 비품 구매나 방문객들의 부대시설 이용 등 다양한 소비가 이루어질 것 같아.


독. 맞아. 그 외에도 일자리가 창출되면 많은 사람이 전남 동부권에 자리를 잡게 되어 인구 유입이 굉장히 많이 될 거야. 주변 사람들도 같이 동부권에 정착한다면 훨씬 더 많은 인구가 되겠지. 그럼 인프라가 형성되고 그에 따라 의과대학과 부속 병원의 주변뿐만 아니라 지역 전체가 굉장히 발전하게 돼. 병원, 약국, 카페, 식당, 금융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서게 됨 으로써 여기서도 일자리가 창출되는 거지!


전. 의과대학이 유치된다면 의료계를 비롯하여 전남 동부권이 발전할 수 있어 좋은 거 같아. 그래도 학생들의 가장 관심이 가고 궁금한 것은 바로 우리
학교의 발전일 것 같은데, 현재 학령인구가 줄어든 상태에서 학생들이 수도권으로 쏠리며 지방대의 위기라고 하잖아. 우리 학교도 피해갈 수 없는
상황에 놓여 있지. 의대가 유치된다면 우리 학교는 어떻게 바뀔까?


독. 의대가 유치됨에 따라 우리 학교를 모르는 사람에게 학교를 알릴 수 있어. 학교 수준은 더 올라가게 될 거고, 재정지원도 지금보다 많이 받겠지. 그러면 학교는 다양한 분야에 투자하고 학생들에 대한 지원도 지금보다 많아질 거야.


전. 의대가 유치되면 지역민에게도 우리 재학생들에게 좋은 일이 많이 일어날 것 같아. 오늘 의과대학이 왜 필요한지를 시작으로 의과대학이 설립되면 지역과 대학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봤잖아. 오늘 우리가 이야기한 부분들이 실현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뭘까?


독.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 지역민의 관심과 참여야. 의대는 우리의 의료서비스 질을 높이기 위해서 생기는 거야. 우리의 복지를 위해서 시행되는 일인만큼 우리가 관심을 보여야 하는 우리의 일인거지. 우리가 필요하다고 생각만 하고 행동을 보여주지 않는다면 숙원으로 남아있을 수 밖에 없어. ‘물 들어올 때 노 저어라’라는 속담을 들어본 적이 있을 거야. 우리는 결코 적은 시간이 아닌 30년이라는 시간 동안 의대 유치를 갈망해왔어. 그리고 작년에 물이 들어와서 본격적으로 의대 유치를 위해 열심히 노를 젓고 있지. 노를 젓는 동안 다양한 위기도 겪겠지만, 모든 구성원이 힘을 합친다면 위기를 넘기고 무사히 도착지
에 도착할 수 있을거야. 이처럼 우리 구성원 모두가 다 같이 관심을 가지고 소리를 내야 의대 유치가 가능한 거야!


전. 그러면 의대 유치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일은 뭐가 있을까? 

독. 순천대 의대 유치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한 활동이 있어. 바로 서명운동이야!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자신의 마음을 표현할 수 있지. 또한 SNS 릴레이 운동에 참여하는 것 뿐만 아니라 차를 소지하고 있다면 의대 유치 홍보 스티커를 부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야. 그리고 명함이나 문서에 의대 유치 캐치프레이즈 활용을 극대화하는 방법도 있어! 


전. 생각보다 참여 할 수 있는 게 많구나. 그동안 무엇이 있을까 생각만 해보고 실천하지 않았는데,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서명운동부터 참여해야겠다!

독. 의대 유치를 위해 관심을 가지고 하는 활동들이 모두 정답이야. 우리의 작은 관심과 홍보들이 힘을 합쳐 의대 유치를 이뤄낼 수 있어. 우리는 다른 지역보다 지역민의 참여가 부족한 편인데 지금부터 시작해도 늦지 않았으니까 많은 관심 부탁해!


_전영주·김상희·한재협·진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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