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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면] '은밀한 살인자' 미세먼지, 당신은 얼마나 알고 있습니까?에 대한 상세정보
[7면] '은밀한 살인자' 미세먼지, 당신은 얼마나 알고 있습니까?
작성자 언론사 등록일 2022.03.21

어느덧 앙상한 가지들에 하나 둘씩 벚꽃이 피어나는 따스한 시기가 돌아왔다. 대부분 이맘때쯤 불어오는 봄바람과 벚꽃 나들이를 상상했겠지만 이번에는 좀처럼 봄을 마음 껏 즐길 수 없게 되었다. 최근 들어 전국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며칠째 연속 발령되 면서 도저히 밖에 나갈 엄두가 나지 않기 때문. 기상청에 따르면 이달 5일 서울의 일평 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135㎍/㎥까지 치솟았는데 이는 연평균(25㎍/㎥)보다 5배 이상 높은 수치로 2015년 관측 이래 최고 기록이다. 현재 세간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미세먼지, 과연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 학우 들의 올바른 정보 습득을 돕고자 그 정확한 개념과 예방법을 소개한다. 개념의 전반적 인 내용은 2016년에 발행된 환경부의 미세먼지 소책자 자료를 참고 및 인용했다


‘미세먼지’는 먼지의 한 종류로서 이름처럼 입자크기가 매우 작은 먼지를 가리킨다. 이는 크기에 따라 지름이 10㎛보다 작은 미세먼지(PM10)와 2.5㎛보다 작은 초미세 먼지(PM2.5)로 구분한다. 대략 사람의 머리카락 두께 지름(50~70㎛)에 비교했을 때 PM10이 머리카락보다 약 1/5~1/7 정도로 작은 크기라면, PM2.5는 머리카락의 약 1/20~1/30에 불과할 정도로 매우 작다. 이처럼 미세먼지는 코털, 기관지 점막에 걸러 져 배출되는 대부분의 먼지와는 달리 공기 중에 머물다 폐와 혈관 등에 침투하여 체내 로 쉽게 유입된다.


알레르기성 결막염, 비염, 기관지염 등 수많은 질병을 일으키는 미세먼지가 인체의 건 강에 미치는 위해성은 이미 저명한 연구 결과를 통해서 증명되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2014년 한 해에 미세먼지로 인해 기대수명보다 일찍 사망하는 사람이 700만 명에 이른다고 발표했으며, 국제암연구소(IARC)는 2013년 10월, 미세먼지를 인간에게 암을 일으키는 것으로 확인된 1군(Group 1) 발암물질로 분류했다


그렇다면 이 무시무시한 미세먼지는 도대체 어디에서 오는가. 현재 미세먼지는 인위적 발생원으로 보일러나 발전시설 등에서 화석연료를 태울 때 생기는 매연과 자동차 배기 가스, 소각장 연기 등에서 생성된다.


국가 차원에서의 발생원은 학계에서 중국과 국내의 발생 책임에 대한 다양한 추측들이 연이어 나오면서 논란이 일고 있지만, 사실상 이에 대해서는 아직 관련 연구 데이터가 부족하고, 미세먼지는 각각의 성분마다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섣불리 정의내리기 어려 운 상황이다. 현재로서는 중국 내 미세먼지 배출량이 매우 높은 동북 지역이 우리나라랑 지리상 가까 워 바람을 통해 유입될 수 있다는 점과 국내 자체로 배출되는 오염 물질 및 자동차 배기 가스의 성분 비중이 미세먼지의 40~45%를 차지한다는 점에서 미세먼지는 두 국가의 영향을 모두 받으며 계속해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_이새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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