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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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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면] 그때 그 시절, 우리들의 Never Ending Story에 대한 상세정보
[7면] 그때 그 시절, 우리들의 Never Ending Story
작성자 언론사 등록일 2022.03.18

어린 시절 우리네 취향은 참, 촌스러웠다. 이제는 유치해 보이는 저화질 애니메이션도, 댄스 가수인양 허리를 털게 만들었던 대중가요도, 엄마 몰래 야금야금 먹은 불량식품도 현대 의 것들과 비교해보면 그렇게 작아 보일 수 없다. 하지만, 일과 학업에 지친 채 하루의 끝자락에 한숨을 내쉬다 보면 왜 그리도 옛날이 그리워지는지 모르겠다. 아마도 다시는 돌아 갈 수 없음을 알아서 그런 거겠지.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와 더불어 우리들의 과거도 점점 머릿속에서 희미해진다. 이번 기사는 기억의 조각을 조금 들춰내어 무엇을 즐겨듣고, 좋아 했었는지 되짚어보고자 한다. 

TV브라운관 추억의 세계로

다다다, 개구리 중사 케로로, 이누야샤 등 이와 같은 애니메이션을 본 적이 있는가? 아마 본 적은 없더라도 이름은 들어본 사람이 많을 것이다. 한때 밥도 안 먹고 TV 앞에 앉아 넋 놓고 바라봤던 그 추억 속 애니메이션들에는 무엇이 있을까. 간략하게 살펴보자. 목숨이 1년밖에 남지 않은 소녀가 가수라는 꿈을 이루고자 노력하는 이야기를 담은 달 빛천사. 저승사자 타토와 멜로니의 도움으로 노래를 부르는데 그 중 가장 유명한 노래는 ‘MYSELF’라고 할 수 있다. ‘다신 울진 않을래 모진 시련 앞에서~’ 라는 노래 첫 마디에 모든 학우들이 ‘아!’하며 따라 부를 것이다. 천년 퍼즐 안에 깃든 어둠의 유희와 본래의 유희가 서로 힘을 합쳐 듀얼실력을 키우며, 성장하는 유희왕. 이 애니메이션은 내용으로 도 유명하지만 그 중 현실 판으로 구축된 카드가 인기가 많았다. 어릴 적 누구에게나 꼭 한 장씩은 있었던 이것은 여전히 아이들 사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우리들의 어릴 적 수많은 애니메이션들은 내용뿐만 아니라 노래나 물건으로도 추억의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스마트폰에 파묻혀 살아가는 요즈음, TV 브라운관을 넘어 우리들 의 그 순수했던 동심은 찾아보기 힘들다. 하지만, 오랜만에 친구들과 함께 옛 애니메이 션을 통해 그 시절을 함께 회상 해보는 건 어떨까.

그 시절을 책임졌던 만인의 플레이리스트

‘just one 10 minutes 내 것이 되는 시간‘ 2000년대 초반은 여자 솔로 가수들의 전성기 였다. 그중 이효리의 솔로 데뷔는 ’이효리 신드롬’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흥행에 성공했 다. 그 시절 ‘인싸’들은 모두 하나같이 탱크톱에 카고바지, 거기에 링 귀걸이를 하며 노래 를 불렀다. 2000년대 후반부터 본격 아이돌 시대가 열렸다. 그 중 원더걸스의 ’Tell Me‘ 는 군인, 경찰, 고3 수험생까지 홀려버린 노래로 매일 싸이월드와 네이버 붐업의 배경음 악을 차지하곤 했다. 2010년대부터 현재까지는 힙합, 인디밴드, 댄스곡 등 여러 장르의 음악들이 유행하고 있다. 그중 아이유의 3단 고음으로 모두를 홀렸던 ’좋은 날‘은 여전히 부르는 이들로 하여금 도전정신을 자극했다. 그리고 벚꽃 연금을 갖게 된 버스커 버스커 의 ’벚꽃엔딩‘은 봄이 왔음을 알리는 대표곡으로 선정되어 매년 ’그대여 그대여 그대여 ~‘하며 흥얼거리곤 한다. 기사를 쓰다 보니 지금 당장이라도 휴대전화를 꺼내 그 시절의 음악을 듣고 싶은 충동이 든다. 하루에도 수백 곡씩 쏟아지는 노래들 사이에서 과거의 플레이리스트는 더 이상 빛 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때 열광했던 그곳, 다시 봐도 멋진 각자의 우상, 함께 ‘떼창’하며 되새겼던 팬심 등은 여전히 생생하게 살아 숨 쉬고 있다.

BACK TO THE FANCY, 문구점을 돌아보자 

어릴 적 우리는 종종 어른들의 행동을 따라하고 싶어 했다. 그중 흡연을 흉내 내는 것을 도 와주는 물건이 있었으니, 바로 ‘아폴로’였다. 아폴로는 튜브를 빨아먹는 형태로 돼있어서 담배에 대한 로망을 실현시키기에 좋은 대표적인 막과자였다. 더불어 휘파람을 불지 못했 던 우리에게 ‘휘파람 사탕’은 입에 넣고 숨만 쉬면 소리가 나와 휘파람을 불 수 있다는 만족 감을 선물해 주었다. 먹거리의 대표가 아폴로라면 놀이의 대표는 뽑기라고 할 수 있다. 뽑기는 크게 동전을 넣 고 돌리면 상품이 나오는 것과 종이판의 종이를 뽑아 상품을 얻는 형태가 있다. 항상 당첨 을 기대하고 뽑았지만 매번 플라스틱 조각이나 꽝이 나와 실망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또한 뽑기 기계 옆에서는 항상 둘씩 모여 팽이싸움을 했다. 그 팽이는 ‘탑 블레이드’라는 만화에 나오는 것을 완구화한 제품으로 좋은 팽이를 가진 아이들은 모두의 부러움을 사곤 했다. ‘셋, 둘, 하나, 고 슛!’의 구호를 외치며 시작되는 긴장감은 아직까지도 생생하다. 이렇게 우리의 어린 시절을 함께했던 추억의 물건을 만나보았다. 앞서 소개한 물건들 외에 도 우리의 추억에는 여러 가지 물건들이 있다. 가끔은 우리의 기억 속에 있는 옛 물건들을 다시 찾아보며 추억을 되살펴 보는 것은 어떨까

시간이 지난 후 돌아보니 그 시절 우리들은 참 천진난만했다. 문구점 뽑기통에서 좋은 상 품을 얻으면 누구보다 행복해했고, 만화 속 주인공을 응원하며 악당들을 그렇게도 싫어했 었다. 엊그제 같던 일들이 과거가 되어버린 지금, 지난날은 결코 잊지 못할 추억이다. 하루 하루 많은 것들이 생기고 사라지는 이 변화무쌍한 시대, 몸은 변해도 마음만은 그대로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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