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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면] 인간관계로 힘들어하는 당신에게 주는 특효약 '혼자 잘해주고 상처받지 마라'에 대한 상세정보
[6면] 인간관계로 힘들어하는 당신에게 주는 특효약 '혼자 잘해주고 상처받지 마라'
작성자 언론사 등록일 2022.03.18

우리대학 학우들이 애용하는 모바일 앱 ‘에브리타임’에는 매주 수많은 고민글이 올라온다. 그 대부분이 친구, 애인, 가족과 같은 인간관계와 관련 있으며, 많은 이들의 뜨거운 관심과 공감을 받는다. 이렇듯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끝없는 딜레마에 빠져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해 특별한 책 한 권을 소개한다. 


‘혼자 잘해주고 상처받지 마라’의 저자 유은정(정신과 전문의) 원장은 자존감 심리치료센터를 운영하며 가족과 연인, 친구에게 상처받은 수많은 내담자를 만나왔다. 그들의 공통점은 딱 하나. 바로 큰 배신이나 고난보다는 상대가 자신의 기대에 어긋나는 말과 행동에서 상처를 받았다는 것이다. 이 사실을 깨달은 작가는 몇 가지 예시와 함께 해결책을 진솔하게 이야기해나간다. 실화로 구성된 예시들은 옆집 언니의 이야기를 듣는 듯한 공감을 끌어낸다. 책을 읽다 보면, 나와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위로를 받게 된다. 


이 책은 인간관계에 대한 고민의 원인부터 해결책까지 제시해준다. 나는 상대의 의견을 더 존중해주는 타입이다. 그러면서도 마음 한편으로는 똑같이 배려받길 원한다. 저자는 이 고민의 원인을 ”스스로가 무의식적으로 대가를 바라라고 친절을 베풀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상대는 내가 원하는 것을 말하기 전에는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모르기 때문에 직접 자신의 고민과 의도를 밝혀야 한다”라며 따끔한 충고 또한 덧붙였다. 책 전체를 읽는 것보다 자신의 상황에 맞는 처방전을 찾아가듯 골라 읽을 것을 추천한다. 소설처럼 이야기가 있는 책이 아니므로 그 부분을 따로 읽어도 큰 문제는 없다. 앞 페이지의 목차를 편 후 고민과 관련된 주제를 찾아 내용을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해결방안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다.

 

작가는 프롤로그에서 ”이 책을 통해 상대에게 의존하고 집착하는 행위, 타인의 평가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태도, 모두에게 인정받고 사랑받고 싶은 생각이 들 때마다 들춰보며 조금은 단단해진 마음을 발견해 보라“고 한다. 마음의 고민을 덜어낸 나처럼 관계에 지친 당신에게도 이 책이 좋은 영향을 끼쳤으면 좋겠다. 


_신연서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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