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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면]순천대학교 인재 양성의 한 걸음, 캡스톤 디자인 공모전에 대한 상세정보
[5면]순천대학교 인재 양성의 한 걸음, 캡스톤 디자인 공모전
작성자 언론사 등록일 2022.03.16

캡스톤 디자인(capstone design)이란 공학계열 학생이 실제 현장에서 부딪히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학부 과정 동안 배운 이론을 토대로 작품을 기획,설계, 제작하는 전 과정을 경험하게 하는 교육 과정을 뜻한다. 즉 산업 현장의 수요에 적합한 기술 인력 양성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창의적 종합 설계'라고도 한다.

캡스톤 디자인 공모전은 2021학년도에 ‘캡스톤디자인’ 혹은 ‘종합설계’ 수업을 수강한 학생들에 한해서 자유 주제로 진행했다. 학생들의 전공을 살릴 수 있어, 더욱 다

양한 과제물을 만나 볼 수 있는 주제다. 이번 공모전은 123개의 팀이 참여하는 큰 성과를 보였다. 이는 학생 주도형 학습을 통한 의욕 고취, 창의적 현장실습 능력을 갖

춘 인재 양성을 위한 공모전의 목적 또한 달성한 것으로도 보인다.

심사 기준은 목표설정의 창의성 및 명확성, 수행 결과의 기대효과 및 활용도 등 4가지의 항목을 토대로 평가를 하였다. 작품의 독창성 및 캡스톤 교과목의 연계성, 기

획성 등에서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은 '종종걸음'(기계공학과)팀이 대상을, '베이커리'(조리과학과), 'EMP'(전기공학전공) 팀이 금상을 받으며 총 13개의 팀이 수상하였다.

대상을 차지한 ‘종종걸음’ 팀이 고안한 캡스톤 디자인은 ‘아두이노를 이용한 슬라이더 형식의 문콕 방지 장치’다. 문콕은 옆 차량이 문을 열다가 차체에 부딪혀 흠집이나 자국을 내는 일을 말한다. 기존에는 문콕을 방지하고자 도어 가드나 도어 엣지를 사용했다. 이는 모두 차체 외부에 사용한다는 특징이 있는데, ‘종종걸음’ 팀의 문콕 방지 장치는 테슬라의 숨김, 돌출식 손잡이를 참고하여 차량 문에 내장된 형태로 필요할 때만 작동된다. 기존 제품들은 미관을 해치거나 주행 시 공기저항이 높아져 풍절음을 발생시킨다는 문제를 해결한 제품이다.

‘종종걸음’팀의 최종 목표는 문콕 방지 제품의 ‘아이디어의 창의성’과 ‘사업화 가능성’을 확인하여 특허 출원을 하는 것이었다. 수상의 영광에만 머무르지 않고, 한 단계 더 높은 목표를 성취한 것이다. 또한 공모전을 진행하고 제작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과 의사소통 능력을 향상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팀원 모두 4학년으로 이루어진 ‘종종걸음’ 팀은 대상 수상이라는 결과와 함께 대학 생활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국내 캡스톤 디자인 교육의 학습효과에 관한 메타분석] 논문에 따르면, “캡스톤 디자인 교육은 높은 학습효과를 보인다는 것이다. 따라서, 캡스톤 디자인을 활용한 수업이 적극적으로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캡스톤 디자인 교육이 의사소통능력, 대인관계 능력, 협업능력에 효과가 있다는 선행연구들과 같이 사회적 영역의 학습효과를 높이는 데 효과적임을 알 수 있다.” 라고 말하고 있다. 따라서, 캡스톤 디자인의 효과에 관한 연구는 현재도 계속되어 긍정적인 효과를 증명하고 있다. 본래의 캡스톤 디자인은 특정 공학계열 학과에만 국한되어 있어 다른 인문 계열 학생들이 접하기 상당한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융합 캡스톤 디자인은 계열 구분 없이 다학적으로 연구 가능하므로 학생들의 능력 증진에 도움을 줄 수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종종걸음’ 팀의 김단비 학생은 ‘캡스톤 디자인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여러 번의 시행착오가 있었으나, 팀원들과의 협력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캡스톤 디자인을 처음 접할 당시에는 작품 아이디어를 선정하는 과정부터 어려움을 느낄 수 있겠지만, 실생활에서 불편하다고 생각했던 문제점이나 개선점을 고민하다 보면 좋은 제품을 기획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을 전하며 캡스톤 디자인을 어려워하는 학우들에게 응원을 전했다.


남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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