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앓고나니
정00
앓고 나니 알겠더라
몸이 아픈 것보다
마음이 아픈 것이
더 힘들다는 것을
몸이 아픈 건
웃다 보면 잊혀지고
밥 먹고 약 먹고
쉬다 보면 괜찮아지는데
마음이 아픈 건
웃음조차 나오지 않고
어떤 것도 하고 싶지 않고
쉬는 것조차 할 수 없더라
몸의 병보다
마음의 병이
몸의 상처보다
마음의 상처가
더 아프고 더 힘든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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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선2020.07.20
와~ 정말 동감입니다.. 근데 아플 땐 너무 힘들었는데 지금 보니 제가 키가 큰것 처럼 마음의 나무가 좀 더 튼튼해지고 커 있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