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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면] 건강한 세칙에는 상호 이해의 과정이 필요하다에 대한 상세정보
[7면] 건강한 세칙에는 상호 이해의 과정이 필요하다
작성자 언론사 등록일 2023.06.05

한 인문학 작가는 말한다. 사람 사람의 자아가 곧 하나하나의 세계라고, 같은 것을 보더라도 우 리는 각자 다르게 생각한다고. 그래서 만남은 세계와 세계의 충돌이다. 그만큼 서로가 다른 것 을 알고 이해와 합의가 필요한 것이 만남이며 집단이고 사회다.

작은 사회인 순천대학교에서 살아가는 우리에게 ?017회칙임의수정사건?은 이해와 합의 라는 숙제를 던져주었다, 이전에 우리가 만들어 놓은 회칙은 그게 부족했다고 하면서 말이다. 그게 부족해서 사회의 구성원인 학생의 이익을 폭 넓게 대변하지 못하고 소수 학생 및 집단의 이익을 위해 남용될 여지가 있었다. 그래서 기습적인 회칙 개정특정 인물들의 임의적 회칙 개정이라는 사건으로 우리 앞에 나타났다.

그렇다면 우리는 위와 같은 문제를 인식하고 서로를 이해하며 구성원 모두가 이익을 볼 수 있 는 회칙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가? 아쉽지만 그렇지 않다. 물론 문제 해결을 위한 움직임 은 있다. 하지만 그것이 나와는 다른 상대방, 사회구성원을 이해하고 합의하려는 노력과는 거 리가 있어 보여 씁쓸할 따름이다.


일부학생 과도한 진영논리에 빠져

그 예로 [일부 학생들]은 선거진영에서 파생된 과도한 진영논리에 빠져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문구나 정보들이 사용하는 경우가 더러 있었다. 물론, 모르는 학생들이 기본적인 상황을 파악 하는데 도움이 되는 부분도 있었겠지만, 오히려 잘못된 세칙이라는 문제의 중심보다 감정을 자 극해 싸우고 대립하는 분위기가 중심이 되는 결과를 낳았다.

[학생지원과]는 어떤가? 문제 해결에 대한 의식은 학생들과 그 궤를 같이 하지만, 학생자치에 대한 존중이 부족했다. 뚜렷한 가이드라인 없이 학생자치에 도움 혹은 간섭을 주는 방식에 온 도차가 났다. 한창 선거가 진행 중일 때는 중단조치와 함께 문자 공지 등 상황전파에 적극적이 었으나 결정적인 녹취록 증거가 공개되고 난 이후로의 행동은 그 전과는 달리 사뭇 시들했다. 학생회와 이루었다는 합의문은 찾아보기 힘들었고, 겨우내 이루어졌다는 비상대책위원회(이 하 비대위’)에 대한 지원과 관련된 공지나 알림 또한 없었다.


잘못된 세칙의 보완이 비대위의 주요업무

[비대위]또한 아쉬운 3월의 성적표를 남겼다. 비대위가 주관한 전학대회 및 긴급확대운영위원 회에서 위에서 언급한 주요 세칙에 대한 개정은 없었고, 오히려 학생모두가 참여 가능한 학생 총회의 개회기준이 더 어렵게 개정됐으며 총학선거의 진행이 추진되었다. 일위원들의 많은 업 무강도를 감안하더라도 잘못된 세칙의 보완이 비대위의 주요 업무라고 생각하는 본인의 입 장에서는 비대위의 업무목적이 변화를 열망했던 학생들의 요구에 비해 추상적인 것 같아 아 쉬울 따름이다.


문제해결 후 총학생회 부재해결 해야

2018학년도 신입생 및 재학생들과 함께할 총학생회의 부재가 길어지고 있다. 단순히 부재의 해소를 위한 선거 진행은 불안요소를 안고 진행한 작년의 선거와 같은 절차를 통해 선거를 진 행하겠다는 의미이다. 문제의 중심에 서 있는 비대위는 자기 스스로와 더불어 위에서 언급한 이해관계당사자 그리고 수많은 다른 당사자들이 위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서로 양보 하고 이해해서 합의에 도달 할 수 있게끔, 그래서 더 건강한 세칙이 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해 야 할 것이다.



법학과 13 백종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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