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오다가다 한 번쯤은 행사 포스터를 본 적 있을 것이다. 교내 많은 홍보물 가운데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바로 순천시에서 주관하고 대학로 상인들이 주최하는 ‘고고장’이다. 우리 학교 대학로에서는 한 달에 두세번 행사가 열린다. 10월 1일 ‘고고장이 떴다’는 대동제와 함께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태풍 ‘미탁’의 여파로 6일에 개최되었다. 주말을 맞이한 가족 단위 방문객과 학생들의 참여로 대학가 골목은 북새통을 이뤘다. 행사 프로그램 중 ‘속 보이는 라디오’에서는 각자의 재미있는 사연들을 받아 오픈 라디오로 진행해 웃음을 유발했다. 그리고 ‘주제를 아는 노래방’에서 여러 실력자들의 감미로운 목소리를 감상할 수 있었다. 단, 자신의 점수를 예상하고 맞춰야 해 많은 노력이 필요했다. 또한, 풍선 나눔과 ‘SNS 사진 인화 이벤트’, 감성 포토존 등이 마련되어 더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지난 12일에는 ‘가족오락관, MVP를 찾아라’라는 주제로 순천 대학로에서 10월의 두 번째 고고장이 열렸다. 이번 고고장은 6일 행사와 다르게 순천의상실 부스가 마련되 어 개화기 의상을 직접 입어볼 수도 있었다. 또한 ‘길거리노래방’, ‘키즈 운동회’, ‘밀가루 옮기기 게임’ 등 가족 단위 참가자와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여러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이날 순천대학로 홍보부스에서는 단어 맞추기 게임, 발음게임을 통해 상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열렸다. 10월의 마지막 날, ‘할로윈 대소동’ 행사는 올해 열리는 고고장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개최되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귀신들과의 한판승부’, ‘할로윈 파티’, 고스트 퍼레이드 등 여러 새로운 프로그램들이 진행됐다. 그중 한 참가자는 “아이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다양하고, 체험부스도 많아서 좋았다.”며 “다음 고고장에도 꼭 아이들과 같이 놀러 오겠다”는 긍정적인 대답을 전했다. 이제까지 고고장 행사가 성황리를 이룰 수 있었던 것은 매 고고장마다 열리는 다양한 체험 부스와 시민, 상인, 학생들의 참여가 있었기 때문이다. 고고장에는 가족단위 참가자들을 위한 프로그램들도 있지만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도 많이 준비되어 있다. 11월 중순 올해 마지막 고고장 행사가 열린다.
_ 김이현 · 신연서 기자/사진 신연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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