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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면] "당신의 가치에서 우리의 가치를 발견합니다."에 대한 상세정보
[8면] "당신의 가치에서 우리의 가치를 발견합니다."
작성자 언론사 등록일 2022.07.26

“당신의 가치에서 우리의 가치를 발견합니다.”
새로운 시작이 될 9월, 누군가에겐 학교를 떠나기 전 마지막 학기이다. 아쉬움, 후련함, 두려움, 그리고 설렘이 공존할 이번 학기는 우리 대학 ‘가치 ON’ 총학생
회에게 특별한 순간이기도 하다. 2021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을 임기로 출범한 이번 가치 on 총학생회는 코로나 19라는 큰 장애물을 떠안고 활동을 시작했다.
PART 1에서는 총학생회의 역할과 필요성에 대해, PART 2에서는 우리 대학 총학생회의 지난날과 구성원의 생각을 다룬 인터뷰를 구성해보았다. 

   PART 1. 학생자치기구에서 발견하는 우리의 가치
학생자치기구란 학교 운영의 자율성이 존중되며, 법령이 정
하는 바에 의하여 학교 운영에 참여할 수 있는 조직이다. 우리
대학 학생자치기구는 총학생회와 단과대학 학생회, 학과 학생
회, 총 동아리 연합회로 구성되어있다. 그중 활동 범위와 규모
가 큰 기구인 총학생회는 매해 선거를 통해 선출되며 자주적이
고 민주적인 학생 자치활동을 추구한다. 기본적으로는 전체 학
생대표자회의 (이하 전학대회)를 개최해 총학생회 사업과 예산
을 보고할 의무가 있으며 전학대회에서 운영 전반에 관한 중대
한 사항을 의결한다. 그리고 학내의 각종 행사를 담당한다. 개
강 맞이 행사, 연합 출범식, 학과대표 간담회, 국토대장정 등이
있다. 이렇듯 학생회는 학생간의 공동체적 연대를 강화함으로
써 대학의 자율적인 발전을 도모함과 아울러 실천을 통한 학생
회 본래의 이념구현을 목적으로 하는 기구이다. 학생사회에서
총학생회의 역할이 두드러지던 1980년대에는 모두가 민주화라
는 공통된 하나의 목표를 향하여 연대할 수 있었다. 예를 들면
고려대학교 학생회는 1960년 4.19혁명 하루 전 이승만 정권 반
대 시위를 주도하여 4.19혁명을 일으켰고, 1969년에는 박정희
대통령의 3선 개헌 반대 대규모 시위에 참여하는 사례가 있다. 


  그러나 민주화의 시기가 지나고 2000년대로 들어오면서 공동
의 목표는 사라지고 취업과 생계, 학점 등 개인의 목표가 더 심
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기 마련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소속
감 부재가 공동체 위기로, 학생자치의 위기로 이어지고 있는 현
실을 우린 직면하게 됐다. 학생사회가 예전만큼의 결집력을 갖
기 위해, 그리고 당연한 학생의 권리를 요구하며 주체적인 대학
생활을 위해서 우린 학생자치기구를 통해 우리의 목소릴 내야
한다. 하지만 총학생회의 중요성, 필요성에 대해 아무리 이야
기 해도 사실 와닿지 않을 수 있다. 어떤 학생회가 선출되더라
도 내 일상, 학교생활의 변화는 크게 없을 것이라는‘낮은 정치
효능감’때문이다. 자신이 관련된 일이 아니라면 학생들의 관심
도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 총학생회는 등록금 문제나 비대면 수
업과 시험처럼‘나에게 당면한 문제’를 다룰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리고 학생들은 학생들의 권리를 보장할 수 있도록 도움
을 주는 총학생회에 관심을 가지는 것을 통해 자신의 권리와 가
치를 발견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노력하고 있다. 코로나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학생들과 소통하
기 위해서 총학생회 홈페이지를 구축하거나 건의 사항 취합을
위한 청원 게시판을 운영 중이다. 지난 1학기에는 매달 국공립
대학 연석회의, 순천지역 대학 간담회에 참석했다. 다른 대학
총학생회와 교류하여 크고 작은 이슈와 정보를 교류했고, 더 나
은 학생회를 위한 토론을 진행하면서 학생회 운영에 힘썼다. 앞
으로도 언제든 총학생회 단독으로 진행하기에는 어렵다고 판단
되는 활동이 있거나, 학생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이라면
언제든 언론이나 다른 대학과 소통할 계획이다. 

   - 코로나 19로 인해 모든 것이 비대면이다 보니 학생들이 학교,
총학생회와 소통하고 정보를 받는 것이 어려워졌다. 소통 분야
에서 따로 주력하고 있는 사업 및 행사가 있는가.
학생들과 직접적인 소통이 불가능하다 보니 어려움이 있다. 지만, 오히려 비대면으로 많은 활동을 진행하면서 SNS 측면에
서의 소통이 더 이루어진 것 같다. 전염병 유행 속에서도 지속
가능한
활동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고, 그 결과 더 참신하고 새
로운 방식에 대해 생각해낼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우리 학
생회에서 학생참여행사기획 공모전이
라는 것을 진행했었는데,
이 행사는 학생들이 직접 원하는 행사를 기획하고 준비해서 학
생들의 의견을 가깝게 소통할 수 있는 취지로 계획되었다. 


  - 비대면 상황이 길어지면서 학생들에게 소속감을 제공하는
것이 큰 과제이다. 소속감 부재가 학생자치의 위기로 이어질 수
있는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었나.
학우들의 소속감 및 유대감 상실 문제는 우리 학교뿐만 아니라
타 대학에서도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한다. 또한, 코로나 시대
로 인해 더 심각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느껴진다. 해결책 중 하
나로 우리 총학생회는 학생증 디자인 공모전을 진행했었다. 학교에 대한 소속감 및 자긍심을 고취시키기 위한 이 공모전으로
실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투명하고 공정한 학생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회계보고를 했고, 세칙과 회칙을 계속해서 보
완하는 등의 내부적인 노력도 해왔다. 개인이 감당하기 힘든 일
을 단체로 대응하기 위해 존재하는 단체의 영향력을 늘 상기한
다. 그리고 단체의 힘을 어떤 방향으로 사용하는 게 우리 학우
분들을 위한 길인지 고민하고 있다. 


  -학생들이 총학생회에 관심이 적은 이유가 일상에서의 정치적
효능감이 낮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있다. 현재 우리
순천대학교 학우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있어야 필요성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총학생회에서 진행해온 행사로 생각해봐도 대
여 물품 제공이나 활발한 MOU 체결이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은 것을 생각하면 말이다. 총학생회이기 이전에 우리도 전공 수
업을 듣고, 1교시를 힘들어하는 평범한 대학생의 일상을 겪고
있으니 늘 어떤 게 가장 필요한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총학생회에서 이번 년에 해온 활동 중에 연탄, 농촌 봉사활동
이 있었다. 기획 의도는 무엇인지, 봉사 이후의 소감에 대해 들어보고 싶다.
순천 시민분들께 도움이 되고자 했다. 순천의 구도심에서 연탄
이 필요한 가구가 많다는 것을 알게 된 순간부터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에 대해 고민했다. 또한, 코로나로 인해 가장 일손이 필요한 순간에 일손 부족을 겪고 있는 농가 또한 많다고 생각했다. 학생들이 많이 자발적으로 참여를 해주어서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 하지만 운영을 한 입장에서 다른 측면을 생각해
보자면, 신청을 한 학생들이 행사당일 오지 않는, 흔히 말해 ‘노
쇼’를 한 학생들이 많아서 그 부분은 좀 아쉽다. 이밖에도 함께
봉사했던 총학생회 일원 중에서는 뿌듯하고 새로운 학생들을
만나서 뜻깊은 시간이었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제 이번 가치 ON 총학생회의 임기도 반 학기가 남은 상황
이다. 2학기를 맞이하며 하고 싶은 말은?
아쉽지 않다면 빈말이다. 다양하고 뜻깊은 행사를 기획했지만, 외부상황에 의해 무산된 적이 많아 더욱 아쉽게 느껴진다.
코로나 이전의 대학 생활을 해본 입장에서 학기 중에도 사람이
별로 없는 교내를 보며 ‘이게 대학교가 맞나’라는 회의감이 들었다. 하지만, 오히려 지금이기에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고민하고, 노력할 수 있었다. 코로나가 언제 종식될지는 알 수 없지
만, 우리의 불완전한 노력이 차기 학생회의 완전함에 조금이나
마 도움을 주길 바란다. 모두의 만족을 얻진 못하더라도 최대한
불만족의 격차를 줄일 수 있는 활동을 기획하고 실행하고 싶다.
앞으로 우리 순천대학교 학우분들이 많은 관심과 참여를 해주
시면 감사할 것 같다.
총학생회의 일원이기 전에 그들도 우리 순천대학교 재학생으
로서 학교와 학생들의 발전과 행복을 원하고 있다.우리 총학생
회의 행보가 시작은 미약할지언정 학우들의 대학 생활에 선한 

 PART 2. '가치 ON' 총학생회에서 발견하는 학우들의
가치

우리 학교, 더 나아가 우리 지역 주민들까지도 함께 일상에서
정말 필요한 활동들을 기획한 총학생회 기획국장 식품공학과
18학번 정현진 학우를 만나 인터뷰해보았다. 

 -총학생회에서 기획국장으로 활동 중이다. 어떤 역할을 맡아
활동하는지.
간단히 말하자면 회의를 통해 결정된 행사의 기획안을 작성
하는 일이 주된 업무다. 기획안에는 행사의 구체적인 사항, 장
소, 참가대상, 날짜, 예산 등 모든 것이 포함되어 있다. 행사 실
행 직전까지 모든 것을 담당하는 부서라고 생각하면 쉬울 것이
다. 행사를 기획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순천대학교 학우
들이 만족할 것인가, 많은 참여를 이끌 수 있을 것인가이다, 코
로나 19 상황이니만큼 학우들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가를 생
각한다. 그래서 더욱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활동을 하고 있다. 


-총학생회는 학생과 학교의 징검다리이다. 학생들의 입장을
대표해 언론과 마주하고, 다른 학교와 교류하는 활동을 한 적이
있었나.
'가치 ON' 총학생회는 학생과 학교의 소통이 원활하게 되도록
순천대학교 학우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여러 행
사와 사업들로 먼저 찾아뵀어야 마땅하나 코로나로 인해 이렇
게 비대면으로 인사드리게 된 것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우리는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당연하게 여기고 누려왔던 것
들에 대해 질문하고 대안을 모색하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무엇
보다도 우리가 무심코 살아가던 일상적 삶이 얼마나 감사한 것
들이었는지 새삼 깨닫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결국
개인과 사회 즉, 서로가 얼마나 유기적으로 연결된 관계인지도
되돌아보았습니다. 이제는 코로나와 같이 개강을 맞이했습니다. 총학생회는 학생의 당연한 권리인 학습권을 지키기 위해 방
역수칙을 준수하며 강의를 들을 수 있도록 방중에 시설 부분을
점검 및 보충하고, 대학본부와의 소통을 통해 학생들의 안전을
최우선 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습니다. 중간, 기말고사 대면 여
부 그리고 갑작스러운 강의 대면 여부 공지와 같이 학우들이 가
장 불편해하는 부분들을 개선하겠습니다. 국가적으로 비상인
시기에 우리 모두 동참하여 하루빨리 코로나가 종식되길 기원
합니다. 항상 학생들을 위해 봉사하는 총학생회장이 되겠습니
다. 감사합니다.
영향력을 전할 수 있던 추억으로 마무리되길 바란다. 현 상황이
공동의 목표가 개인의 목표가 된 것 같은 와해의 순간처럼 느껴
질 수 있다. 그럼에도 사실 우리는 각자가 행복한 삶을 추구한
다는 그 어떤 가치보다 소중한 목표를 가지고 있지 않나. 마지
막으로 현 총학생회장 임한영 학우의 인사말로 기사를 마무리
하겠다. 


_김예은·남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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