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생명과학과 박대한 박사과정생 제1저자, 김종진·정승현 교수 공동교신저자로 연구 수행 … 환경 유해물질 4-tert-octylphenol의 독성 평가 및 인체 위해성 기준 정밀화 기여

사진 국립순천대 참여 주요 연구진(좌측부터, 의생명과학과 박대한 박사과정생, 의생명과학과 김종진 교수, 약학과 정승현 교수)
국립순천대학교(총장 이병운) 생명산업과학대학 의생명과학과 박사과정생 박대한 학생이 제1저자로 참여하고, 의생명과학과 김종진 교수와 약학대학 약학과 정승현 교수가 공동교신저자로 발표한 연구 논문이 환경과학 분야 국제 저명 학술지 ‘Environmental Pollution’(SCIE)에 게재되었다. 해당 논문은 ‘4-tert-octylphenol의 독력학 평가를 통한 집단 노출 위해성 평가 및 인체 조직 독성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독성 기준값 추정’을 주제로, 환경 내 유해 화학물질인 4-tert-octylphenol의 인체 독성을 정량적으로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평가 모델을 제시했다. ‘Environmental Pollution’은 ‘환경과학(Environmental Sciences)’ 분야에서 상위 10%에 해당하는 저널로, 저널 영향력 지수 기준으로 세계 저널 순위 359개 중 35위(상위 90.4%)에 해당하는 권위 있는 학술지이다. 4-tert-octylphenol은 주로 세제, 유화제, 청소용품 등 생활용품에 사용되며, 환경에 잔류하면서 인체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가능성이 높은 물질이다. 기존 연구에서 생식 독성, 발달 장애, 간 및 신장 독성을 유발할 수 있음이 보고된 바 있으나, 개별 조직 수준에서의 정량적 독성 평가는 미흡한 실정이었다. 이번 연구에서는 생리학적 기반 독성동태학(Physiologically Based Toxicokinetic, PBTK) 모델과 독력학(Toxicodynamics) 모델을 결합하여, 4-tert-octylphenol의 내 분포 및 조직 독성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통해 인체 내 노출 위험을 평가하는 새로운 접근법을 제안했다. 특히 신장, 고환, 간 세포주를 활용한 조직별 독성 분석을 수행하여, 각 조직에서의 독성 반응을 정량적으로 평가했다.

연구 요약 모식도
연구 결과, 4-tert-octylphenol의 독성은 조직별로 차이가 나타났으며, 특히 간과 고환 조직에서 높은 독성 반응이 관찰되었다. 또한, 본 연구를 통해 생체 내 노출 시 안전 기준 및 독성 발생 임계점을 재설정하여 기존 평가보다 더욱 정밀한 인체 위해성 평가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를 통해 기존 독성동태학 기반 평가 방식보다 실질적인 조직 독성을 반영한 평가가 가능해졌으며, 보다 과학적이고 실효적인 노출 관리 기준을 제안할 수 있게 되었다. 이번 연구는 국립순천대학교 의생명과학과 김종진 교수와 약학과 정승현 교수 연구팀이 주도하고, 전남대학교 약학과 장지훈 교수가 참여한 공동 연구로 수행되었다. 연구 결과는 장지훈 교수 및 박대한 박사과정생과의 공동 집필을 통해 완성되었으며, 김종진 교수와 정승현 교수가 책임 교신저자로 논문을 발표했다. 국립순천대학교 약학과 정승현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환경 화학물질에 대한 인체 노출 평가 방법이 더욱 정밀해졌으며, 향후 다양한 환경 독성물질에 대한 평가 모델 확립에도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민 건강 보호를 위한 지속적인 연구와 인체 위해 평가의 고도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현재 연구팀은 환경 노출 물질의 체내 거동 및 조직 독성 평가를 위한 수학적 모델 개발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나이 및 성별에 따른 독성 차이, 장기적 노출 평가, 실제 임상 적용 가능성 탐색을 목표로 연구를 확장할 예정이다. 본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창의·도전 및 우수신진연구과제의 지원을 받아 수행되었으며, 향후 식품의약품안전처 및 환경부와 연계하여 환경 규제 정책 수립 연구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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