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메뉴 바로가기 본문으로 바로가기

문화/종합

HOME 신문사기사문화/종합
[문화/종합]‘은밀한 살인자‘ 미세먼지, 당신은 얼마나 알고 있습니까?에 대한 상세정보
[문화/종합]‘은밀한 살인자‘ 미세먼지, 당신은 얼마나 알고 있습니까?
작성자 언론사 등록일 2019.07.30

어느덧 앙상한 가지들에 하나 둘씩 벚꽃이 피어나는 따스한 시기가 돌아왔다. 대부분 이맘때쯤 불어오는 봄바람과 벚꽃 나들이를 상상했겠지만 이번에는 좀처럼 봄을 마음껏 즐길 수 없게 되었다. 최근 들어 전국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며칠째 연속 발령되면서 도저히 밖에 나갈 엄두가 나지 않기 때문. 기상청에 따르면 이달 5일 서울의 일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135/까지 치솟았는데 이는 연평균(25/)보다 5배 이상 높은 수치로 2015년 관측 이래 최고 기록이다. 심각한 수치를 나타내는 수도권을 포함하여 전국의 미세먼지 예보 등급 또한 계속하여 매우 나쁨나쁨이 발표되면서 국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세간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미세먼지, 과연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라는 말이 있다. 각종 매체를 통해 쏟아지는 미세먼지에 대한 잘못된 추측과 오해 속에서 학우들의 올바른 정보 습득을 돕고자 그 정확한 개념과 예방법을 소개한다. 개념의 전반적인 내용은 2016년에 발행된 환경부의 미세먼지 소책자 자료를 참고 및 인용했다.

 

미세먼지는 먼지의 한 종류로서 이름처럼 입자크기가 매우 작은 먼지를 가리킨다. 이는 크기에 따라 지름이 10보다 작은 미세먼지(PM10)2.5보다 작은 초미세먼지(PM2.5)로 구분한다. 대략 사람의 머리카락 두께 지름(50~70)에 비교했을 때 PM10이 머리카락보다 약 1/5~1/7 정도로 작은 크기라면, PM2.5는 머리카락의 약 1/20~1/30에 불과할 정도로 매우 작다. 이처럼 미세먼지는 코털, 기관지 점막에 걸러져 배출되는 대부분의 먼지와는 달리 공기 중에 머물다 폐와 혈관 등에 침투하여 체내로 쉽게 유입되기 때문에 더욱 조심해야 한다.


알레르기성 결막염, 비염, 기관지염 등 수많은 질병을 일으키는 미세먼지가 인체의 건강에 미치는 위해성은 이미 저명한 연구 결과를 통해서 증명되었다. 세계보건기구(WHO)2014년 한 해에 미세먼지로 인해 기대수명보다 일찍 사망하는 사람이 700만 명에 이른다고 발표했으며, 국제암연구소(IARC)201310, 미세먼지를 인간에게 암을 일으키는 것으로 확인된 1(Group 1) 발암물질로 분류했다.

 

그렇다면 이 무시무시한 미세먼지는 도대체 어디에서 오는가. 미세먼지 발생원은 자연적인 것과 인위적인 것으로 나뉘는데 현재 미세먼지는 인위적 발생원으로 보일러나 발전시설 등에서 화석연료를 태울 때 생기는 매연과 자동차 배기가스, 소각장 연기 등에서 생성된다.

 

국가 차원에서의 발생원은 학계에서 중국과 국내의 발생 책임에 대한 다양한 추측들이 연이어 나오면서 논란이 일고 있지만, 사실상 이에 대해서는 아직 관련 연구 데이터가 부족하고, 미세먼지는 각각의 성분마다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섣불리 정의내리기 어려운 상황이다.

현재로서는 중국 내 미세먼지 배출량이 매우 높은 동북 지역이 우리나라랑 지리상 가깝기 때문에 바람을 통해 얼마든지 유입될 수 있다는 점과 국내 자체로 배출되는 오염 물질 및 높은 자동차 배기가스의 성분 비중이 미세먼지의 40~45%를 차지한다는 점에서 미세먼지는 두 국가의 영향을 모두 받으며 계속해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_이새벽 기자

 

<예방법>

첫 번째, 가장 대중화된 예방법은 마스크를 쓰는 것이다. 일반용과 보건용 마스크가 있는데, 우리들이 흔히 쓰는 일회용 마스크가 일반용에 해당한다. 보건용으로는 최근 들어 KF(Korea Filter) , 한국 식품의약안전처의 검증을 거친 제품으로 나온 필터형 마스크로 그밖에도 다양한 형태를 가지고 있다. 일회용 마스크는 병원이나, 약국 등에서도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일회성을 띄기 때문에 위생성과 편리성을 강조한다. 그것과 더불어 보건용 마스크는 일회용에 비해 자주 갈아주고, 사용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더 촘촘한 필터형으로 구성되어 더 많은 먼지들을 걸러 낼 수 있다. 마스크는 종종 쓰고 나가야 한다는 불편함이 있지만 앞으로의 우리들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잘 착용하고 다니면 미세먼지로부터 방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두 번째, 환기도 어려운 이 시점에서 답답한 집안의 공기는 어떻게 정화 시킬까? 공기 청정기와 정화 식물들이 이에 대한 답을 줄 수 있다. 이와 같은 제품들과 식물들은 인체에 무해하며, 정화 식물 같은 경우에는 실내에 오염물질을 흡수하여 식물의 대사산물로 이용되어 독성을 제거한다고 한다. 그밖에도 공기 정화 뿐 만아니라 실내습도를 조절하는 등 역할을 한다.

 

세 번째, 먼지에 가장 대적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청결! 잘 씻는 것이다. 미세먼지는 먼지 중 가장 작은 형태인지라 외출 후 머리는 물론이고, 몸과 손, 발 등에 많이 묻기 마련이다. 이런 먼지들은 그냥 방치 해둔다면 우리들이 마스크를 쓰고 대기를 정화한다해도 아무런 소용이 없을 것이다. 먼지는 수용성으로 가라앉거나 씻겨 없어지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밖에 잠깐 외출하고 들어올 때 물로 손발을 씻어주는 것은 가장 크게 예방할 수 있는 길이다.

네 번째, 몸의 수분을 유지하기 위한 하루 8잔 이상의 물을 마시는 것이다. 장시간 동안 외출은 우리들의 목과 코 등의 기관지를 건조하게 만드는데 큰 역할을 한다. 그런 상태의 기관지는 평소 마시는 먼지의 양보다 더 많이 흡수하게 되는데, 이때 물을 마시는 것을 통해 몸의 수분을 유지해주어 더 이상의 먼지를 마시지 않도록 조절하는 것이다. 꾸준히 물을 마시는 것도 좋지만 너무 과한 양의 물을 마시는 것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으므로 각자에게 맞는 양의 물을 마시는 것을 추천한다.

 

앞으로 미세먼지는 갈수록 더 심각해질 것으로 보인다. 그렇기에 다가오는 위험을 예방하고, 실천할 필요가 있다. 앞서 언급한 예방법이나 예방도구들은 실천한다고 해서 무조건 다 막아지는 것이 아니다. 어디까지나 최대한 나에게 맞는 정도로만 실천하면 좋다. 너무 욕심을 부려서 과도한 소비나 무리는 하지 않도록 하자.

 

_김고은 기자

첨부파일
맨위로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