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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종합]추상표현주의 화가 ‘마크 로스코’의 일생을 담은 연극, ‘레드‘에 대한 상세정보
[문화/종합]추상표현주의 화가 ‘마크 로스코’의 일생을 담은 연극, ‘레드‘
작성자 언론사 등록일 2019.07.30

겨울방학이 얼마 남지 않은 시기에 내 눈을 사로잡는 포스터가 하나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추상표현주의 화가 마크 로스코의 일생을 담은 연극 레드였다. 그 포스터를 보자마자 이건 꼭 봐야 해!’하는 생각이 머릿속을 스치고 지나갔다. 그렇게 생애 첫 연극을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보게 되었다.

 연극 레드는 화가 마크 로스코와 그의 조수인 이 등장하는 2인 연극으로, 그 둘이 작업실에서 있었던 일들을 표현한다. 언제나 제멋대로이고 다혈질이지만 그림 그릴 때는 색을 하나 칠 할 때만큼은 매우 신중한 마크 로스코에게 조수 은 옆에서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하며 칙칙한 작업실에 활기를 불어넣어 준다. 여기서 화가의 소개를 먼저 하자면, ‘마크 로스코는 셰익스피어의 비극같은 고전에 빠져들게 되면서 추상적인 그림들을 그려 나아갔다. 그의 그림은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지만, 빠르게 변화하는 유행 때문에 사람들 기억 속에서 자신의 그림이 잊혀질까 두려워했다. 마크 로스코는 자살로 생을 마감하게 되는데, 생을 마감하기 전 그렸던 작품이 캔버스를 온통 빨갛게 칠한 레드이다.

연기며 연출이며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경력이 탄탄한 정보석 배우의 자연스러운 연기와 정확한 발음들이 내 귀에 잘 들어와 쉽게 관람을 할 수 있었다. ‘레드의 조명 연출은 놀라움을 자아내었는데, 특히 조명을 이용한 빛에 따라 느낌이 달라지는 그림을 표현하는 것과 인물들의 심리와 갈등, 심리적 거리 등을 잘 대변해주었다. 연극을 보며 가장 놀랐던 것 중 하나는 동작이 하나하나 세밀했다는 것이다. 특히 색을 직접 칠하는 것이 음악에 맞춰 그림을 그려 음악이 끝남과 동시에 그림도 끝났다는 것을 알려주어 전율을 느끼기도 했다. 연극 레드2인 연극제로 배우 두 명만이 나와서 연기를 진행했었는데 단 한 명의 엑스트라도 없이 연기하는 것을 보는 것도 정말 색다른 경험이었던 것 같다.

조금은 어려운 듯싶지만, 또 색다른 연극의 세계, 기회가 된다면 한 번 보는 것을 추천한다.

-도유미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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