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이 다다르고 있지만, 여전히 한랭 질환에 유의해야 한다.
평년보다 길어지는 추위와 큰폭으로 떨어지는 기온 탓에 갑작스러운 한파 시 실외 활동을 자제하고, 외출할 때에는 보온에 각별히 주의하여야 한다.
한랭질환은 추위가 직접 원인이 되어 인체에 피해를 입힐 수 있는 질환으로 19년도부터 23년까지 5년간 1,883명이 발생, 그 중에서도 42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저체온증은 84.5%, 실외에서 발생한 신고는 71.7%로 나타났다. [출처: 질병관리청]
한랭질환 중 대표적인 질환은 저체온증과 동상이다. 음식 섭취나 보온이 적절하지 않은 노인, 노숙인이나 등산객 등 장시간 야외에서 지내는 사람, 알코올이나 약물 중독 등 술이나 약물을 과음 또는 과용한 사람, 추운 환경에 노출된 아기가 저체온증의 위험군이며, 혈액순환 장애가 있는 경우를 비롯한 방한용품 착용 미숙 등은 동상 위험군에 속한다. 또한 심뇌혈관질환, 당뇨병, 고혈압 등 기저질환이 있다면 저체온증이나 동상에 더 위험할 수 있다는 전문가의 소견 또한 나왔다.
그렇다면 한랭질환은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우리는 옷, 물, 장소를 기억해야 한다. 두껍게 입은 옷, 모자, 보온을 위한 장갑과 신발을 착용한 뒤 체온 유지를 위하여 물을 충분히 마셔주고, 추위를 피할 수 있는 장소까지 확보하는 것이 가장 최고의 방법이다. 이밖에도 새벽 등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시간대에는 실외 작업을 최소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평소에는 고른 영양분을 가진 식사를 하여야 하며, 외출 전 체감 온도를 확인하고 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주위에 한랭질환자를 발견한다면 신속히 병원으로 데리고 가거나, 의식이 없을 경우에는 빠르게 119로 신고하고 따뜻한 곳으로 옮겨야 한다. 의식이 있는 경우 따뜻한 음료가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의식이 없으면 위험할 수 있어 주의가 더욱 필요하다.
여전히 추운 날씨가 지속되고 있는 요즈음,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추위로부터 몸을 잘 지켜서 개강 이후 건강한 학교 생활이 되길 바란다.





_김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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